"오늘 저녁 시간있냐 ?"
내 친구에게서 걸려온 전화이다.
"백수가 남는것은 시간 뿐이고
가진것은 놀수있는 근력 뿐이다."
전화의 내용은 이랬다.
내 친구의 친구로 부터 sos 가 왔단다.
오늘저녁 50 대 여인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한여인은 그 친구가 사귀고 싶은 여인이고
한여인은 들러리라는 것인데....
자기 혼자 나가기가 좀 어색하니
내 친구에게 들러리를 서 달라는 것이었다.
거기서 나는 덤이고...
전화한 친구는 내 친구의 소개로 나도 잘 아는 친구인데
내가 매우 부러워 하는 친구이다.
부러워 하는 이유가
이친구는 돈은 주체(?)할수없이 많지
잘 생겻지.
애인도 있지.
어디 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다.
그러면 어디 아픈데라도 있었으면
내 기분이 좀 위로가 될것 같은데...
죽자 사자 운동을 하니
백살까지 사는건 따논 당상이다.
가진놈이 더 갖고 싶다고
애인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또 애인을 만들고 싶은 모양이다.
역삼동에 제법 유명하다는 일식집에서
미팅이 이루어졌다.
메인인 여인은
썩 미인은 아닌데 좀 세련되어 보이고
들러리 여인은
그냥 평범하게 보였다.
여자들은 남자를 만나려 나올때
절대로 자기보다 이쁜 여자를 데리고 나오지 않는다 더니..
분위기는 좋았다.
장단도 잘 맞았다.
여인은 남양주 어딘가에 땅 좀 있다는 둥
은근히 재력을 과시하며
친구의 주머니 속을 흘끔 거렸고,
친구는,
주머니속을 완전히 까지는 않고 슬슬 흘리면서
여인의 치맛속을 궁굼해 하고 있었다.
우리는 가끔 추임새를 넣어가며
순서대로 나오는 회를 씹으며
소주로 혓바닥을 적시었다.
2차는 7080 으로 갔는데
별로 신날것도 없는 나는
그저 엉거주춤 하니
'엉거주춤' 이나 추는게 고작이었다.
절대로 그 친구보다
멋있게 보여서는 안되기 때문이기도 하다.
잘 나가는(?)
속물(?)들의
신 풍속도 행사(?)는 그렇게 종료 되었다.
그 후에 일이야 내 알바 아니고...
끝나고 나서
들러리 내 친구와 마시는
콩나물 해장국 에 소주는
값진 회에 고급 양주보다
술맛이 짝짝 땡기는 것이
.......
그래 술맛은 이래야지...
...................................
궁굼하기는 나도 궁굼하다.
그 여자의 치맛속 보다
그 여자의 주머니 속이 정말 빵빵한지...
......
정말 주머니속이 빵빵 하다면,
"나랑 사귀자 ! "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신중년 신풍속도
등애거사
추천 1
조회 639
18.09.03 18:36
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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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들러리가 좀 웃기는 걸까요....
등애거사님
솔직담백 하신데요~^*^
여자의 주머니도 중요하네요 ㅎ
들러리로 나가셔서 엉거주춤~^*^
매너도 좋으세요~~ㅎ
ㅎㅎ 저한테는 중요한게 없습니다.
그냥 들러리 이지요.
위에 하나가더 있어서 위에것도 열어보니 같은 글...
올리는 과정에서 에러가 난 모양입니다.
그나저나 들러리에 들러리도 재미난 자리입니다. ㅎ
마음 비우고 이리재고 저리재고 부담없이 구경 할수 있으니요. ㅎㅎ
다음에 만나서 진도 어디가지갔는지 물어보세요 ^*^
ㅎㅎ 그렇지요.
누룩 냄새 나는곳 찾아 갔습니다.
그까짖 진도 알면 뭐 하겠습니까만 ...
엄명대로 알아는 보겠습니다.
