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트레이드를 추진하던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28)를 내년에도 팀의 핵심 멤버로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이 지역에서 발행되는 일간지 스타 텔레그램은 “지난 주 30개 구단 단장 모임에서 소리아노의 트레이드가 활발하게 거론됐으나 없었던 일로 하기로 했다고 레인저스 구단의 고위층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존 하트 레인저스 단장도 “우리팀은 진정 소리아노를 좋아한다. 우리는 항상 좋은 성적을 내기를 원하는데 올 시즌에 89승이나 올린 것은 소리아노와 같은 선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그를 붙잡아 둘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해 말 레인저스가 최고 유격수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뉴욕 양키스에 보내면서 데려온 소리아노는 올해 170안타에 28 홈런, 95타점, 타율 2할8푼으로 타격에서 기대 이상 성적을 마크했다.
그러나 2루수 수비에서 23개의 에러를 범해 아메리칸리그 주전 2루수 중 가장 많은 실책을 저질렀고 위기에 약하며 벅 쇼월터 감독에 맞지 않는 스타일이라 해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 소문이 나왔다.
이번 단장 회의에서 소리아노를 놓고 시카고 컵스와는 박찬호를 묶어 소사와 트레이드를 한다느니, 양키스가 제 3선발 하비에르 바스케스와 소리아노의 1대 1 트레이드를, 뉴욕 메츠가 신예 거물 2루수 호세 레이예스와 1대 1로 트레이드를 구상한다는 등의 각가지 소문이 떠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