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략 5일정도 남았습니다.
락페 시즌이 끝나면 언제 또 오나 한숨 푹 쉬지만 그 시즌은 생각보다 빨리왔습니다.덕분에 전 또 나이를 먹었...
이맘때면 제가 항상 이런 비슷한 글을 적어오곤 했는데 올해도 여지없이 이렇게 또 적고 있군요.
각설하고 바로 당부의 말씀을 드리자면요...
단체숙소는 그야말로 단체생활하는 곳입니다.영팝 회원이면 기존회원이건 신입이건 유령이건 상관없이 참가 신청을하고 같이 모여 밥도먹고 술도먹고 친구도 사귀고 같이 쉬는 그런 공간입니다.아주 단순한 얘기지만 여러분들도 알다시피 단체이기 때문에 서로 지켜야할 예의와 어떤 규칙같은게 당연히 있기 마련입니다.
그런점에서 몇가지만 당부하고자하니 잘 지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숙소 도착 관련
금요일에 숙소 도착하는 시각이 제각각이라 처음부터 적지 않이 골치 아플것같습니다.
예전 지산땐 공연장과 숙소가 가까워서 숙소에 들렸다가 공연장와도 별로 문제되지 않았는데 이번엔 공연장과 숙소의 거리가 꽤 되는 관계로 셔틀이던 대중교통이던 타고 오면 공연장에서 또 숙소 오는 문제가 있습니다.게다가 공연장에서 주차장까지 다니는 셔틀이 금요일 밤부터 운행한다고하니 참 낭패더군요.(공연장과 숙소 가운데에 주차장이 있음)
숙소원 모든분이 도착하는 시각이 일정하다면 이것과 상관없이 딱 몇시에 모여 다같이 들어가고 다같이 공연장 나오면 어떤 교통수단을 강구하겠는데 누구는 직장 끝나고오고 누구는 지방에서 올라오고 이런분이 4~50명이나 되어 이것 역시 불가능한터라 어쩔수없이 이 부분은 개별적으로 해결하는 방법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자가용이 많다면 몇번 왔다갔다 하면 좋겠지만 이것 역시 수도 적고 운전자분에게 괜한 고생을 안겨 드리는것도 실례니까요.그래서 개별적으로 해결하시되 이게 싫다면 아예 공연장으로 직접와서 모든 공연이 끝나고 숙소로 들어가는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짐은 어쩔거냐 하시는분은 영팝 베이스에 맡기면 됩니다.이것은 추후에 또 공지할건데 영팝은 매번 메인스테이지 정면을 바라보고 콘솔 우측에 베이스 캠프를 차려놓으니 거기로 직접 오셔서 인사도 나누시고 짐도 맡기고 공연을 즐기시면 될겁니다.물론 이것은 숙소에 들리기 싫은분들만 이러시면 되고 나는 숙소에 무조건 짐을 두고 나와야겠다란 분은 위에 말씀드렸듯이 개별적으로 방법을 강구하셔야 합니다.
2.뒤풀이 관련
예전 지산때는 대부분의 공연이 11시경 딱 끝나 모여서 같이 숙소로 돌아가 바로 뒤풀이(바베큐)를 시작하고 같이 놀다가 같이 끝내고 이랬었는데 올해의 안산은 여러분도 알다시피 큐어는 세시간을 하려하고 둘째날 마블발은 더 늦게 끝날듯하고 막날 허츠도 새벽에하고 이래저래 시간이 불규칙적이라 뒤풀이 시간 맞추는게 영 골치 아픕니다.안그래도 거리도 먼데 새벽에 끝나 복귀 완료하면 새벽 두세시에나 뒤풀이 시작하고 끝나면 대충 대여섯시 -_-
암튼 이런 불가항력적인 부분때문에 이전처럼 규칙적인 뒤풀이가 안될듯하니 이점 유념해 주세요.그렇다고 배도 고프고 대화도 알콜도 필요한데 아예 제낄 생각은 추호도 없으니 이점에 대해선 계속 좋은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어떻게 진행할지는 좀 더 기다려 주세요.무슨 좋은 방법 있으신분은 댓글이나 쪽지로 건의하셔도 좋습니다.
이건 이렇고요 뒤풀이에서 더 중요한것은 뭐니해도 지나친 음주로 인한 문제가 아닐까요.
애주가인 제가 이런말 드리는게 어이없겠지만 ㅋㅋ 정말 저도 최대한 자제할테니 여러분들도 적당히 주량껏 즐겨주세요.그렇다고 술을 적게 준비해간다 이런건 절대 아닙니다.충분히 준비해 갈건데 록페에 취해 친구를 사귄 재미때문에 주량을 오버해서 어떤 트러블이 생기질 않게 주의해 주세요.
술때문에 담날 공연 놓치고 사람들한테 손가락질 당하고 본인은 속아파 괴로워하는 분들 항상 있어 왔는데요 술은 평소에도 먹을수 있지만 공연은 놓치면 언제 또 볼수 있을지 모르기에 본인 주량껏 즐겨 주시길 또 당부드립니다.
