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산이 세번 바뀐는 세월이다.
그동안 인고속에 쌓인 애환과 희노애락으로 마신 술만해도 토해내면 마른논 서너마지기는 적시고도 남으리...
생과 사의 순간 순간들 살얼음판 처럼 지나온 나날들... 먼저간 동료 선후배들의 영정앞에서 흘린 눈물 또한
얼마인가?
칠흙같은 어둠을 지새고 여명속에서 부시시 눈 비비며 동이트는 세벽을 맞이했고
짙은 땀냄세 얼룩무뉘~ 보람찬 하루일을 끝낼때 쇠주한잔으로 시럼을 달래던 나날들이
아스라히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근속 30년을 맞은 선배님께 보낸 짧은 축하 메세지와 답신입니다.
"30년의 세월과 함께한 무인의 길을 진심으로 축하 합니다"
답신 : " 운산! 무지 고맙소.
아우님과 동반자적 입장에서 무인의 길을 같이 걸어갈 수 있음에 더욱 감사하고
늘 영광이 아우님과 함께하며 롱런 하시길 축원 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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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근속 30년을 맞이한 선배님께 축하 메세지를 보냈드니 선배님의 답신이 사나이 심금을 건드려
뭉클한 감동을 함께하고자 올립니다.되로주고 말로 받았습니다....
첫댓글 논 서너마지기...헐~~~!! 나이가 들어 주위을 둘러보니 한 길을 갈 수 있다는것도 감사하고 축하할 일이더군요. 인내와 노력의 세월이었겠죠? 같은길을 걷는 좋은선배가 곁에 계시는군요
두분의 우정의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운산님도 30주년 멀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마라톤 처럼 군생활도 롱런 하시길 바랍니다. 운산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