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OB신입 운동화 대회나가다. >>
개인적으로 시즌 마지막 새벽. 여느 날과 다름없이 해뜨기 전부터~ 즐겁게 놀았지요.
11시. 아지트에서 복론이가 사준 라랄라랄라랄라~ 포카리스웨트를 한캔 들이키며 잠시 쉬었어요.
그러다~ 폐인오빠의 통화를 바로 앞에 앉아서 듣게 되었습니다.
3만명중에~ 참가할 여자분 한명 없냐는 말을 듣고 오신 오빠의 기분이 어땠을까~~
(속으로~)내가 실력만 있었어도 당근 참가신청했을텐데~~~했지요.
(나가고 싶은 분은~ 많았을 거에요. 다만, 내 실력으로 나가도 되나? 이런 마음에 선뜻 용기못낸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되요)
전화를 끊으신 오빠는 "동화 너 나갈래?" 아이쿠야~~ 폐인오라버니 내 마음을 읽으신건가?
흠칫~놀라며, 실력만 되면야 나갈텐데, 힘이 못 되어드려 안타까운 마음 한가득이어서 30%마음이 기울었습니다.
남2여2 명수도 못 맞춘 상황이라 하시는 말씀에~ 60%마음이 넘어갔습니다.
그냥 조심히만 타고 내려오면 된다고 하셔서~ 에레이~ 모르겠다. 그렇게 선수명단에 올랐습니다.
<< 응원 + 참가 + 응원 >>
조마조마~ 두손 꼭 쥐고 봐야했던~ 시간. 굴러 + 샤마루 + 보라돌이 이 세동생들이 날고 있었습니다.
잠깐 정지된 영상을 본 듯~ 아~~ 이건 남자로 치면~~ 동네 누나가 피아노 치는 모습에 반한 듯 저도 눈이 번쩍 했습니다.
이거다. 저렇게 날면 되는구나~ 12년째. 제 011레터링은 '비행기사주세요'거든요.
저의 열두번째 소원이 하늘을 나는 것이었는데~ 보드를 타고 날아도 되겠구나~ 생각하니~ 벌써 날고 있는 듯 기분이 좋아졌지요.
그리고 이어진 알리대회~ 아~~~ 진짜 진짜 다들~ 아쉬운 대회였어요.
선수들 준다고 초콜릿사온 체리~ 나도 뺏어 먹었다. 냠냠.
캠프참가로 응원하시다 가셔야 했던, 뽀뽀뽀님. 초코우유언냐 그리고 또 또 또 . . . 누가 계셨었을텐데~~ ㅜ.ㅜ
카메라 한 개 없이. 응원도구 한 개 없이~ 마음으로만 목소리로만 응원한 못난 운동화를 용서하십쇼.
저녁을 먹고 듀얼크로스대회. ㅋㅋㅋ 당일 신청했으니~ 뭔 대회인줄도 모르는 운동화.
1차 전. . . 두둥두둥. . . 뭉이와 찰랑소녀와 모빌오빠 승.
재미난 대진표~ ㅋㅋ 김윤정VS박윤정(운동화). 두 윤정이의 불꽃 안 튀는 대결. (ㅜ.ㅜ) 졌습니다. 기에 걸려서~ 떼구르르 굴렀지요.
언니로서 든든함을 주지 못해~ 동생 찰랑소녀에게도 미안했고~
왁스칠까지 해준 뭉이의 정성에 미안했고~
대회 진행요원으로 바쁜차에도 응원해 준 샤마루에게도 미안했고~
안전하게만 타라고~ 해준 폐인오빠에게도 미안했고~
늘~ 지적과 응원을 함께해주는 첫 선생님 모빌오빠에게도 미안했고~
저~~ 밑에서 추운바닥에 앉아~ 이름을 불러주었을 미랭이.미소.쟌츠.통키오라버니와 행운의 그녀ㅋㅋ.체리.타민이.삼식이.만득이.알고파님.에버랜드 버리고 온 아하하.그리고 온화한미소의 여성분(죄송해요 닉넴도 안 여쭙고~)에게도 미안했고~또 또 또~ 그렇게 미안함에 고개를 못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아픈줄도~~ 모르고~~ 엄마만 보고 싶은 시간이었는데, 지금은 좋은 경험이었기에, 기회를 준 오빠들에게 무한감솨~
맨바닥에 앉아서 선수들 응원해주신~ JOB식구님들~~ 아~~ 진짜~~ 토닥토닥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석화를 베풀어 주신 말라님 + 장소와 준비를 해주신 보드박스사장님 >>
말라님 안냐세요~ ^^ 그날은 누가 주신 줄도 모르면서~ 완전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엄청 맛있었어요.
그리고 앞마당과 연탄불을 내주셔서~ 맛나게 구워먹을 수 있게 해주신 보드박스사장님 완전 감사합니다.
예전에~ 새벽에 몇번 뵈었던 분이 그 곳 사장님이신줄 이제야 알았네요. 헤헤~~
하하. 저는 그 540을 돌리는 분과 동일인물이 절대절대 아닙니다.
