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청한 특별교부금 교육부 내년 배정 밝혀
2015년 3월 개원 차질…도교육청 “조기 확보 최선”2015년 3월 개원 예정이었던 9개 단설 유치원 신설이 교육부의 특별 교부금 지연으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1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3~5세 누리 과정 도입에 따른 연령별 단일반 학급 편성을 위한 여건 조성을 위해 공립유치원 증설을 추진함에 따라 도내 29개 병설유치원을 통폐합, 모두 9개 단설 유치원을 신설할 예정이다.그러나 지난해 도교육청이 신청한 특별교부금에 대해 교육부가 2014년에 교부할 예정이라고 밝혀 부지 매입 등을 감안하면 빠르면 2015년 하반기 또는 2016년 3월에 개원이 불가피한 실정이다.단설 유치원은 교장이 원장을 겸하는 초등학교 병설유치원과는 달리 시·도 교육감 아래 원장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유치원을 말하며 저렴한 원비 등으로 입학 시즌마다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현재 공립 단설 유치원 14개원은 모두 3~5세 누리 과정 도입에 따른 연령별 단일반 학급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병설유치원은 10곳 중 3곳 정도만 단일연령 학급이 운영되고 있어 병설유치원의 학급 재편성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반해 사립유치원은 95% 이상이 단일연령 학급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도내 설치 예정인 단설 유치원은 춘천의 경우 만천초병설유치원에서 분리한 만천유치원(이하 가칭)과 신남초·금병초병설유치원을 통합한 신남유치원 등 2곳, 원주는 남원주·단구·단관·구곡·관설병설유치원을 통합한 단구유치원과 무실·만대병설유치원을 통합한 무실유치원 등 2곳이다.강릉도 중앙·성덕·옥천초병설유치원을 통합한 입암유치원과 강릉·교동·명주·영동병설유치원을 통합한 송정유치원 등 2곳이다.또 속초·영랑·중앙·교동병설유치원을 통합한 영랑유치원은 속초에, 북삼·북평·송정·청운병설유치원을 통합한 파도유치원은 동해에, 황지·상장·함태병설유치원을 통합한 황지유치원은 태백에 들어설 예정이다.이들 9개원은 유치원당 5~8학급, 98~164명 규모로 운영되며 모두 51학급 1,032명을 수용할 예정이다.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특별교부금 지원이 늦어져 당초 개원목표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학부모들에게 질 높은 유아교육 서비스 제공을 위해 특별교부금의 조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황형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