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혹한폭우경보가 쏟아지는 어제 그시각...
신도림 고기집에서 옛 전우들이 반갑게 해후한.그시각.
나는 퇴계원의 장어집에서..
13년을 함께한 동료들셋이 함께앉아
감사함과 아쉬움을 토로하며 태진아酒를 홀짝 홀짝..
54세에 '사람人'에 구직신청을 했드니 콜이와 면접뒤
입사후 67세까지
8시반 출근 ..6시퇴근을반복...
고맙게도 20대 첫직장에서 배운 電氣自動化기술을.
은퇴시기인 50대중반에 써먹을줄이야....
전기쟁이가..
이모부께서 칭타오에서 운영하시던 '建友箱包'가방공장까지 섭렵할줄이야....
3년가까이 근무중 폐업후, 집에서 난생처음3개월 쉬다가
첫직장 동료친구가 운영하던 雙ㅇ.ㅇㅇㅇ차 사업소 자재과에서 3년가까이 배우며 일열심히 했는데
'노조'란 발언을 꺼냈다가 친구사장과 사이가벌어지며
퇴사..
그러다 마지막 직장인 인쇄기계 제작업체에서
13년 세월을 보냈다..
고마웠던 직장동료들 이었다.
팀장이 띠동갑후배인 50대요..막내과장이 내아들보다어린
33세였다.
나이먹은 나대신 힘든일들은 장유유서에 입각해
지들이 대신해주고..해외a/s건이 생길때
"행님 비행기타고 바람한번 쐬시죠" 해서 인도에도 가봤다..
고마운 동료들이다..
사장또한 고맙고...
만년 지각대장인 나를 단한번도 지적질하지않았다..
팀장또한 마찬가지..
고마웠던 동료들과 엊저녁 송별후...
오늘아침...1호선 전철타고 청량리에 내려.
첫직장친구2명과 함께하기위해 강릉행 KTX에 몸을 실었다.
70년대 솜털 보송보송하던 20대 초반에 만나
40년이상 인연을 맺어가며 조우한다.
고향은 대전이지만 강릉가는것이 더반갑다...
총각시절 7년여가까이 월급 상여금 받아가며 흥청망청
쓰고 돌아다녔던 추억이 남아있기에 더욱 그러하리라..
(*스프링님 모처럼 왔는데 하필. 함께못해 미안하고 섭섭한 마음이네요..연락주고받은것처럼 담엔 볼날이 많겠지요..)
자~~~~떠나자
동해바다로....!!!
첫댓글 역쉬 바닷바람.비릿한생선냄새.힐링했네요..
새로운 인생을 위하여~~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