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서울7/지방9/서울9(상반기) 늦은 합격수기.

[화이팅!!합시당]

제가 시험 치고 합격수기를 작성하다가 파일을 잃어버려서 그만 뒀는데, 우연히 합격수기가 노트북에 있길래 늦게나마 올립니다 ㅠ

작년 12월에 써놓은 합격수기 그대로 올립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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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사말

2. 시험기간 및 시험 준비과정

3. 시험 별 점수와 각 시험 분석

4. 생활 패턴

5. 과목별 공부방법

6. 맺음말

1. 안녕하세요! 이번에 서울시 7급, 지방직 9급, 서울시 9급(상반기)시험에 최종합격하고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합격수기를 쓰는 것처럼 저도 카페에 도움을 많이 받았고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싶기도 했고, 시험들어가기 전에 ‘합격하고 나서 꼭 합격수기를 쓰리라!!’고 마음먹고 했던 시험이다 보니 합격수기로 마무리 하고 싶었습니다. 저의 수기를 꼭 읽어주시기를 바라기 보다는 제가 합격수기를 쓰면서 다른 고득점자 분들 뿐만 아니라 합격하신 모든 분들이 합격수기를 함께 써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2.시험기간 및 나의 이야기

2014년 7월 ~ 2015년 8월 국가직7급 컷으로 필합->면탈

2016년 1월 ~ 2016년 8월(약 4개월 정도 쉬었다 공부시작)

총 준비기간 2년, 순수기간은 1년 8개월 정도

사실 처음에 토목과를 진학하면서부터 기술고시를 준비하려 했는데, 20대의 많은 부분을 시험공부를 하면서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나중에 나이 먹고 후회하는 한이 있더라도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7급 공무원을 준비하게 되었고, 첫해에는 국가직 7급을 목표로 시작했지만 한 번의 면탈이후로 서울시 7급으로 목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단순히 탈락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이유로요) 저는 4학년 1학기 까지 하고 휴학을 하고 한 번의 시험을 준비했고 면접준비와 함께 4학년 2학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제가 판단미스를 했던 부분은 시험공부를 준비하기 전에 졸업논문등과 같은 필요한 것을 다 마무리 해놓고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서 시험 준비 기간 중간에 1~2달 정도 공부를 못하기도 했습니다.

3. 시험 별 점수와 시험 분석

2016년 서울시 9급(2016.03.19.)

저는 토목설계는 많이 부족해서 난이도가 쉬웠는지 어려웠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어렵다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다행이었네요.

2016년 지방직 9급(2016.06.18.)

 서울7급을 앞두고 토목설계를 공부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ㅠ

2016년 서울시 7급(2016.06.25.)

응용역학 점수가...ㅠ 이번 시험에서 느꼈던 점은, 서울시의 경우 공통과목에서 시간을 오래 잡히지 않기 때문에, ‘전공과목에 좀 더 치중을 해서 점수를 많이 높이는 것이 유리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응용역학의 경우 난이도가 높게 나왔는데, 이럴경우 마인드 컨트롤을 잘해서 다른 과목에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험 별 풀이 순서 및 시간

(7급) : 한국사(13)->영어(26)->국어(16)->마킹(3)->토질(19)->물리(18)->수리(19)->응용(20)-> 마킹(6)

(9급) : 한국사(13)->영어(27)->국어(17)->마킹(3)->응용(19)->토목설계(18)->마킹(3)

4. 생활 패턴

공부장소는 집에서 1분 거리의 독서실이었습니다. 첫해에는 쉬는 시간을 (토요일 저녁+일요일 오전)으로 했는데, 2일 쉰 것 같은 효과를 보려 했으나 쉬는 느낌이 없어서 두 번째 해에는 일요일 하루 휴식했습니다. 스트레스는 중간 중간에 산책도 하고, 드라마나 예능 챙겨보면서 풀었습니다. 운동은 매일 공부 끝나고 20분정도 뛰거나 걷거나 했습니다. 장거리 연애하는 여자친구를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는 것 외에는 친구들은 따로 만나지 않았고 일요일에는 주로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공부가 안 되는 날은 과감히 쉬었습니다.

