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여는 시] 달북
출처 부산일보 : https://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4022018020148627
문인수(1945~2021)
저 만월, 만개한 침묵이다.
소리가 나지 않는 먼 어머니,
아무런 내용도 적혀 있지 않지만
고금의 베스트셀러 아닐까
덩어리째 유정한 말씀이다.
만면 환하게 젖어 통하는 달,
북이어서 그 변두리가 한없이 번지는데
괴로워하라, 비수 댄 듯
암흑의 밑이 투둑, 타개져
천천히 붉게 머리 내밀 때까지
억눌러라, 오래 걸려 낳아놓은
대답이 두둥실 만월이다.
-시집 〈쉬!〉(2006) 중에서
대보름이 다가오고 있다. 중천의 달이 빛을 흐뭇하게 뿌려준다. 달빛이 따뜻한 물결로 몸을 감싸주어 ‘만면 환하게 젖어 통하는’ 어머니 얼굴 같다. 대보름날 분주하게 음식을 준비하며 한 해의 풍년을 빌던 어머니의 마음이 저와 같았을까? 달은 이제나저제나 어머니의 얼굴을 하고 여신처럼 세상을 내려다본다. 아니 어머니가 하늘로 귀천한 뒤 자식들이 보고 싶어 지상을 향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죽음마저 건너뛴 영혼으로 환하게 웃는 빛 한 덩어리!
그래서 달빛은 ‘덩어리째 유정한 말씀’이다. 어머니의 사랑이 절절히 퍼져 내리는 소리가 되기에 ‘달북’이다. 그리운 마음에 쳐다보면 달은 어룽어룽 형상이 흔들리는데, 그 까닭은 ‘북이어서 그 변두리가 한없이 번지는’ 파장 때문이다. 어머니의 마음을 안 자식의 마음도 떨릴 터이니, 온 우주가 때아닌 공명을 일으킨다. 하여 달은 사랑의 울림이다.
김경복 평론가
빛명상
홍시가 될 즈음이면
감꽃이 피어나서
감나무에 감이 붉게 물들어
홍시가 될 즈음
동에 아이들이 새총으로
홍시를 맞춘다.
떨어진 감은 하필이면
머리 위에 개똥위에 떨어진다.
한 번은 새총의 총알이 빗나가
장독대를 맞추었다.
간장이 쏟아져 내린다.
이놈 아야!
와서 감나무에 올라가서
묵고 싶은 대로 따 먹거라
장독 깨진 건 또 사면 되지만
몇 년 먹을 간장은
우짜면 좋노
그 시절의 울 엄마 모습이
감꽃 목걸이와
홍시에서 되살아난다.
울 엄마가 보고 싶다.
있을 때 잘해.
감꽃 목걸이
홍시가 될 즈음이면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32-33
그리움은
참꽃 되고
꽃은 피고 지면
또다시 피어나는데
이젠 영영 볼 수 없는
아부지, 엄마, 큰형님, 박 신부님
그리고 바보 김수환 추기경님, 김 몬시뇰,
헤명스님, 수우 씨도
그리움은 참꽃이 되고
애절함은 소쩍새가 되어
있을 때 잘하라고
밤새도록 일깨운다.
빛터 참꽃이 피어나자 그리움이 몰려왔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258-159
간추린 초광력超光力 경험 100선
40. 간밤에 수박같이 생긴(톱니 같은 것이 돋아 있었음) 빛나는 수레바퀴 세 개를 꿈꾸고, 다음날 초광력超光力 선생님을 만나 초광력超光力을 받을 때 꼭 같은 현상을 보았다. (경주, 스님)
41. 천상동자가 금줄을 타고 내려오고, 부처님 같은 모습을 한 분이 황금마차를 타고 행렬하는, 황홀한 꿈을 평생 처음 꾸고, 얼마 후 아들을 통하여 초광력超光力을 알게 되었다. 평소에 미신을 믿으며(어떤 신장을 모심) 한동안 고통도 많이 당했는데, 이젠 괜찮고 마음도 몸도 좋아졌다. (울산, ㄱ보살)
42. 사진 현상을 하다가 하도 신기하고 이상하여 현상 중 잘못 나왔는가 싶어 다시 현상해도 그대로다. 사진관 영업 20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나도 불치의 병을 갖고 있었는데, 사진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자연 치유가 되어, 그분이 특별히 도를 닦는 분이라 생각했다. (울산, 사진관 주인)
43. 만남이 운명을 좌우한다는 말이 더욱 실감나고 그 만남에서 인생의 길흉이 예측된다는 생각이 든다. (주부, ㅅ씨)
44. 다시 태어나서 세상에 오면 초광력超光力 선생님의 제자가 되겠다. (ㅇ씨)
45. 화장실에서 넘어진 후 뇌졸중에다가 빙의까지 겹친 상태였다. 초광력超光力을 받는 순간 빙의가 없어졌고 지금 회복세에 있다. 우리 집의 소중한 ‘옥 부처님’이 선생님과 닮았다. 선물로 가져오겠다. (부산, 사업가 ㅇ씨)
46. 병들거나 고통 중에 있을 때가 지난날을 돌이켜보고 반성하며 본마음을 찾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다. ( ㄷ종합병원, ㅂ씨)
47. 어린아이같이 방글방글 웃는 해맑은 모습을, 초광력超光力을 주시는 선생님의 얼굴에서 보았다. (부산, ㅂ씨)
48. 난사가 길사라고.... (초염력자, ㄱ씨)
49. 우주의 에너지, 이 힘이 물질의 본질을 변화시키는 것을 볼 때 역시 무한한 힘임을 새삼 느끼게 했다. (ㄱ대학 교수 ㅅ씨)
50. 한때 탈선한 여고생이 전화를 통한 초광력超光力의 파장으로 착실해졌다. (ㄷ여고생 부모)
출처 : 빛(VIIT)으로 오는 우주의 힘 초광력超光力
1996.07.10. 1판 1쇄 P. 부록 274
감사합니다.
울 엄마가 보고 싶다.
있을 때 잘해.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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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빛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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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빛글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있을때잘해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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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글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어린 시절로 되돌아갑니다.
땅에 떨어진 감꽃 주워 짚낱에 끼워 만들었던
저 감꽃 목걸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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