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십니까?</p><p>술붕어입니다.</p><p> </p><p>러브행님의 첫키스의 아가씨가 지금의 사모님이란 물음에</p><p>당연 아닙니다</p><p>첫 사랑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지 않습니까?</p><p> </p><p>경찰을 하다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고 서울시에 공채로 들어갔습니다.</p><p>등산을 좋아하여 매주 산에 다니다가 도봉산에서</p><p>현재의 마나님을 만났습니다.</p><p> </p><p>결혼에 앞서 장인 장모님이 이미 돌아가신 관계로</p><p>큰 처남 집으로 상견례 겸 인사를 하러 갔습니다.</p><p>마나님이 10남매 중 7째로 동서들 포함 대 식구가 모였는데</p><p>술을 한잔씩 주는데 대주가 술붕어 신이 나 넙죽 넙죽 받아 마시다보니</p><p>어느 순간 인사불성이 될 정도로 취해 버렸습니다.</p><p> </p><p>“아이고! 박 서방! 술 잘 마시네? ”</p><p>동서 중에 술꾼인 2째 동서가 좋아 죽겠답니다.</p><p>처남과 동서들이 술을 안 마셔 쫌팽이들이라고 놀려 대다가</p><p>그라스로 대작하는 동서 후보가 나타났으니 살판 난거죠.</p><p>ㅋㅋ</p><p> </p><p>비몽사몽간에 목이 타 눈을 떠보니 천장이 빙글빙글 돌았습니다.</p><p>“ 여기가 어디지?”</p><p>목이 어찌나 타는지 물을 좀 마셔야겠는데 어디인지 통 분간이 안 갔습니다.</p><p>주위에 아무도 없고 방향 감각도 없고 훤하게 보이는 게 있는데</p><p>문 같기도 하고 창문 같기도 했습니다.</p><p>타는 목을 참을 수가 없어 밖에 나가 수돗물이라도 마시려고</p><p>문을 열고 발을 내 딛는 순간 몸이 붕 뜨는가 싶더니</p><p>그대로 아래로 곤두박질을 쳤습니다.</p><p>순간 와장창!</p><p> </p><p>실오라기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 상태로</p><p>처남 집 2층에서 떨어져 비 가리개로 쳐 논 천막을 찢고</p><p>1층으로 떨어져 뻗어버린 것입니다.</p><p>의식은 있었으나 목이 부러졌는지 움직일 수도 없고.</p><p>갑자기 집안이 소란해 지더니</p><p>여기 저기에서 웅성거리는 사람들 말소리가 들렸습니다.</p><p>나는 술에 취하면 열이 많아 옷을 벗어 버리는 습관이 있습니다.</p><p> </p><p>그런데 다음이 문제였습니다.</p><p>술에 취해 늘어진 사람을 방으로 옮겨야 하는데</p><p>처형들을 포함하여 온 식구들이 총 동원되어 손과 발을 잡고</p><p>들었는데 너무 무거워 놓치는 바람에</p><p>수건으로 가렸던 거시기가 만 천하에 들어나고 만 것입니다.</p><p>내가 한등치 하기도 했지만 술 취해 늘어진 사람은 엄청 무겁거든요</p><p>이때 처형들에게 술붕어 거시기 인사시켰습니다.</p><p> </p><p>모두들 주태백이에게 시집 못 보낸다고 난리를 쳤으나</p><p>어쩔꺼여?</p><p>이미 볼 장 다 봤는데?</p><p> </p><p>아무튼 우여곡절 끝에 결혼을 하고 현재 아들 딸 낳아 잘 살고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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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내 경우와 쬐금 비슷한점이...나는 처남이 셋있는데 다 술을 잘 못마셔 장인,장모 식구들과 상견례하는 자리에서 장모가 담근 대추술이 달짝지근해 장인어른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세주전자를 비우니 장인이 너무 좋아 하시며 그 자리에서 사위 삼으셨어요.ㅋㅋㅋ.(말라서) 56킬로에 172센티,다들 빗사이로 다니겠다고 약하다고 하는데 장인만이 술을 저렇게 잘마시면 건강하다고 일언지하에 다 물리치셨어요.ㅎㅎㅎ
첫댓글 내 경우와 쬐금 비슷한점이...나는 처남이 셋있는데 다 술을 잘 못마셔 장인,장모 식구들과 상견례하는 자리에서 장모가 담근 대추술이 달짝지근해 장인어른과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세주전자를 비우니 장인이
너무 좋아 하시며 그 자리에서 사위 삼으셨어요.ㅋㅋㅋ.(말라서) 56킬로에 172센티,다들 빗사이로 다니겠다고 약하다고 하는데 장인만이 술을 저렇게 잘마시면 건강하다고 일언지하에 다 물리치셨어요.ㅎㅎㅎ
ㅎㅎ
그러셨구나
장인이 트인 분이셨네요
어휴 위대 하십니다
ㅎㅎ
ㅎㅎ
부끄러울뿐입니다
크
ㅎㅎㅎㅎㅎ............
걍
웃지요
또 다시 읽어도
대박입니다.
ㅎㅎ ㅎㅎㅎㅎㅎ
지기님 성원에 다시 올렸습니다
재미 있다니 고맙습니다
ㅎㅎㅎ 대단하십니다
글올린 용기에 박수를...
대~박 추천요
ㅎㅎ
창피 할 따름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ㅎㅎ
술꾼에게 어디 그런 일이 한두번 뿐 이겠습니까?
저는 대하 드라마입니다
ㅋㅋㅋ
재밌어요
근데 궁굼해요
처형들이 부러워 했을까요? ㅋㅋ
ㅎㅎ
요즘은 열열한 지지자들입니다
굿입니다 ㆍ
보여줄거 다 보여줬으니
어쩔것이여 채김져야지
ㅍㅎㅎ
아침부터 웃고갑니다 ㅎ
처는체김졌을뿐입니다
ㅎㅎ처형들이 동생은 좋겠네. 노래로 답가 합격인거죠,?ㅋㅋㅋ
ㅎㅎ
그랬을지도 모르죠
제 것이 좀 실하거든요
일화가 닉네임과도 잘 맞는 것 같네요.
참 어처구니 없는 일이었지만 웃음 짓는 드문 추억이겠어요..
창피한 이야기인데
지내보면 다 추억입니다
@술붕어 창피하긴요
젊은 시절 호기도 한번 부려보는 거죠.
들은얘기 인데도
다시 재미있습니다'
술김이지만 얼마나
놀랐을까요.ㅎ
양쪽이 다 민망했겠지요.^^
ㅎㅎ
그렇지요
살아 있는 게 행운입니다
진짜 이 이야기와 벙이님의 함들어오던 날 손위처남이랑 치고박고 싸운 이야기는 명작입니다 널리 퍼뜨려야겠어요 근데 진짜 실하긴 했나봐요 그러구도 결혼에 꼴인한거보면 ㅋㅋ
ㅎㅎ
그렇습니까?
고맙습니다
와!!~~~~대박입니다...ㅎ
ㅎㅎ
그렇습니까?
부끄러운 추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