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은 광주광역시의 초대를 받아 세계적인 고려인 미술거장 문빅토르 깜짝 초대전을 시청 대회의실 로비에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번 초대전은 ‘제17회 세계인의 날’ 을 맞아 25일 시청 대회의실을 찾는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심철의 광주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외국인노동자, 유학생, 다문화가족, 내국인 등에게 고려인의 삶과 예술을 소개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전시된 작품은 문 화백이 지난 1월 조상의 땅으로 영구 귀환 후 그린 작품으로 아크릴화와 유화 등 10여점이다.
카자흐스탄 출신 고려인 3세인 문 화백은 현재 고려인마을 산하 문빅토르미술관을 운영하며,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 인물을 화폭에 담아 고려인마을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고려인 선조들의 피어린 삶을 널리 알리고, 후손들에게 국가의 소중함을 심어주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의 대표작은 '1937년 고려인강제이주열차'와 '우수리스크 나의 할아버지' 등의 작품으로 고려인들이 강제이주의 아픔 속에서도 민족 정체성을 잃지 않는 역사를 그가 개발한 독창적인 화법 '시물탄 기법'으로 그려냈다.
또 신인상주의 회화 양식 '점묘법'을 활용한 독특한 작품들은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그의 작품은 카자흐스탄 대통령궁과 카자흐스탄 국립미술관을 비롯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 이집트, 일본, 러시아 등 유명 미술관에 소장돼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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