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_ㅇ
...나란히 걷고 있는 희재와 나.. .....
우리는 수원역 가는 92번 버스를 탔고..
이것저것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수원역에 도착해있다
..........문자 하나가 도착한다
받은문자>>나 강준이다 너 거기 가지마
이거보면 바로 전화해 콜이다☎
...........-_-....바보...
누구한테 온거야ㅇ_ㅇ?"
"으..응??친구...^-^;"
"응..^-^"
희재는 옆에서 기차 도착시간을 확인하고 있었다.
그 사이 난 강준이에게.. 전화를 걸기로 마음 먹었다-0-!!
"여보세요.."
"...나야.."
"나가 누군데"
"강나루..-_-.."
"개나루 맞아?강나루 사칭 아니지-_-^?"
"믿기시름 말든가-_-^용건이 뭐야?"
"..그게....오해하지 말라고..
아까 최윤희가 계속 애원해서 팔짱 껴준거 뿐이야"
"그것 때문에 전화하라고 한거야?
그럼 계속 그 애원 받으면서 윤희랑 행복하게 지내..-_-끊는다"
"야야..너 거기 가지마!"
"가든말든 내맘이야-0-!!!"
"희재랑은 가지마..."
"친구랑 가는 것도 안되니-0-?!!넌 친구랑 여행도 안가?"
"나랑 가자..그자식이랑 가지마..어디야?나 지금 갈께"
"나루야!!!!!"
희재야..
강준이가 희재 목소리를 들은 듯 했다
"야!!! 옆에 희재자식 있냐? 야!!!!장희재!!!"
"덕자야>_<많이 보고싶었구낭!"
"뭐-_-^덕자?덕자가 누구야?"
"응 나 내일 올꺼야>_<정동진 간다~>_<좋겠징>_<?"
"야 너 왜그래-_-^미쳤어?"
"그래 너도 잘 지내^-^ 끊는다!"
"야!!!강나루!!!!"
뚜_뚜뚜_뚜..
"덕자면 니 짝말하는 거야ㅇ_ㅇ?"
"응.."
"많이 친해졌나 보네^-^;;"
"응>_<덕자 착하잖아.."
"그래....^-^ 기차 도착했다 빨리 가자.."
.....먼저 가는 희재......기분 안좋은 일 있나-0-...
.....강준이도 조금 미안하긴 한데........
......최윤희를 생각하면......-_-^^
"나루야!!!빨리 와!!!"
"응!!!!!!!!"
자꾸 울리는 벨소리.. 나는 핸드폰을 꺼버렸다...-_-.....
보나마나 유강준일테지.......
...잠시 뒤에 거대한 괴성을 내며 기차가 도착한다..
W 기차 안
..와 사람 되게 많네..ㅇ_ㅇ
....북적북적 대는 사람들..ㅇ_ㅇ ....
.....79열...80열...찾았다!!^0^
..그런데 자리 한쪽에 앉아계시는 할머니..
"저기..여기 자리 있는데요..ㅇ_ㅇ"
"아고 젊은이들 자리인겨?
이 할매가 다리가 아파서 그런데 조금만 앉아있심 안될까잉?"
"그러세요^-^"
희재가 대답한다.. ...외할머니가 떠오르는 거구나 희재야..
아아아악!-0-
나를 할머니 옆자리로 강제로 앉히는 희재...-_-.....
할머니가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본다....ㅜ^ㅜ
"야...-0-...나 다리 튼튼해"
"그냥 앉아있어^-^"
"그럼..조금 있다 바꿔앉자-0-.."
"응..^-^"
"젊은이들이 나때문에 고생이구먼..둘이 애인사이인감?"
"아뇨" "네" ...엇갈리는 대답.....
.................
........
"둘이 애인사이 아닌겨?"
"맞아요..^-^" 내가 대답했다.....
...미안해..희재야..
창밖만 쳐다보는 희재...
