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우주정거장에서 6개월간 체류해온 과학자이며 우주비행사인 에드 루 (Ed Lu)는 수많은 기억을 가지고 지구로 귀환했다.
그러나 그는 단 한가지 잊을 수 없는 이상한 현상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가 지구궤도에서 지구상의 오로라 현상을 연구하는 와중에 본 이상한 발광체의 원인이 바로 그것이다.
루는 우주비행사로 훈련받기 시작한 1994년 이전에 천체물리학을 연구하였다.
그리고 그는 우주공간에 있는 동안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북극광과 남극광을 약 100 시간동안 관측하였다. 이 오로라 현상은 우주정거장이 위치한 고도 380 킬로미터 상공보다 훨씬 아래에서 발생한다.
미광과 짧은 전파 (pulse)의 발생은 태양으로부터 방출된 미립자들이 지구의 자기장에 걸리면서 발생하는 자연적인 다양성에 따라 달라진다.
하지만 그가 관측하는 동안 세 차례에 걸쳐 (7월 11일, 9월 24일, 10월 12일) 루는 상당히 다른 형태의 빛을 관측했다. 빛의 밝기가 거의 별의 수준으로 겨우 몇초간 지속된 후 사라지고 다시 발생하였다고 한다.
한번은 그가 동료인 유리 말렌첸코 (Yuri Malenchenko)를 불러 유리 창 안에서 이 현상을 관측하도록 하였다. 루는 이러한 현상이 우주비행사들이 심한 우주광선이 그들의 눈에 부딫힐 때 무작위로 망막에 발생하는 무해한 발광현상과는 전혀 다르다고 한다.
한정된 시간 안에 우주정거장의 연구장비의 문제로 인해 루는 다른 설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 발광현상은 태양빛이 일 초에 한번 정도 돌고 있는 우주정거장의 외부에 먼지미립자와 충돌하면서 생기는 미광은 아니다. 그리고 일직선의 형태를 보이는 운석도 아니다.
그리고 이 관측위치로 보아 인공위성이나 다른 인공물도 아닐 것이다. 이 발광현상은 오직 오로라의 방향에서 발생하였다. 그리고 루는 그가 관측할 당시 지상에서 어떤 천둥이나 번개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는가의 여부를 체크하기 위해 기상도를 체크했다고 한다. 이러한 모든 것이 그가 이전에 보고되지 않았던 오로라와 연관된 현상일 것이라는 잠정적인 결론을 내리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