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거행되는 민통선 마라톤 대회. 청정 양구에서 거행된 민통선 마라톤
대회에 잘 다녀왔습니다.
양구 군청에서 주관하는 대회라 그런지 매끄럽게 진행이 잘 된 것 같습니다.
다만, 달리는데 이온음료가 없어서 조금 고생을 했고, 또 날씨가 너무 더워서
고생을 했습니다.
오며가며 즐거운 대화~~녹음을 해서 회원님들에게 들려줘야 하는데
글 솜씨가 부족하여 적나라하게 옮기기 못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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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군님에게 물었다. 이런 혹서기에 그런 장거리를 어떻게 그 연세에 달릴 수 있느냐고
하니까~~내가 이래뵈도 일주일에 세번 마누라를 기절시킨 사람이라고 하면서~~
그 증거로 집에서 일주일에 닭을 세마리나 백숙으로 먹는다고 자랑을 합니다.
이 이야기를 저의 아내에게 했더니~~당신은 서브쓰리에 풀코스를 83회나 완주를
했으면서도 일년에 한번도 기절을 못 시키냐고 핀잔을 들었습니다. 대장군님 때문에
집에서 쫓겨날 판입니다. ㅠㅠ
대장군님 왈~~천클 창단 멤버 4명(자신을 포함)중에 한쉑기는 이장한다고
껍쭉거리고 다니고~~한쉑기는 돈많다고 가족들 데리고 여행이나 다니고
한쉑기는 머리가 아프다고 완주도 못하고~~이래가지고 천클이 제대로
되겠냐고~~~~???
치타님왈~~천클 회원들 중 내 앞에서 담배를 피운놈은 대가리를
뽀사버린다고 하자~~기관차 얼굴이 빨개져 가지고 몰래 화장실로
가서 담배를 버렸다는 믿지 못할 상황이 있었습니다..
치타님 기록의 비빌~~치타님은 자신의 기록을 항상 5분정도 단축해서
말한다는 것은 천클 회원들이 다 아는 사실~~ 그러나 이번에 그 비밀을
드디어 알아 냈습니다. 늘 골인하면서 대회 아치에 걸려있는 시계 중
느린 것을 본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풀코스를 달리고서 하프시계를 보는
거라고 말하면 이해가 빠르겠죠.
이번에도 4시간 6분이라고 계속 우기다가 저에게 발각이 됐습니다.ㅎㅎㅎ
치타님왈~~여자 2등이 4시간 30분이 되어도 들어오지 않아 1등만 시상식을
거행하는 것을 보고~~ 알토가 왔으면 무조건 2등인데~~ 정말 엥벌이 아깝다.....
이 말을 듣고 기관차 왈~~ 알토님은 강원도에서 강한 모양이죠. ㅋㅋㅋ
이게 뭔소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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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기록>
1, 소나무 박유환님---3시간 57분 32초.
2, 치타맨 권순태님---4시간 11분 44초.
3, 기관차 이향우님---1시간 48분 32초---비공식 하프.
4, 대장군 이석중님---28km 연습주.
5, 천리마 김순홍---27km 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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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일요일 치타맨 권순태님께서 집에서 생일 파티를
하겠다고 합니다. 봄부터 길러 온 토종닭을 잡아서 회원들에게 대접을
하겠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으면 합니다.
시간일정은 금요일 저녁에 일요 달리기 훈련과 함께 공지를 올리
겠습니다.
천클~~~천클~~~힘
첫댓글 아니거든요... 저 갱상도에서도 강하거든요~! ㅋㅋㅋ정말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이보다 더 적나라 할 수 없다' 천리마님 녹음 안하셔도 적나라합니다. 기절할 정도입니다^^ 치타맨님 오늘 생신이라고 하시던데 축하드립니다..오래오래 사세요^^ 양구에서 달리신 멋진분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천클 힘~~~!!!
글도잘쎄~~~~~천리마힘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