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회용품 덜 쓰기
요즘 어딜가나 일회용품 덜 쓰기 운동이 한창인 것 같아요. 가장 쉬운 방법은 종이컵이나 나무젓가락을 안 쓰는 방법이 있죠. 또한 마트 가서 장볼 때는 항상 장바구니를 챙겨서 가지고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얼마 전 기사를 보니 마트에서 일회용 봉투를 유상판매를 하니 80%이상 봉투사용이 줄었다고 해요. 효과가 있는 것 같죠! 또 커피를 좋아하는 저는 자주 가는 단골 커피숍에 갈 때마다 텀블러를 들고 가고 있어요. 텀블러로 커피를 주문하면 500원의 컵 할인까지 해주기 때문에 일회용품도 덜 쓰고 돈도 아낄 수 있어 일석이조에요. 그런데 이런 텀블러도 하나를 가지고 씻어서 계속 사용해야지 환경에 도움이 된다고 해요. 일회용품을 덜 쓰는 의미로 텀블러를 여러 개 쓰는 것도 또 다른 면에서는 자원낭비나 환경오염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일회용품을 덜 쓰고 자원을 좀 더 효율적으로 쓰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 중에 가장 좋은 건 아무래도 재활용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이런 재활용품도 그냥 막 내다놓으면 안된다는 것, 아시나요? 재활용품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분리배출요령이 필요해요. 저도 잘 몰랐을 땐 그냥 택배박스나 플라스틱만 분리해서 내 놓아었는데 생각보다 분리해서 버려야 할 것 들이 아주 많더라고요.
■ 품목별 분리배출요령
재활용품은 그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한 비닐봉투에 담아 묶어서 배출해야 합니다. 간혹 검은 비닐봉투에 내놓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경우는 수거를 해가지 않습니다. 간혹 음식물 등의 이물질이 묻어 있는 경우에는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배출해야 수거가 가능해요.
종류 | 대상품목 | 분리배출방법 | |
종이류 | 신문지, 책, 공책, 종이컵, 각종 종이상자류 | * 물기에 젖지 않도록 차곡차곡 쌓은 후 묶어서 배출 * 다른 재질 부분(스프링, 테이프, 철핀 등)은 가급적 제거하여 배출 * 종이컵은 물로 헹군 후 압착하여 배출 | |
종이팩 | * 내용물을 비우고 물로 헹군 후 펴서 말린 후 일반 폐지와 구분하여 투명한 비닐봉투 등에 배출 | ||
금속캔 고철류 | 철캔, 알루미늄캔 | * 이물질 제거 후 내용물을 비우고 가능한 압착 배출 * 플라스틱 뚜껑 등 다른 물질은 제거 | |
부탄가스 살충제용기 등 | * 구멍을 뚫어 내용물을 비운 후 배출 | ||
유리병 | 음료수병, 기타 병류 | *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담배꽁초 등 이물질을 제거하고 배출 * 재질이 다른 병뚜껑 등을 제거하고 색상별로 분리 | |
플라스틱 용기 | 페트병(음료수, 식품용기, 맥주 등) | *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다른 재질(뚜껑, 부착상표 등)은 제거 후 가능한 압착하여 배출 | |
스티로폼 | 전자제품 완충재 농수축산물 포장용 스티로품 | * 내용물을 비우고 다른 재질(부착상표, 테이프, 랩 등)제거 후 배출 * 음식물등 이물질이 묻은 경우 깨끗이 씻어서 배출 | |
비닐류 | 라면, 과자 등 비닐봉투 | * 내용물을 비우고 다른 재질(부착상표 등)을 제거 후 투명한 봉투에 배출 | |
의류 | 면 의류, 기타 의류 | * 물기에 젖지 않도록 끈으로 묶어서 또는 투명한 봉투에 배출 |
품목별 분리배출요령을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이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배출해야 한다는 점이에요. 씻기 귀찮아서 그냥 내 놓으면 일반쓰레기랑 다를게 없기 때문에 수거해가지 않아요. 이런 경우엔 재활용품도 아니고 종량제봉투에 담지도 않았기 때문에 수거가 불가능해지는거죠.
