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만리장성이 있다면
프랑스에는 마지노선 (Maginot Line)이 있다.
때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였다.
프랑스와 독일은 서부전선에서 치열한 전투를 벌였는데 곧 끝날 줄 만알았던 전투는 참호전 양상으로 바뀌어 전쟁이 고착되었고 서로의 희생이 상상을 초월했다.
이 '지옥의 참호전' 의 악몽을 떨치기 위해
철옹성처럼 단단한 요새를 구축하면 안전하게 방어 할 수 있다고 프랑스의 국방장관 앙드레 마지노의 제안에 따라 엄청난 돈을 들여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선을 따라 방어선을 건설했는데 이것이 마지노선이다
하지만 제 2차 세계대전이 발발했고 독일은 프랑스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기갑부대를 이용해, 마지노선 지하 요새를 통과해, 마지노선 북단의 아르덴 고원을 넘어 프랑스로 진입을 했고 프랑스 병사들은 닭 쫓던 개 신세가 되었던 것이다.
그로부터 70년이 흘렀다.
요즘은 마지노선을 최후 방어선이란 뜻으로 쓴다.
물러설 수 없는 마지막 보루라는 뜻으로 사용 할 때도 많다. 비장미가 느껴지는 단어다.
하지만 마지노선의 실제 모습은 코미디에 가까웠다.
방어선도, 마지막 보루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지금은 마지노선 요새 중 일부가 관광 자원이 되어
꽤 많은 관광객들이 지하 요새를 찾는다.
뒤늦게나마 마지노선이 쓸모가 생긴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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