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재..미..있으라고..??ㅡ_ㅡ
그래서.. 재밌다니. 수한아??"
"엉.^ㅇ^"
"죽...=_=^"
인다...
=_=^
하하.
하..
넘을 내 팽겨쳐 버리고 싶은.
굴뚝같은 마음을..
꾹꾹 누르며..
40분 뒤 도착한.
병원.=_=
"꾸엑>< 아파..ㅇ^ㅇ
아줌마 저리가욧!!><
주사 놓지마! 놓지마.!!"
"저어.. 환자분..ㅜㅜ
진정하시고.. 아프지 않으니까..
주사 한방만..ㅜ^ㅜ.."
"싫엇.!><
나 이제 멀쩡하니까 저리 가.
훠이.~ 휘이.~"
"..ㅜㅜ.. 이러시면 안되요..
주사 딱 한방만 맞으면 되는데..."
"싫엇!!><"
"..한방만..ㅜㅜ
참고 맞으세요..ㅜㅜ"
"으아악. 저리가!!
아줌마 변태지??><
저리 떨어지란 말야.!!"
"..변..태..ㅜㅜ?"
결국엔.
닭똥같은 눈물을 흐느끼며..
병실을 뛰쳐나가는.
불쌍한 간호나 언니.
"이봐 수한..=_=
상당히 엄살이 심하구나."
"히히.^ㅇ^ 나는 주사 맞는게.
세상에서 두번째로 제일 싫다아."
"으휴.. 어련하시겠어.=_=
첫번째는 뭐. 이빨 뽑는거라도 되냐??"
"응.. 헤헤. 아니..^ㅇ^
이빨 뽑는건. 세번째야."
"..=_=그래...
아무튼 니. 의사선생님이..
퇴원은 언제 하래??"
"웅??으히히^ㅇ^
주사 맞고나서 하래는데?"
"..=_=..니.. 머릿속에..
떵만 잔뜩 들어있지..."
"히.아닌데..ㅇ^ㅇ"
그 때.
갑자기.
벌컥 하고.
열리는 병실 문.
"어..? 어어어억..ㅇ^ㅇ"
"오호호홋.. 환자분.
이젠 주사를 맞으셔야죠??"
"악악. 그건 반칙이다.!!><"
"호홋. 반칙이라뇨??"
">< 반칙.!! 반칙!!!
동료들을 가득 델구오다니!!
변태 간호사 치사하다..!!!"
"호호호..-_-^ 변.태.??-_-^"
"히히. 변태.ㅇ^ㅇ"
"동지들..-_-^
저 환자가. 도망 못가게. 붙들어 주세요.
아픈거 모두. 싸악. 나을 수 있게하는..
위대한 주.사.의 맛을 보여주죠."
와아아..
브라보...=ㅁ=
진정..
저 분이...
아까 울며 뛰쳐나간.
간호사 언니가 맞는가...=ㅁ=
흠. 네명이나 되는.
든든한 동료들 덕일테지..
네명 간호사 모두.
우락부락 하게 생긴게..
꼭 동네 여깡패같구나...ㅡ.,ㅡ
그 가운데에는.
울보 간호사 언니가.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팔짱을 끼고 서있고..
나는...
나는...
"수한아.
음료수 뽑아올게..=_=
주사 잘 맞아라..."
그렇다..
뒷꽁무니를 빼고있는.
나인지라..=_=
"야.!!>< 희성아 너!!!"
수한넘의 말을.
무심히 씹어버린채.
후다닥.
서둘리 병실을 나오는 나..ㅡ.,ㅡ
나는..
고래싸움에..
연약한 새우등이.
터지고 싶지 않은거여...=_=
타당한 이유지..ㅡ.,ㅡ
"그런데..
음료수 자판기는.
대체 어디에...=_+"
한참만에.
엘리베이터 옆에서.
찾아낸 자판기.
흠흠..
어떤 것을 뽑을까.
그러고보니까..
수한넘에게 뭐 마실꺼냐구.
안 물어보았다..=_=
그럼 그냥..
내가 좋아하는..
봉봉 포도맛 음료를 뽑자..ㅡ.,ㅡ
근디..
돈이..=_=
돈돈돈돈...=_+
바지주머니를 휘잡고 쑤셔대며.
겨우 찾아낸 번쩍거리는 동전들로.
음료수 두 개를 뽑은 나는.