특히 유리병이나 알루미늄 캔 같은 경우 품목 특성상 용기 안에 담배꽁초 등을 그대로 넣어서 배출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요. 무조건 내용물을 완전하게 비워서 배출해야 해요. 참치캔이나 콜라캔 등 또한 내용물을 비우고 가능한 압착을 해서 배출을 하며 마찬가지로 담배꽁초 등 이물질을 넣어서는 안됩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든 생수병이나 우유병등의 페트병 또한 내용물을 다 비우고 부착상표까지 다 제거한 후 압착해서 버려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재활용품을 배출할 때는 내용물을 다 비우고 다른 재질로 된 부분(부착상표, 뚜껑 등)은 제거한 후에 배출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재활용 안되는 품목 (종량제봉투, 마대배출) | |
종이류 | * 비닐코팅 종이류, 사진,1회용기저귀, 화장실 사용휴지, 세척하지 않은 종이컵 등 |
금속캔 고철류 | * 페인트, 폐유통, 합성철사(옷걸이) 제품 등 이물질이 묻은 것 |
유리병 | * 유백색 유리병(화장품 용기 등), 거울, 도자기류, 폐타일, 사기그릇, 깨진 병 등 |
플라스틱 용기 | * 카세트테이프, CD, 장판, 그릇, 쟁반 등 * 복합재질 플라스틱류(문구류, 장난감, 완구류 등) * 열에 녹지 않는 플라스틱 용기, 화장품 용기, 전열기 등 |
스티로폼 | * 음식물 등 이물질이 묻었거나 다른 재질과 혼합된 스티로폼 * 타 재질로 코팅된 스티로폼 * 농수축산물 포장용으로 세척하지 않은 스티로폼 * 스펀지, 과일 낱개 포장용 등 |
비닐류 | * 이물질이 묻은 비닐류 |
의류 | * 이불, 담요, 베개 등 |
그리고 재활용 안되는 품목도 많습니다. 재활용품 분리 배출인지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배출해야 하는지 헷갈리는 것도 많아요. 플라스틱류 중에서 알약 포장재, 칫솔, 카세트테이프 등 여러 재질이 섞이고 분리가 어려운 제품은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려야 합니다. 마트에서 돼지고기, 쇠고기, 생선 등 농수축산물 포장에 사용된 스티로폼은 내용물을 완전히 비우고 부착상표는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서 스티로폼으로 배출하면 됩니다. TV나 냉장고 등 포장이나 운반에 사용된 스티로폼은 되도록이면 제품구입처로 반납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컵라면 용기 같은 스티로폼은 깨끗이 씻어서 배출해야 하지만 음식물 등 이물질이 많이 묻어 있거나 타 물질로 코팅된 스티로품은 제외입니다. 과자봉지, 라면봉지나 커피스틱도 비닐류로 배출해야 한다는 것을 저는 이번에 알게 됐어요. 무조건 종량제봉투에 담아서 버렸었는데 내용물을 잘 비운 뒤 비닐류로 재활용 분리배출을 하면 된답니다. 또 거울이나, 전구, 깨진유리, 도자기류, 내열식기류를 유리병류로 착각하여 재활용으로 내 놓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들은 모두 마대로 배출해야 합니다. 간혹 헌옷수거함에 이불이나 베개 같은 것이 삐져나와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모두 일반쓰레기로 취급해서 버려야 합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아이 장난감 등 완구류가 많은데 대부분 플라스틱인 경우가 많아요. 저도 처음에는 꼬꼬므의 장난감은 무조건 플라스틱인지 알고 재활용품으로 내놓고 했었답니다. 하지만 사실 장난감 같은 경우는 복합재질이 많기 때문에 종량제봉투를 사용해야 해요. 그리고 부피가 큰 것 같은 경우에는 폐기물스티커를 붙여서 배출해야 하고요.
■ 재활용품 분리배출 꼭 지키기
재활용품 배출요령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종량제봉투에 담아서 버리는 것 보다 훨씬 더 손이 많이 갑니다. 일일히 내용물을 다 버리고 깨끗이 씻어서 배출하거나 우유팩 같은 경우는 씻은 다음 말려서 차곡차곡 포개어 내놔야 하는 등 꽤 수고를 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사실 버리는 사람 입장에선 그저 종량제봉투에 넣어서 버리면 너무나 간단하고 쉽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수고를 해서라도 꼭 해야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와 우리의 아이들을 살리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첫걸음일지도 모릅니다. 환경을 생각하고 언제 고갈될지 모르는 자원을 생각한다면 재활용품을 잘 분리해서 배출하는 일이 결코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일반쓰레기 배출이든 재활용품 분리배출이든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꼬꼬므를 비롯한 우리의 아이들에게 더 나은 환경과 자원이 있는 미래를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