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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뜨기가 두려웠어 타인의 고독과 아픔은 안중에도 없는 것일까.
가능하다면 평화롭고 온화하게 살고 싶다. 하지만 바라지 않던 무언가가 일어나고 짐이 하나씩 불어날 때마다 아무리 발버둥질 쳐도 그것을 마주하게 된다.
내안의 모든것이 서러웠어 지금까지 살아왔던 내 과거가 너무나도 초라해 불쌍해서 난 살기 싫었어 아침에 눈뜨기가 두려웠어 이유없이 불안하고 초조해서 어제처럼 오늘을 산다는게 난 숨이 막혀왔어 난 견딜수 없었어 어둠이 나를 위험한 벼랑끝에 몰고 가는데 알수 없는 빛은 나를 붙잡고 이러면 안된다고 소리쳤어 차라리 소리내 울고 싶은 만큼 울어버려.. 어차피 세상은 어느 누구나 다 혼자일뿐 나를 위해 울어줄 사람은 없어 주위에 사람들은 많았지만 나의 마음을 열어놓기 겁이났어 왠지 나를 비웃을것 같아서 말하기 싫었어 한밤에 잠자기가 두려웠어 살아가는 이유마져 희미한데 오늘처럼 내일이 온다는게 난 숨이 막혀왔어
사실 살면서 우리가 두려운 건 힘든 순간과 맞딱들였을 때 보다 문뜩 돌아봤을 때 내 옆에 아무도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잠 못드는 긴긴 밤을 혼자 외로이 지새우는 일이다.
Farewell My Love / 1969년 영화 '천일의 앤 Anne Of The Thousand Days' OST/ 폴모리아 악단 Paul Mauri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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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울딸은 귀국하고 3월20일에 출국예정인데..한치앞을 모르는게 인간事입니다,마음이 아프군요
궁녀의 신분에서 왕비가 되고나서 1,000일 (후),
감하고 갑니다...*.
결코 비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단두대에 올라갔었다는 이 여인.
과연 그녀는 아들만 밝히는 폭군의 손에 희생이 된 한 비운의 여인이었던가
아니면 팜므 파탈(Femme Fatale)기질의 한 요부였던가
모두 37편의 희곡을 남긴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1616) 역시도 그의 마지막 작품으로서 이 헨리 8세를 다루었지만,
오늘날 까지 이 헨리 8세와 앤 볼린에 관한 해석은 참으로 다양하기 그지없지요..
시의적절한 곡이네요..숙연해 집니다.
슬픔도 신이주신 선물..승화시키리라..마냥 울고만 있을 수는 없잔은가.. 1000일동안의 앤이 그려지는군요
'사실 살면서 우리가 두려운 건 힘든 순간과 맞딱들였을 때 보다 문뜩 돌아봤을 때
내 옆에 아무도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잠 못드는 긴긴 밤을 혼자 외로이 지새우는 일이다.'
ㅠㅠ 마음이 허하네요.
세상~~~세옹지마~~~
왜 '천일이앤'이 생각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우리 선대에서 지금까지 쌓인 골은, 나중에 그들이 다 복구하고 나서 그때 맞짱을 뜨는 것이어야 하고요, 지금은 너무 많은 억울한 허망한 주검들이 있네요.. 더이상의 피해가 없어야 되는데 말입니다. 소리내어 울지못하고 억지로 참아내는 화면을 볼 때 '그냥 소리지르고 주저앉아 울지. 세상에 이보다 더 큰 아픔이 어디있다고 그냥 울어버리지..그래도 아무도 뭐라하는 사람 없을 건데..'하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