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사회사업 면접 날이 정해졌다.
주거 지원 과업은 이옥순 씨의 일이니, 이옥순 씨가 면접 위원으로 참여하신다.
한 달간 본인의 일을 도울 학생을 직접 면접 보신다.
이옥순 씨와 학생의 지원사를 같이 읽고, 면접 질문을 의논하고 싶었다.
지원사를 큰 글씨로 인쇄해서 준비했다.
이옥순 씨가 혹시 학생에게 궁금한 점이 없다고 하시면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
만약에 질문이 없다면, 첫 만남에 나누는 주제를 준비하면 좋을 것 같았다.
내가 상대방에 대해 잘 모를 때 할 수 있는 물음.
나이, 성격, 취미, 좋아하는 음식 등이 있다.
“옥순 이모, 저희 별가살이 시작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네요. 변주영 학생이 이모의 별가살이를 돕고 싶다고 지원했어요. 전에 단기사회사업 면접 보셨던 것처럼 이번에도 이모가 면접 질문 준비하고, 질문하실 거예요.”
“네”
“지원사 먼저 같이 읽을까요?”
“네”
“더숨은 학습 여행을 통해 처음 왔데요. 김현승 선생님, 최길성 선생님이 태양이, 준수 삼촌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발표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감동했데요. 그래서 더숨99지원센터에서 잘 공부하고 싶다고 하네요.”
“네”
“2번은 이모께서 읽어 주실래요?”
“이옥순 씨의 주거 지원을 돕고 싶습니다. 이옥순 씨가 이사 복지를 이루고 더불어 살게 돕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겠습니다.”
“이모가 별가살이 하는 일을 잘 돕고 싶다고 해요.”
“조금 더 읽어 볼까요? 다짐에는 부지런히 공부하고, 성실하게 기록하고, 사회사업답게 하고 싶다고 해요.”
“이렇게 변주영 학생의 지원사 읽었어요. 질문거리를 정해야 하는데 궁금하신 점 있을까요?”
“아니”
“한 가지라도 정해보면 어떨까요?”
“아니요”
“그럼 제가 몇 가지 생각해 봤는데 들어주실래요?”
“네”
“면접이 변주영 학생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죠. 그래서 나이, 성격과 취미, 좋아하는 음식 등을 물어보면 어떨까 해요”
“네”
“한 가지 더 정하면 어때요?”
“네”
“이모가 별가살이를 준비하고 계시니 자취 생활의 경험이 있는지 물어보면 어떨까요? 자취 생활도 별가살이와 비슷해요. 원래 지내고 있던 집을 떠나서 생활하는 일이에요.”
“네”
‘나이가 어떻게 되나요?’,
‘성격은요?’,
‘좋아하는 취미가 있나요?’,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가요?’,
‘자취 생활을 해 본 경험이 있나요?’
면접 질문이 정해졌다.
이옥순 씨가 질문을 손 글씨로 적어서 준비하셨다.
한 글자 한 글자 적어 내린 글씨에 이옥순 씨의 마음이 담겨 있다.
2024년 6월 12일 수요일, 이다연
기다리던 단기사회사업이 시작되는군요!
이옥순 씨 단기주거 과업, 계획대로 되지 않고, 어려움이 있더라도.
사회사업으로 잘 풀어가길 기대해봅니다. 양기순.
먼저 면접에 관해 이야기하고 면접 준비하시게 거들었네요.
이옥순 씨의 일로 잘 부탁드렸네요.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