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가정 초청 남도문화탐방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지난 25일 전남 곡성 세계장미축제장 일원에서 진행된 남도문화탐방행사에는 어린 아동부터 어르신, 청소년 등 123명 참가했다.
이들은 장미가 만발한 공원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조상의 땅의 화려한 축제문화와 더불어 다채롭게 진행되고 있는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해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아이들은 놀이공원으로 달려가고, 젊은이들은 세계 각국의 장미로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장미정원을 돌아보며 사진 찍기에 바빴다.
또 어르신들은 강변을 따라 덜컹거리는 증기기관차에 올라 차창 밖 섬진강과 주변의 자연을 살펴보며 기적소리가 울릴 때 마다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된 선조들의 피어린 삶과 중앙아시아의 어린 시절 아련한 기억들을 되살렸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출신 안엘레나(39)씨는 “아름다운 장미가 만발한 축제장을 방문하니 치열한 전쟁이 한창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잠시나마 사라지는 것 같다” 며 “이런 좋은 장소를 찾아 여행할 수 있도록 행사를 개최해 준 고려인마을에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매년 계절별 문화탐방을 개최하며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의 화합과 안정된 조기정착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광주이주 동포 가정의 행복한 삶과 안정된 조기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고려인마을특화거리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전올가 고려인마을가족카페 대표를 비롯한 상가연합 지도자들이 마음을 모아 행사비를 지원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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