3.숙소 이용 관련
위에도 언급한바 4,50명이 모여있는 단체 숙소입니다.여러명이 파티처럼 놀고 친구도 사귀면서 나이좀 드신분은 ㅎㅎ 대학 엠티를 떠올리며 놀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더불어 저렴) 그만큼 공간을 넓직히 쓸수도 없고 첨보는 사이다보니 맘에 잘 안맞는사람이 있을수도 있고 화장실 관련해서 문제가 있을수 있습니다.다른것은 몰라도 화장실만큼은 정말 배려하는 맘이 필요합니다.특히 여성분들...여성분들의 특수성을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딱 2일에서 3일입니다.평소보다 조금만 꽤좨재해주세요 ㅠㅠ 여자방이 큰거하나 작은거 하나 이렇게 화장실이 두개 있는데(남자방은 하나;;) 예전 지산엔 리조트 화장실이 깨끗해서 거기것을 이용해도 됐지만 이번엔 그런거 없습니다.어차피 다 그렇게 없는 살림을 쪼갤수 밖에 없습니다.그러니 정말 다른분들을 생각해서 화장실 이용시간을 최소한으로 해주세요.
물론 공연 시각이 제각각이라 숙소에 사람이 별로 없을시에는 맘껏 사용해도 상관없지만 공연 끝나고 복귀시에는 엄청난 혼잡이 예상되어지고 거기에 행여나 비까지 온다면 그야말로 아수라장일것입니다.그러니 계속 말씀드리는데 화장실 이용시간을 최소한으로 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그외 뒤풀이 준비와 청소,숙소 정리정돈등은 당연히 함께 해주셔야겠죠.
여기까지만 당부 드리겠습니다.여러분 모두 소중한 시간과 돈을 써서 즐기러온 락페인데 최대한대로 즐겁게 놀아야지요.어차피 길어야 삼일인데 서로서로 조금만 배려하면 큰 문제는 없을겁니다.무슨 경고성 글처럼 느껴질지 모르겠지만 절대 그런것 아니구요 기본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터라 몇가지만 말씀드렸습니다.
숙소 참여한분과 글 읽으신 분 모두 몸관리 잘하시고 체력 만땅 몸으로 안산때 뵙길 기대하면서 시작은 비장하였으나 끝은 뻘소리로 흘러버린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신)플러스로 시드 운영자님이 최종공지에 시드님 라임 그린님 그리고 저 이렇게 연락처를 공지했는데요.당연히 저장하시고 궁금한점이나 어떤 문의할 부분은 연락을 주시면 되지만 공연 당일때엔 너무 많이는 말아주세요 ㅠㅠ 운영진도 공연을 즐겨야하고 알다시피 스마트폰 밧데리가 조루라 정작 중요할때에 연락이 안될수도 있습니다;
첫댓글 베이스가 있군요ㅠㅡ
다행이네요
전 단체 숙소 신청했는데 일때문에 금요일은 늦게 도착할꺼 같거든요ㅜㅜ
일단 베이스에 맡겨야할꺼 같아요ㅜㅜ
우와 글 짱이에요! 대충 숙소와 공연장이 멀다고만 알았지 정확히 얼마나 떨어져있는지 몰랐는데 오늘에서야 확인하고 멘붕이 왔었거든요ㅜㅜ 셔틀 타고 도착해서 공연 잠깐 보고 숙소가서 쉬다가 저녁에 다시 나오려고 했는데... 공연장에서부터 숙소까지 로드뷰로 보니까 도보 50분 거리더라구요ㅜㅜ 구봉도 주차장까지는 25분이면 되던데... 주차장 셔틀이 좀만 일찍부터 운영해준다면 좋으련만^_ㅠ 영팝 베이스 돗자리에 짐 맡겨놓고 밤에 숙소로 들어가야겠어요ㅜㅜㅋㅋㅋ 글 감사합니다~!
그치만 너무이른 시간에는 베이스또한 준비되있지 않을거에요~~ 첫날 낮시간에는 말이죠;;
캠핑이용자 이지만 글 잘봣어염. 수고하셨네요.^^
글고보니 화장실이 갑자기 걱정이네여. 만성변비 끝판왕인데ㅜㅜ
변비가 심하시군요 우유와 삶은 고구마 드셔보세요 아니면 주무시기 직전에 맥주 한캔씩 몇일동안 마셔보세요 효과는 제가 보증 합니다
ㅋㅋ 위가 더 문제라서 우유랑고구마는 안좋아요. 술은 원래 못마시구.. ㅠ 암튼 감사합니다.
좋은글고맙습니다~ 이번에 숙소와 공연장이 너무 멀어 본의아니게 불편한 점이 참 많을 것 같습니다. 짐과 귀중품 보관에 주의하면 좋겠어요!
일찍 오는 분들은 숙소에 들렸다 가세요.아무래도 그게 훨씬 좋을겁니다.당장은 귀찮겠지만 공연 끝나고 복귀후를 따진다면 일찍 움직이는게 훨씬 좋습니다.일찍 숙소 오시는 분들은 제가 반갑게 맞이해드립니다 ㅎㅎㅎ 시원한 맥주 대기타면서.
참석은 안하지만 정말 좋은 글이고 술은 진짜 감당할 정도만 먹는게 좋지요 ㅎㅎㅎ
전 이번에 참석 안하지만 단체숙소 2번 이용한 여성으로서...재작년 단체숙소 때 거의 떠나신 후 혼자서 방에 남은 상당한 양의 쓰레기를 치우고 이불 개느라 꽤 고생했습니다; 여성분들 특성상 티슈, 일회용 화장품 껍데기 등이 많이 나오는데 쓰레기들은 잘 치워주시고, 본인이 자고 난 이부자리는 깨끗하게 정돈해주는 센스 부탁 드립니다. ^^ 그리고 최범석님이 쓰신대로 저도 삼일동안 머리 한 번 감고 샤워 1분만에 끝내고 화장도 안 한 꾀죄죄한 상태로 다녔지만 아무도 못알아봤으니 삼십분씩 혼자 샤워하시는 것은 자제해주십사 합니다. 다들 즐거운 시간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