공부시간은 아침 8시부터 오후 10시~11시까지, 순 공부시간으로 평균 10시간 반에서 11시간 반 사이로 했습니다. 제가 매일 다이어리에 실제 공부한 시간을 기록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쉰 날도 꽤 많이 있어서 놀랐습니다.(사진 찍어 올리려다 부끄러워서 그만뒀습니다.) 두 번째 해에는 첫 해 보다 공부시간을 좀 더 밀도있게 했습니다. 쓸데없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서 저녁에 10시에서 10시 반 사이에는 집에 와서 1~2시간정도는 드라마를 보거나 저를 위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시간표

하루에 최대한 많은 과목을 봤습니다. 집중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 한 과목 보는 시간을 최대한 줄였습니다. 그러면 계획 펑크나는 날이 있어도 다음날부터 이어가기 쉬웠던 것 같습니다.

8시~9시 : 영어단어 평가, 하프모의고사 누적 5회치 복습

9시~10시30분: 한국사

10시30분~12시: 국어

13시~14시: 선재국어 1권 암기(순화어,파생어 접두사,표준어 등등) + 영어단어 암기

14시~16시 : 전공 과목 1

16시~18시 : 영어(일주일 중 4일은 하프모의고사, 나머지는 모의고사 풀이)

19시~20시30분 : 전공과목2

20시30분~22시 : 전공과목3

22시~22시30분 : 선재국어4권 암기

5. 과목별 공부 방법

저는 모든 과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누구나 그렇게 말하듯 문제풀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공부 방법은 무조건 문제풀이였던 것 같습니다.

국어(선호도: 호)

강의 : 이선재 기본 이론 강의

암기해야 하는 부분은 매일매일 조금씩 보았습니다. 독해 공부는 따로 하기 보다는 문제풀이를 통해서 실력을 쌓았습니다. 한자는 제가 중학생 때 3급 한자자격증을 땄었기 때문에 한자음 정도는 쉽게 추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루에 모의고사 1회~2회 정도씩 계속 풀고 풀이 하면서 실전 감각을 계속해서 익혔습니다. 비문학에 관한 작은 팁을 드리자면 영어 독해할 때의 스킬을 국어에도 활용해 보는 것이 좋았습니다. 영어 해석할 때 두괄식인지 미괄식인지 살펴보고 주제문을 찾는 부분이라던가, 독해할 때 중요단어를 동그라미 치는 스킬을 국어에도 활용해 보았는데 저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 : 고혜원 모고, 공단기 동형모고, 정채영모고(2015, 2016), 나침반 모고

영어(선호도: 호)

강의 : 이동기 기본이론, 이동기 하프모의고사

7급은 많은 과목을 봐야하기 때문에 영어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는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동기의 유형별 기출문제집으로 공부했고, 모의고사 문제집과 하프모의고사를 풀고 강의 보는 것을 병행했습니다.(일주일에 4일은 하프, 1일은 모의고사문제집) 하프모의고사의 장점은 유사어, 반의어를 많이 정리해 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매일 5일치 씩 누적해서 유사어, 반의어 정리된 것을 보았고 5일 동안 봐도 안 외워지는 단어는 단어장에 정리했습니다.(모의고사 풀다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단어도 단어장에 정리)

단어 공부는 기본서 살 때 딸려 온 단어장만 봤고(하루에 2일치씩) 시험치기 1~2달 전부터 단어장에 정리한 단어들을 집중적으로 봤습니다.

모의고사 : 공단기 동형 모의고사, 해커스 동형 모의고사

한국사(선호도: 호)

강의 : 황현필 기본이론강의

한국사의 범위는 어마어마합니다. 모든 부분을 다 알고 문제풀이를 들어가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기본이론강의 한 번 보시고 1~2회독 정도만 하시고 문제풀이 들어가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기본강의 들으실 때는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모의고사를 풀었을 때 50점 정도만 나온다고 하시면 그때는 문제풀이에 들어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모의고사 풀 때 저는 단순히 정답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보기 하나하나까지 다 연구했고, 추가적으로 정리할 것을 문제지 안에 빨간 펜으로 작성했습니다. 예를 들면 고려 목종에 관한 지문이 나왔다면 목종의 업적을 빨간 펜으로 작성했습니다. 이렇게 작성한 문제지들이 나중에 정리할 때 훑어보는 저만의 정리 책이 되었습니다.(따로 노트 작성은 안함)