그리고 석화먹던 그 시간 또다른 감사의 인사는~~ ㅋㅋㅋ 굴러랑 삼식이에게~~
하하하. 굴러는 처음부터 멋지게 석화의 입을 쩍쩍 갈라지게~해서 초장에 푹~찍어 사람들에게 한입씩 넣어주고~~
삼식군은 처음에는 어설펐지만, 점점 빨라지는 속도와 깔끔하게 벌어진 석화들. 이야~~~ 장하다.
<< 뺑소니 + 추격전 + 검거 >>
맛나게 석화가 익어가고~ 입안으로 쏘옥 들어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쿵' 아니~ '쾅'이 더 어울리는 소리가 들렸지요. 우리모두의 고개가 한 차를 향했습니다.
그런데, 이 차 찔끔 찔끔 움찔 움찍 하더니~ 쌩~~~~ 뺑. 소. 니. 우와~~ 뺑소니 처음 봤습니다.
한사람은 번호 외우고~ 한사람은 경찰에 신고하고~ 두 대의 차량은 뺑소니 차량을 쫓아갔습니다.
아~~~ 이거 흥미진진한데~~~
잠시후 뺑소니차량은 쫓아갔던 두 대의 차 사이에 끼여서 돌아왔지요. 아이도, 부인도 태우신 분이~ 너무하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석화를 구워먹는 내내~~ 우리에게 좋은 안주거리가 된 <뺑소니 사건과 추격전 및 검거>였습니다.
차가 훼손되어 속상 할~ 오빠께는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찰랑소녀+샤마루+멍뭉+보라돌이 동생님들~~ 담에 만나면 우리 더 많은 얘기나눠서~ 그림일기 쓸 영광을 주겠어요? ^.^
(-,.-)거부하심~ 민망해지지만~ 그래도 난 네 동생들에게 관심갖고 지켜보렵니다. (무서워 하지는 말아요)
붕~ 날아서~ 랜딩하는 그 모습까지~ 사람들의 감탄과 탄식소리에 쿵쾅쿵쾅 살아있는 심장을 오랜만에 느꼈습니다.
보라돌이+샤마루+굴러 이 세동생들 나는 모습 실제로 본 후. . .
멍뭉+찰랑소녀+모빌오빠+폐인오빠의 라이딩 모습을 본 후. . .
그동안~ 예쁘게, 참하게, 안전하게 타자~ 했던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저야~ 백년만년~ 초보하고 싶겠습니까?
저야~ 백년만년~ 라이딩만 하고싶겠습니까?
아녀라~ 아녀라~ 여자로 태어나서~ 그렇게 타고 싶지는 않습니다요.
자~~ 이 긴~ 이야기의 결론부분을 쓸 차례입니다.
준비많이 한 JOB선수들의 실력과 이름에 먹칠을 한 것이 뭇내 마음이 쓰입니다.
그래서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와 기대가 크기도 하지요.
집에서 일기를 쓰고~ 부욱~ 찢어서 거울에 붙였네요. 오랜만에 목표가 생겼거든요.
고령의 제자 한 놈 키워보시겠다는~ 인생에서~ 보드가 제일 쉬웠어요~ 하시는 분 계십니까?
스파르타식이든 아테네식이든 열심히 배워 JOB이름값하는 보더가되고싶습니다.
(10/11시즌에는 오렌지 새벽반에서~ 지산종일반으로 다시 태어나려합니다.)
저는 해드릴게~~ 수학이 제일 쉬웠으니~~ 수학가르쳐드릴게요.
거부하심~ 한달에 두번 회식자리라도(^^;)
하나되어 더 큰 목소리와 마음으로 다음 대회때 응원하며, 즐기는 JOB사람이 되려합니다.
여러분도~~ 같은 마음이시지요?
우리~~ 다음 대회때는~~ 흥겨운 축제같은 대회로 만들자고요~~~ (^_______^)
굴러동생이 입는 멋진 보호대~ 내 덩치도 맞는거 있나몰라~~ ㅋㅋㅋ
어제 사복입고~ 아지트에 있느라~ 으슬으슬 추웠겠어. 나는 동생봐서~ 반가웠는데 말야~~
맞아.. 나.. 에버랜드에 있다가 응원하러 온 여자였어.. 이제야 기억나네.. ㅋㅋ
언니 완전 멋졌어요~~~! 후기.. 그날 있었던 사건을 새록새록 다 기억나게 해 주네요^^
근데 언제쯤 저 그려주실껀가요????? ㅋㅋ
우리도..운동화랑..면담의 시간을 가져야 하나..ㅋㅋ
한 시간만 나랑 손 꼬옥~ 잡고~ 앉아서 면담하지~~ 않아도 너희는 잘알지.
아마도 종이에 그림보다 글이 더 많이 차지할거라서 문제지~~
아항~~ 그런 거구나~~ ^^ 글만 만땅?? ㅋ
아 후기가 올라올수록 응원못간게 무지 아쉽네ㅋ 대회 참가만으로도
언니 완전 멋져요! 내년엔 우승 찜찜찜!!
람미양~~ ^.^ 체리랑 한 세트로~ 내년에 치어리딩~ 하는거야?
난 응원하는 너희를 응원할테야~ 어제 슬롭서 본게 마지막이려나?
람미도 미니스커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