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동기몇명과 함창에 들려 김상식동기 대접으로 송어회를 싫 컷 먹고왔다.
물 공기가 좋은 문경 상주인지라 이지방 민물 송어,향어회 맛이 좋아 예전 수녀누님이 계셨던 문경마성에 들릴때는 마성향어회집을, 김상식동기가 있는 함창에 들릴때는 함창송어회집을 자주 들렸었는데 이번에는 더 좋은데가 있다며 가은 민지리 송어장으로 안내했다
인근 점촌을 지나 가은으로 가는중에 고갯길을 굽이굽이 오르려니 예전 고국상동기가 미국가기전 송별식으로 송어회를먹고 밤중에 이길을 내려오다가 키가큰 아가씨가 혼자 걸어내려 가는것을 보고 차에 태웠던 얘기를 김상식동기가 하는것이다 내용인즉 얼굴은 못생겼으나 키가큰 아가씨가 언니네 집을 들렸는데 밤중에 언니와 형부가 대판 싸우는꼴을 보다못해 언니집을 뛰쳐나왔으나 시골에 차가끊겨 할수없이 점촌까지 걸어가려고 인적없는 야심한밤에 고개를 넘다가 친구들 차를 만난 것이다 다큰 처녀가 빈손이였는지 점촌까지 왔는데도 헤어질 생각을 안하여 할수없이 여관방하나 얻어서 재워줬다는 얘기다
고개를 넘으니 농암면소가 보이고 얼마안가 큰냇가에 연한 동내길로 접어들어 조그만 공소를 지나니 민지리 동네어귀산기슭에 송어장이 나왔다 문경지방은 어디를 다녀봐도 산세가 좋고 물이 맑다 송어장 물을보니 다른곳보다 더
맑게 보였다
송어회 4kg 을 주문하니 큼지막하게 썰은 싱싱한 회가 5 접시나 나왔다 큰대접에 회를듬북넣고 야채와 참기름 회장을
넣어 비벼먹으니 진짜 회를 먹는 기분이 들었다 경기도지방 회집을 가보면 무생채위에 얇팍하게 썰은 회를 한접시 올려놔 봐야
서넛이 몇젖가락 집으면 금방 없어지는대신 다른 여러 반찬이 나와 정작 회집에서 회를 먹는것보다 다른반찬을 더먹게되는 것
에 비하면 이곳 문경에서는 경기지방 반값으로 오로지 회만 즐겨 먹는 것이다
솔직히 나는 회를 별로 좋아하지 않했는데 이곳 문경 송어회 맛을 알고부터 회를 좋아하게 될정도로 이곳 문경 민물 송어회 맛이일품이다
첫댓글 회는 맛이 있지요. 건강이 나빠지면 먹을 수 없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회를 맛있게 언제나 먹기 위해서는 건강을 유지해야 합니다. 건강하세요~
쩝~!!
그저 부럽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