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데일리 증시 코멘트 및 대응전략, 키움 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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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Point>
a. 미장은 IMF 전망, 연준 위원들 발언이 긍정적이었으나, 차익실현 물량 등으로 끝내 혼조세 마감((다우 +0.3%, S&P500 0.0%, 나스닥 -0.4%)
b. IMF 전망을 고려 시 경기는 소프트 랜딩으로 그칠 것. 중앙은행도 지난해만큼 시장을 괴롭히지 않을 것.
c. 국장은 기술적인 물량 부담 등으로 상승탄력 제한 예상. 오늘도 등 2차전지주에 대한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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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난해 약세장을 만들었던 것과는 달리, 현재의 매크로 환경 주식시장에 중립 이상의 환경을 조성하는 쪽으로 변해가고 있는 상황.
물론 통화정책 및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경기 및 기업 이익 둔화 우려가 상존하고 있으나, 주식시장은 “좋다”, “나쁘다”와 같이 과거 완료 관점이 아닌 “좋아지고 있다”, “덜 나빠지고 있다”와 같이 현재 진행형 관점에서 주가를 반영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역전 심화, SVB 사태와 같은 추가 부작용 출현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한국 수출과 기업 실적에 민감한 미국의 소비 등 실물 경제의 랜딩(침체)은 불가피해 보임.
다만, 골디락스, 노랜딩 전망이 우세했던 올해 1~2월을 제외하고 지난해 연준이 공격적인 긴축을 시작할 때부터 시장은 연저점을 테스트해가면서 경기 랜딩 전망을 주가에 반영해온 것으로 판단.
향후에는 경기의 랜딩 강도, 즉 “소프트 랜딩 vs 하드 랜딩”여부가 증시 방향성에 중요할 것이며 아직까지 이에 대한 시장의 의견이 충돌하는 구간에 있긴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소프트 랜딩을 베이스 증시 시나리오로 상정하는 것이 적절.
2.
경기가 덜 나빠지면서 소프트 랜딩에 그칠 가능성은11일 IMF의 수정경제전망에서도 추론해볼 수 있음. IMF가 ‘23년 전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 2.9%에서 2.8%로 소폭 하향조정했지만, 미국(1.4% -> 1.6%), 유로존(0.7% -> 0.8%), 중국(5.2% -> 5.2%) 등 주요국들의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하거나 유지했기 때문.
옐런 재무장관 역시 지난해 하반기에 예상했던 것보다는 경기가 훨씬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는 점도 같은 맥락.
더 나아가, IMF가 “추가 금리인상은 글로벌 금융시스템에 위협 요인”이라고 지적한 점이나, 시카고 연은 총재가 “이번 은행위기라는 역풍이 어디까지 갈지 불확실하기에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언급한 점도 눈에 띄는 부분.
결국 전일 금통위에서 한은이 긴축 종료를 시사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난해부터 증시에 악재를 수차례 제공했던 연준도 경기 및 금융안정성 측면에서 긴축 종료의 명분을 확보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
금일 발표 예정인 3월 소비자물가(헤드라인 컨센 5.1% vs 전월 6.0%), 코어 컨센 5.6% vs 전월 5.5%)를 지켜볼 필요가 있겠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연준의 통화정책은 증시에 덜 부정적인 환경을 제공해 나가는 쪽으로 변해갈 전망.
3.
전일 국내 증시는 미국 반도체주 강세, 금통위 금리 동결 이후 한은 긴축 종료 기대와 같은 우호적인 매크로 여건 속 자동차, 2차전지, 반도체 등 개별 업종 호재에 힘입어 1%대 급등 마감(코스피 +1.4%, 코스닥 +1.3%).
전일 코스피가 2,540pt를 상회하며 그간 뚫지 못했던 200주선(2,520pt대)를 상회한 만큼, 금일에도 기술적인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다만, 장중 200주선 안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출현할 수 있는 기술적 & 차익실현 물량, 저녁 발표 예정인 미 3월 CPI 경계심리를 고려 시, 금일 전반적인 지수 상승 탄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
업종 관점에서는 연이은 랠리를 전개중인 에코프로(+6.5%) 등 2차전주들에 대한 수급 쏠림 or 수급 이탈 전망이 대립하고 있는 만큼, 금일 이들 주식에 대한 주가 변동성 확대를 대비할 필요.
또 현대차(+3.3%), 기아(+4.9%), 현대모비스(+3.5%) 등 현대차 그룹의 2030년까지 전기차 분야 24조원 투입 결정으로 동반 급등했던 자동차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지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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