모의고사 : 선우빈 모고(2015, 2016), 신영식 모고, 고종훈 모고, 공단기 동형모고

응용역학(선호도: 불호 ->호)

강의:이학민 기본이론

응용역학은 범위가 너무 넓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범위를 줄여야 하고 범위를 줄이는 방법은 문제풀이를 많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학민 기본서에는 기출정리가 잘 되어 있고 지속적으로 풀면서 내용을 익혀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출풀이가 2회독쯤 되면 틀린 문제나 다시 봐야 되겠다고 생각되는 문제들은 연습장 맨 앞에 정리를 했습니다. 3회독~4회독 넘어가면서 알게 된 문제는 지우고 하다보면 시험 직전에 봐야할 문제들이 몇 문제 쌓였고 시험 직전에 계속 보고 들어갔습니다.

물리학개론(선호도: 불~~~~~~~호)

강의 : 신용찬 물리학개론

물리학 개론이다보니 과거 기출문제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는 않았다고 생각되는데 최근에는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물리를 너무 싫어하다보니 저는 기출문제만 계속 보고 들어갔습니다. 공식정리를 따로 제가 하지는 않았고 기본서 앞에 있는 정리된 부분을 추가하거나 빼가면서 정리했습니다.

토질역학(호) 및 수리수문학(불호->호)

강의 : 한국 건축 토목학원 기본강의(박영태)

강의의 질은 사실 높지 않습니다. 그냥 한번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들었습니다. 토질역학이랑 수리수문학 기출은 풀이집이 없어서 직접 만들어서 했습니다. 모르는 문제는 카페에서 다른 사람들이 물어본 것을 보거나 물어가면서 저만의 기출 풀이집을 만들었습니다. 기출이 열 몇 개 정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여기 있는 문제는 자다가도 풀 정도로 계속 봤습니다. 아! 그리고 기본서의 내용을 요약 정리할 때 각 장별로 기출이 몇 문제 나왔는지를 정리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매년 평균적으로 그 장에서 몇 문제 나오는지 알게 되고 중요한 부분들을 고르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토목설계(선호도: 불~~~호)

사실 첫해에 국가직7급에서 면탈하고 올해는 공부를 꼭 끝내고 싶은 마음에 1월부터 토목설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7급 과목이 많다보니 토목설계에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출을 따로 풀지는 않았고, 이학민강사님 자료 중에 기출문제 정리한 목록에서 과거 3번이상 나왔던 부분만 골라서 이론 정리 프린트에 형광펜으로 밑줄 긋고, 그 부분만 외워서 시험에 들어갔습니다. 서울9급 치기 전에는 3주 정도 봤고, 지방직 시험은 아무래도 서울시 7급과 붙어있다 보니 일주일전에 형광펜 밑줄 그은 것만 보고 들어갔습니다.

6. 맺음말

자신감 넘치게 공무원 시험 준비에 뛰어들었고 벌써 2년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네요. 저는 사실 그 누구보다 좋은 환경에서 공부했습니다. 부모님께서 수험기간동안 저한테 공부하라는 말 한 마디도 안 하셨고, 늘 쉬어가며 하라고 다독여 주셨고, 군대 2년도 모자라 수험기간까지 기다려준 착한 여자친구, 맨날 잠수 탄다고 욕하면서도 제가 힘들 때 귀신같이 알고 자주 연락해준 친구들 모두모두 저에게 너무나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제가 공부하면서 가장 좋아했던 말이 “힘든 만큼 합격에 가까워 졌다는 것이다.”입니다. 너무 자신을 다그치기 보다는 늘 긍정적으로 공부하셨으면 좋겠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수험생의 힘든 점은 수험생이 잘 알겠지요!

모두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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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한참 공부가 안되서 구꿈사도 많이 들어오고 합격수기도 반복해서 읽고 했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앞둔 시기가 심리적으로 또 신체적으로 가장 힘든시기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간을 이겨내셔서 좋은결과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비댓도 상관없이 궁금하신거는 최대한 답글 남기도록 노력할게요  (수기가 너무 길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