...그러고보니 희재 턱선이 참 이쁘네.....ㅇ_ㅇ
....옆에 앉아있던 할머니가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참 힘들겠구먼..."
"뭐가요ㅇ_ㅇ?"
"얼굴을 보니 남자가 많이 꼬일 상이야..지금도 많이 꼬이고 있지?"
"..아니에요..ㅜ^ㅜ"
"그런데 사랑하는 낭군과 사이에 가로막힌 장벽이 참 많을 것이여..
육체도 많은 장벽이 있을것이고..맞제?"
"그 장벽 어떻게 없애나요ㅜ^ㅜ??"
"쯧쯧.....지금 꼬인 놈이 3~4명 되지?
그중 2명은 죽게 돼 아가씨 기가 너무 쎄"
"...네..?"
"어쩔수 없는 하늘의 운명이지..암..아가씨 참 불운하게 태어났구먼"
"할머니 그만하세요.."
"이 노친네가 또 뭐라고 한거여..내가 노망이 있어서
그냥 지나가던 미친 개가 짖었다고 생각하게나..
아가씨 참말루 미안하구먼..."
.."아니에요^-^;; 공짜로 관상봐주셔서 오히려 감사한걸요.."
"그렇게 생각해주니 고마우이~
여기서 내리니께 젊은이 여기 앉께나"
..........
........내가 기가 쎄다고....?...
.....하늘에게 허락받지 못한거라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죽게 된다고...?.....하....
.....뭐 이래.......
.....아니죠..........아니죠...?
......장난이였다고 말해주세요..할머니..
.....정말 그런 말 듣는 건 이젠 싫어.......참기도 정말 힘들고..
.........하....
"나루야...."
"..응?"
"^-^".....말없이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희재..
"....."
나도 모르게 눈물 한방울이 뚝 떨어진다..
"..괜찮아.....지나가던 미친 개가 짖은거라고 생각하래잖아.."
"....정말 난...."
"나루야.....넌 여러 사람들에게 소중한 존재야....
지금 이세상에서 나한테 제일 소중한건 너고...
그만 뚝.... 이제 너 우는 거 그만 보고 싶다....."
"...응..^-^"
"^ㅡ^........."
............고마워....희재야.....고마워...
......고마워.....정말...
"하..피곤하다ㅜ^ㅜ 나 조금만 잘께.."
"응....^-^"
........
...............
열심히 헤드뱅잉을 하다가.....-_-..
......그만....
........희재 무릎팍으로 고꾸라졌다ㅠ^ㅜ
....희재 보기 민망해서 무릎에 박아 생긴 통증을 억지로 참으며..ㅜ^ㅜ
계속 자는 척 했다....ㅜ^ㅜ
.......희재가 킥킥 웃는다....ㅜ^ㅜ
그리고선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희재......
........지금 내 포즈는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ㅡ.,ㅡ헤헤
.....행복하다...ㅜ^ㅜ지금 이상태로 영원히 멈췄으면....ㅜ^ㅜ
.....다시 눈을 떴을때..
.......창밖에 끝없이 펼쳐진 바닷가가 보였다....
......멋있다.......
나는 희재한테 얘기 할려고 고개를 돌렸는데.....-_-...
입술과 입술이 마주쳤다.......
난 멍하니 계속 있었고...........ㅜ^ㅜ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다행히 희재는 자고 있었다.......쌔근쌔근 잘도 잔다....ㅜ^ㅜ
....자고 있었으니 망정이지....
...깨어있엇다면...민망한 분위기를 어떻게 수습했을까나ㅜ^ㅜ...
......자는 모습도 귀엽다.....헤헤-0-
.....역시 천사야ㅜ^ㅜ....
.......나 혼자 흐뭇하게 웃고 있는 사이...-_-.....
기차는 정동진역을 향해 힘차게 달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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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새드/연재]
♧늘 푸른 소나무처럼……。-33-
나비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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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8.1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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