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더니 흐리기만 하다. 다행이다.
윤금일이 비가 안 오니 광고물 제작 일을 한다고 못온다해 나도 학교로 가 버스를 타겠다고 한다.
농협마트에 들러 간식을 사 학교로 간다.
소록도 가는 3, 4학년까지 함꼐 타니 45인승 버스가 다 찬다.
소록도에 들렀다가 방지턱 많은 금산의 도로를 돌아 도착하니 10시 20분이 넘는다.
잘 못 걸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12시까지 돌아올 시간이 바쁘다.
기념사진을 찍고 바로 돌길을 오른다.
설명할 것은 별로 없이 숲길을 돌아오면 된다.
통통한 도마뱀이 돌사이를 바삐 도망가는데 박하는 손으로 잡아 아이들에게 보여준다.
암반 위의 물길은 지난 금요일보다 약하다.
박현서가 멀미한 듯하다고 태빈이가 그의 간식까지 내 배낭에 넣는다.
현서얼굴이 하얗다.
다온이가 팔짱을 끼고 가다가 혜연이 언니를 돕는다.
난 윤아가 걱정인데 잘 따라온다. 덩치가 큰 동하는 담임 선생과 아에 뒤로 쳐진다.
구름다리쯤에서 조망을 보며 바다 주변의 경치를 설명하려는데 어느새 케노피 길로 다 가버렸다.
혜연이와 운아 현서가 내 주변을 천천히 걷고 동하는 아에 보이지 않는다.
전망대가는 삼거리에서 쉬며 동하를 기다리니 곧 다가온다.
1시에 고흥읍 예약인데 3,4학년을 소록도에서 태우고 가려면 맘이 바쁜데 꽃앞에 세우고사진을 찍어준다.
오천항 쪽 전망을 보고 내려오는 돌길이 멀다.
아이들은 돌계단에 불안해 하여 내 스틱을 꺼내 윤아와 혜연에게 준다.
현서는 썩은 막대기를 짚고 내려온다.
마냥 기다릴 수없어 거리를 두고 앞서가니 바쁘게 잘 따라온다. 동하도 줄과 난간을 잡고 잘 내려온다.
12시10분에 출발해 1시에 읍 만석에서 점심을 먹는데 나도 따락 먹는다.
옆에 앉은 김광태 선생이 동하랑 오면서 예쩐같으면 짜증 냈을텐데 아이를 키우니 이해가 되었다 한다.
아이가 1학년이라 한다.
식사후 볼링장에 가는 버스를 같이 타고 내려 동교후문 정류장에서 벌교가는 군내버스를 타고 온다.
윤민수가 함께 읽을 책 '마음버스' 가져가라 해 우체국에 들른다.
선거에 나온 동귀가 인사오고 주환이도 일보러 와 그들과 같이 주환이 집에 가
주환이와 친하게 지낸다는 장동 동생 명선이, 친구 선욱이 창길 인호를 불러 미희씨가 해 주는 안주에 술을 마신다.
동귀는 오랜만이라며 한잔 더하자고 대서 꼬꼬마을까지 가자해 다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