아, 요즘은 백수가 더 바쁩니다.
콩나물 해장국에 소주맛은 인정합니다.
건강하십시요.
좋은 세상.
ㅎ 건강히 잘 계시지요 ?
콩나물 해장국에 소주 한잔 맛을 아시면 ...
애주가 맞습니다요.
ㅎㅎ솔찍하게 표현한글 깔끔하네요
근데 무슨일로 리바이벌까지 하셨나요 위에 또있으니 ㅎㅎ
사실 누룩냄새가 나서 가긴 갔습니다만...
여인들도 궁굼 하더라구요..ㅎ
코스모스도 피기 시작했다하고
거사님 뵌지도 1년 쪼기 위 홑샘님댁에서 잠시 스쳐갔었는데
이 가을 다시금 코스모스 모임은 있을까요?
튼실해져서 뵐수 있을텐데요
글구요
그 여인 작업 잘하셔서 남는거 있음
쐬주 한잔 사주세용 ~~~^^ ㅋㅋ
너무 잘 기억 하고 있습니다.ㅎ
그런 모임이라도 있어 산다화님을 뵐수 잇슴 좋겠습니다.
친구가 작업하는건데 ....제가 어찌 ... 그냥 농담이지요.
역시 등애님 글에는 여인네가 등장해야 재밌어요
여인들 작업할때 들러니로 좀 불러 주세요
노하우 좀 배우고 싶어요
ㅎ 당분간은 여인들 작업이 필요 없을듯 싶습니다.
요새 기운이 딸리는지 원 ...ㅎㅎ
제친구도 맨날 돈많은 과부타령하는데 여적 못만났나봐요
ㅎ 왼손이 하는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 그냥 재미로 써본것이지요.
저도 도나 닦고 삽니다.
정말 주머니속이 빵빵 하다면,
"나랑 사귀자 ! "
요 한마디가 대미를 장식하여 글을 빛나게 함다.
감사 합니다.
제가 감히 언감생심...ㅎ
거사님의 글은 해학이 넘치는듯요
웃음이 ㅎㅎㅎ
엉거주춤춤도 있나요~^^
좀 더 재미있게 써야 하는데...
그것이 한계라서요.
늘 행복 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다음에 기회되면 저도 불러주세요. ㅎ~
ㅎ 그 자리에서 노래도 한 곡 뽑아야 합니다.
@등애거사
두곡도 뽑을께요. ㅎ~
@적토마 ㅎㅎ
노래만 부르고 실속은 전무일수 있습니다.
세상에 남녀관계만큼 짜릿한 놀이가 없고
그 뒷얘기처럼 귀를 솔깃하게 하는 건 없지요
이제 몸은 늙어도 아직 귓구멍은 건강해서 이런 야그엔
솔깃 합니다요
그럼요
살아있슴이 느껴지지요.
우린 흰머리 청춘들입니다
쭈우욱~~
등애거사님^^
2탄, 3탄 쭈욱 기대하겠습니다
기분 좋은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
능력이 되는데 까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여자는 남자의 재력을...
남자는 여자의 미모를 흘끔 거립니다 ㅎ
주머니속 빵빵한줄 알고 사귀었다가
머리속 텅텅 비면 그것도 신물날거 같으니
이왕이면 머리속도 가슴속도 주머니 속도
적당히 탱탱한분과 사귀셔요
ㅎ주머니 속 빵빵 한것도 필요없고요.
머리속이 좀 비어있는 여자가 좋습니다.
그럼 사귀자!
주머니만 빵빵하면 다 됩니까.?..ㅎㅎ
ㅎ 주머니 빵빵한 여자가...
저한테 올이가 있나요...
등애거사님이 깍뚜기로
동행하셨군요.
풍체에 어울리지 않게시리~~
저도
둘째가라면 서러울
엉거주춤 전문입니당
다낭 공항에서
뱅기 기다리면서~
술 얻어 마시러 갔습니다.
술맛도 별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