양 손에 맛난 봉봉 포도맛 음료를 들고선.
수한넘의 병실을 향해 발길을 옮겼다.
그런데...
그런데말야...ㅡ.,ㅡ
수한넘의 병실이.
몇 호실이었더라...
=_=;;
참으로 어이없게.
길을 잃어버린 나는.
막막한 심정으로.
병원을 헤메고 다니기 시작하였다..
아악..ㅜ^ㅜ
헤멘지. 15분째.=_=
"저기여..ㅡ.,ㅡ
여기. 수한이라는 환자 병실이.
몇 호실인지 알 수 있을까요.??"
결국엔.
1층에 있는 병원 로비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물어보는 나...=_=
어째서..
나는 넘의 병실 번호조차.
못 외운걸까..
역시 나의.
떵 같은 머리 탓이야..ㅜㅜ
"험험.. 청년...
그 환자의 성이 뭐인가?"
"네..? 성요??ㅡ_ㅡ"
헉뚜.=ㅁ=
몰랐다..
넘의 써글 성을 몰랐다..=ㅁ=!!
여지껏 모르고 있었다..!! 아악.
꿀먹은 벙어리 마냥.
아무 말도 못 하는 나를.
날카로운 돋보기 안경 너머로..
뚜렷히 주시하는 할아버지..ㅜ^ㅜ
"저..저.. 제가..
수한이 성을 잘 모르는데...
그냥 알아봐 주실 수는..
없으세요...?=_=;;"
"험험.. 목이 좀 타구먼.."
=_=..
돋보기 할아버님는...
나의 봉봉 포도맛 음료를 향해.
시선을 고정하고 계셨다..=_=
"하하..ㅜ^ㅜ
목이.. 많이 타시죠.?
이.이거... 드세요.."
내 봉봉이...ㅜㅜ
나는..
홀로 남은 봉봉이 하나로.
허전함을 메꾸어야했다..
어흑..ㅜ^ㅜ
봉봉아.. 봉봉아아...
"어험. 고맙구려 맘씨좋은 청년.
나중에 분명히 고운 가스나를 만나.
행복하게 살 거여. 험험..."
할아버님...
제게 고운 가스나..
트럭 한가득 가져다 준다해도.
거절하겠어요..=_=
"하여간.. 할아버님..
수한이 병실은.. 몇 호실이죠..?"
"..홀짝. 험험.."
"할아버님..?"
대답없이..
묵묵히 봉봉이만 홀짝대시는.
돋보기 할아버님..ㅜ^ㅜ
아무 말이라도 하라구..
"할아버님..!!=ㅁ="
"홀짝..=_=+"
"하하.. 봉봉이.. 맛나죠...
많이 잡수세요.. 할아버님..ㅜㅜ"
"그려.. 근데 그.
수안이라는 환자 말인데..."
"수한. 인데여..ㅡ.,ㅡ"
"잉? 험험.. 아, 그려..
409호실로 가보게 청년..."
"네..ㅡ.,ㅡ 감사합니다..ㅡ.,ㅡ"
나는.
돋보기 할아버님이 들고계신 봉봉이를..
가련한 눈으로 잠시동안 바라보다가..
이내 시선을 치우고.
409호실을 찾기 위해서.
휘릭 등을 돌렸다..
가만..ㅡ.,ㅡ
409호실이면 4층이지.
엘리베이터가 어딨더라..
두리번. 두리번...
(☜-_-;;방금 타고도 까먹다니..)
이리저리 주변을 둘러본 끝에.
겨우 찾아낸 엘리베이터..=_=
나는 삐익- 하고.
올라가는 화살표 버튼을 눌렀다.
몇 초만에..
스르륵 하고 열리는.
엘리베이터 문..
그리고..
그 안에.
한개..
내가 기겁을 하며.
놀랄 정도의..
사람 한개...
나는..
희미하게 떨리는 나의 손에서.
하나밖에 남지않은.
봉봉 포도맛 음료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
있는힘껏. 손에.
힘을 꽈악 주어야 했다.
오.. 신이시여..
.........
............울.
..울.......
..........
.................
...............
..................
.........
"..바울.....김바울........."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괴로울땐.함께할게.9
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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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12 11:0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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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흥미진진 재밌어요><b 얼렁 바울군을 보고싶다는.
꺅꺄!! 바울이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