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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상습폭행 '공포의 학원장' | |
[기사일 : 2008년 05월 14일] | |
수강생 줄자 책임전가…각목 휘두르며 기합 불로 지지고 조폭사칭 신체포기각서 받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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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들을 잘 못 가르친다며 학원강사들을 불에 달군 흉기로 지지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은 30대 '조폭 학원장'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게다가 이 '조폭 학원장'은 원생들을 잘 가르치지 못해 학원이 피해를 봤다며 학원강사에게 신체포기각서까지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13일 자신이 운영하는 학원의 강사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혐의(폭력 등)로 박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9일 오전 1시께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S학원에서 학원 강사인 김모(29)씨등 2명에게 "최근 학원생들이 줄어들고 있고 자녀들을 잘 가르치지 못한다는 학부모들의 얘기를 들었다"며 팔굽혀 펴기, 쪼그려 뛰기 등 얼차려를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에서 박씨는 기합을 주는 과정에서 야구방망이, 각목 등을 휘두르기도 했으며, 심지어 예리한 흉기를 불에 달궈 김씨의 옆구리 등을 지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 박씨가 이들이 학원생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아 피해를 봤다는 이유로 각각 1억5,000만원의 변제 각서를 쓰게 하고 김씨에게는 "변제할 능력이 없을테니 콩팥과 눈을 팔아서라도 돈을 갚아야 한다"며 신체포기각서도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박씨의 폭행이 지난달 중순부터 7~8회에 걸쳐 주로 새벽시간대에 저질러졌으며 모두 7명의 강사 가운데 나머지 친인척인 5명의 강사들은 박씨의 폭행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자 김씨는 경찰에게 "보복을 당하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하는 등 정신적인 피해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가 조직폭력배라며 피해자들에게 공포감을 줘 강사들이 박씨의 말을 순순히 따른 것 같다"며 "박씨를 너무 무서워해 상습적인 기합과 폭행에도 경찰에 직접 신고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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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상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