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1830년 일어난 프랑스 7월혁명의 내용 - 들라크루아 작품.
프랑스 대혁명-1789~
지난 주에 교직원 대상으로 하는 ‘오카리나 연수’에 갔다가 악기만 사고 배우기를 포기했다. 핑계는 오른쪽 손가락 한 개가 작동이 잘 되지 않아서 이지만 사실은 의지가 부족해서였다.
방학 때(보충 수업을 하면 돈이라고 벌 수 있는데) 뭔가 하나는 해야지 싶어서 달리기를 하루에 두 번씩 하다가 그만 감기가 들어 몸매가 원상복귀 상태다.
8월 3~4일 중부지방에 가족 여행을 갔다 왔다. 몇 곳을 둘러보고, 강원도 영월 ‘고씨 동굴’에 갔는데, 입구에 크다란 지도가 그려져 있어 유심히 봤다. 네비를 쓰지 않는 터라 나에게 지도가 아주 중요하다. 그런데 아무리 쳐다봐도 내 머리하고 일치가 되지 않아서 확인해 본 결과 지도를 잘못 그린 것이었다. 2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그래서 들어가지 않았음) 관광객이 많은 곳인데 아무도 지적을 하지 않은 것이었다. 이리 저리 수소문하여 아주 큰 소리로 바로 잡게 하고 아주 뿌듯한 마음이었는데, 나중에 생각을 하니 후회가 되었다. 평소 나는 실수를 더 잘하지 않는가? 조용히 알려주고 올 것을!
이번 주(8/5~9)에는 부산선거관리위원회에 직접가서, 민주주의, 선거, 정치 등에 관한 연수를 듣고 있는데, 아주 재미있고 나 또한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오늘(8/6) 오후에는 서울
중앙선관위에서 직접 내려온 강사가 강의를 하는데 아주 재미있고 내용도 좋았다.
전직 아나운서 출신이고 현재는 여러 대학과 중앙선관위에서 활동하는 유명한 강사(교수)이며, 전국단위 발표대회(선거관련)에서 2등을 할 정도로 좋은 내용이었다.
그런데 ‘자유’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유독 프랑스 대혁명의 내용이 많았고, 중앙 화면에는 바로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상’과 영화‘레미제라블’의 일부분이 나왔다. 어! 저 그림 프랑스 대혁명 때 것 아닌데(퀴즈 공부하면서 나온 문제임), 바로 손들고 지적을 할려고 하다가 강의가 끝날 때 까지 참았다.
다른 수강생(대부분 초등학교 여선생님들이고, 중학교샘 몇 명, 고등학교는 나 혼자) 대부분 집에 가고 난 후 옆 공간에 가서 - 선생님 저는 아는 거는 많지만 말을 잘 못하여 남에게 전달하는 것이 부족한데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라고 질문을 하니 아나운서 출신이라 자세히 설명을 해 주었다.(실제 도움은 잘 안될 것 같음) 그리고 난 후 자료 화면(자유의 여신)에 관한 이야기를 살짝 했더니마, 깜짝 놀랐다. 확인해 보고 수정하겠다고 했다. 잘못 된 자료 화면을 가지고 ‘전국단위 대회’에서 상도 받고, 또 전국으로 다니면서 강의를 수없이 했는데도 아무도 지적을 하지 않은 것이었다.
버스 타고 집에 오면서 스스로 생각하니 ‘나도 이제 좀 컷다’ 남을 배려하는 방법도 조금 알고 실천도 했다. 아마 휴가 때 다녀온 ‘구인사’ 의 효험인가?
첫댓글 노출은 여심의 본질인가? 그 때나 이 때나 노출은 홍보의 공통 배경인가 보오. 다만 그 때는 아나로그 식이었지만 지금은 디지탈! 그리고 하 선생! 이제 조금 더 가면 의식을 하지 않는 것! 그래서 어쩌면 조용히라도 이야기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많은 선생님들이 동류의식을 바탕으로 자긍심을 가질 수도 있었을낀데 ...
교수님 성철스님이 말하신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다'가 처음에는 전혀 이해가 안되다가 지금은 아주 조금은 이해를 하는 것 같기고 하고, 교수님이 전에 말씀하신 '공부를 열심히 하되 나중에는 다 버려라'고 하신 것도 약간은 이해가 될 똥 말 똥 합니다.
벗어니까 수컷은 장렬히 최후를....
저도 레미제라블 영화는 안 봤지만, 알고보니 1830년대의 프랑스가 배경, 빅토로 위고(작가)가 살았던 당시, 혁명의 나라 프랑스. 그래서 교과서에도 자주 나오고,
tip : 레미제라블 =장발장= 너 참 불쌍타(20세기 초반 우리나라에서 번역하면서)
둥이들과 레미 2번 보았는데... 또 보고싶네. 아침에 레미 ost 로 기상을 대신하고 있음. 희망없는 암울한 배경이 우리의 자화상처럼 느껴젔는데... 세월이 가니 그 마저도 희미해 집니다.
"선생님 저는 아는 거는 많지만 말을 잘 못하여 남에게 전달하는 것이 부족한데 어떻게 하면 되겠습니까?"
귀여운 깔대기네요?
하쌤~
선거관리 위원으로 당첨되셨습니까?
인품이 훌륭해야 뽑히는 가 보든데...
역시 인품이 훌륭하시군요~
선배님 몸이 건강하시다니 다행입니다. 전에 선배님 단편소설 '거창 가는길'인가 과수원 가는 길인가? 제가 가물 가물합니다.
"내 사랑 최찬도"입니다... 2013년 4월 20일 영면하셨습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