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펭수는펭펭
현재 상훈은 실종 상태야
그 전 이야기들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459590)
퇴근하는 서희
"서희야"
세상에나..
"뭐야 언제 왔어?"
"밥은 먹었어?"
"집에 가서 먹자"
"날씨도 좋은데 걸어서"
"그래"
서희 의식 속에서만 존재했던 상훈
'난 일단 너부터 살릴래
그게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고 해도'
상훈이 혼자 지내던 오피스텔을 찾아온 서희
혹시나 싶어 눌러보는 비밀번호
한번에 풀림
'우리 처음 만난 날이잖아..
상훈아 아직도 이 번호를 쓰고 있었구나'
거실 가운데 걸려있는 사진
그 곳에서의 추억
'서희야'
"뭐야 갑자기"
"봐봐"
"안돼"
"나 여기 너무 좋아"
"아 그래?"
"응"
"너 여기 어떻게 알고 온거야?"
"뭐..그냥"
"너 전 여자친구랑 온대지"
"..어..."
"아니야"
"여기 너랑 닮았다"
"왜"
"그냥"
"예전에 그냥 여기 들렸는데
그때 여기 눈이 하얗게 쌓여 있었거든"
"진짜? 예뻤겠다"
"근데 그렇게 하얗게 눈 덮인 풍경을 보니까"
"그냥 마음이 너무 좋더라구"
"나 이런데 데려와줘서 고마워"
"그때부터 마음이 안 좋은 날엔
혼자 여기 자주 왔었어"
"혼자서?"
"앞으로 힘든 일 있으면 나한테 다 얘기해"
"내가 갈대가 되줄게"
"알았지? 나한테 제일 먼저 얘기해야 돼"
"우리 서로 그런거 들어주자고 결혼하는거 아닌가"
"너한테 얘기하기 제일 싫어"
"야 너 일로와"
"나한테 다 말하라구 응?
말해 말해 대답해"
"보고싶다 상훈아"
수상한 사람들만 계속 나오는 전개속에서 이 둘만 나오면 다른 장르가 됨
상훈이 무사히 돌아와서 서희랑 밥 먹게 해주세요ㅠㅠㅠㅠ
이유영 이준혁 멜로해....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펭수는펭펭
첫댓글 상훈이 서희....오열.....
너무잘어울려...
핰헠 동재,,,!
헐...
첫댓글 상훈이 서희....오열.....
너무잘어울려...
핰헠 동재,,,!
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