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학산(乘鶴山)은 조선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전국을 두루 돌아다니며 산세를 살폈는데
이곳의 산세가 준엄하고 기세가 높아 마치 학이 나는 듯하다고
승학산(乘鶴山)이라 불렀다는 산입니다.
동쪽으로 구덕산과 시약산이,
북쪽으로엄광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산입구에 동아대학교가 있어서
동아대학교 뒷산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
산행 초에는 뒤로 낙동강 하구 그리고 을숙도가 조망되고
특히 승학산은 정상 부근 수만 평에 이르는
억새밭이 있어 더 유명하다.
그리고 계속이어지는 산이 구덕산이다
오늘 장마비 피해서 부산으로 가보는데
여기도 비는 오네요
동아대 승학캠퍼스라하지요
낙동강 하구뚝 을숙도 건너편입니다
그 곳에서 시작합니다
나무계단지나고 언덕길을 오를만큼 오르면
자그마한 묘지가 나옵나다. 그리고 그위가 묘지봉입니다
다시 진행합니다 구름속 보이는것도 없구
비도 촉촉히 맞읍니다 그리고 도착한 바위산 승학산 정상입니다
그 후는 억새밭 인듯 합니다. 보여야 알지요
보이면 무지 경치가 좋을 듯하네요
그져 마음속에 그리고 갑니다
구덕산 시약산을 거쳐서
끝없는 내리막길 괴정동 대티역에서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10Km가 조금 안되었네요
시간은 4시간20분정도
훨씬더 빨리 올수 있었겠지요
빨리온들 무엇하겠어요
같이 충분히 어둠을 즐겼답니다
여기는 버스안
부산이 다가오고 있지요
버스 유리창에 빗방울이 비추기 시작합니다
어! 이게 아닌데 비를 피해서 남쪽을 택했는데
위성사진을 보니 오히려 서울은 멀쩡한 듯합니다
12시가 10분 정도 남았지요
그러니 거진 5시간 걸렸나 봅니다
멀리 왔다는 생각보다 버스 기사님이 힘들었겠다 생각합니다
산 위에 높은 건물이 동아대학교입니다
그 곳이 산행 입구이기도 하구요
다행히 비는 안오네요
길건너
점점 동아대학교로 접근하지요
산행 시작점이라기보단
그냥 대학가 정문앞입니다.
그냥 정문으로 들어갑니다
수능시험 보지도 않았는데 대학을 들어 갑니다
그것도 부산에있는 동아대학교를
행운이지요
정문들어서자마자 왼쪽 주차장을 통과하면
철망 울타리를 따라 끝나는 지점으로 들어가고
다시 안으로 철망 울타리를 따라 가면
데크계단이 놓여있읍니다
그리고 올라가면 되겠다 그렇지요
울타리가 왜 있는것인지 모르겠네요
지금은 비는 안오지만
장마철 습도에 높은 온도가
올라가는 처음을 숨차게 만듭니다
데크는 없어지고
평평하고 넓은길 아직도 오르막입니다
그래도 이런길이 멋지고 좋네요
왼쪽에 전망대가 있네요
분명 낙동강 구경하는곳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맞지요 멀리 아파트 넘어 낙동강 하구 댐이 보이네요
더 크게 해봅니다
낙동강 때문에 덕을 볼까요?
하구 댐이지요 4대강 댐?
이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
전투복장을 해야하나요?
일단 저는 그냥갑니다
바위쉼터입니다
여기까지 오면 쉬었다 가라는 건가 봅니다
습기가 보통이 아니지요
땀도 나고 비도 오고요
하지만 대부분 그냥 출발합니다
비가 그리 심하지 않다고 판단 했나봅니다
어짜피 비에 젖으나, 땀에 젖으나
묘지가 나타납니다
아 지도에 있는 묘지봉이 어디 있겠네요
바로 위로 올라가지요
아주 잠깐
그 위의 묘지봉입니다
묘지위의 봉우리라 묘지봉입니다
묘지의 귀신이 길을 그리로 인도 하신건가요?
그대로 직진하니 아무래도 이상하지요 잠깐 알바입니다
묘지전에 우측으로 가야하는데
우르르 되 돌아 옵니다
이제 제대로 된 길입니다
이렇게 좋은 길을 놔두고 알바를 하다니
승학산은 산책길, 공원길입니다
안개속의 등산객이 없었으면 어쩌겠어요
잘어울립니다
잠시 환상을 보여주더니
다시 오름을 안내합니다
이 멀리까지 와서
먼고생이냐 하겠지만
나름 비가 요정도만 오는것도 신령의 너그러움이라 생각합니다
조심조심 오릅니다
둘레길이네요
등산보다는 둘레길
소나무 쉼터가 있구요
이름은 소나무 쉼터인데
소나무는 없네요
그래도 쉬어갈수 있으니 쉼터는 맞습니다
소나무가 없어서 소나무 쉼터?
며느리 밑싸개
이곳은 군락지라해도 되겠네요
온통 그 꽃입니다
카메라 실력이 안 딸아 주네요
"며느리"라는 말이 들어가는 꽃치고 좋은 이름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이 꽃도 덩굴에다 줄기에 가시가 조밀하게 나있습니다.
"며느리가 '응가' 눟고 이 풀로 닦고 엉덩이에 생채기나 나라"하는 시어머니의 심통이
이 꽃의 이름을 "며느리밑싸개"라고 지어놓았다고 합니다.
꽃은 작고 상큼하게 생켰습니다.
그런데 이꽃이 치질에 좋다더군요
시어머니의 며느리 사랑인가?
날은 덥구요
비가 오는건지 마는건지
하지만 온몸은 젖어 갑니다
전망은 이정도입니다
살짝 오늘의 산행이 후회되기도 합니다
바로 앞도 구분이 안되는데
훤한 전망이 있읍니다
벌써 정상이겠어?
그래도 서울서 여기까지 왔는데 좀더가야겠지
역시 아직이지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군요
하지만 우리 용사들
비에 젖어 전투력은 더 보이지요
누구든 걸리기만하면 죽습니다
악이 바쳐있지요
이분은 전투력 배가를위하여
번개같은 손놀림입니다
뚝딱 해치우셨지요
자 기운차리셨으니 같이가자구요
멋진소나무
그뒤는 전망대인데요
죄송합니다
보이는것이라고는
이렇답니다
사람들 목소리가 나지요
그리고 아기 고양이 소리두 납니다
뭔일이있나요?
이런 새끼고양이군요
이뻐서 어쩔줄모르네요
집에 가지고 가서 키우고 싶답니다
어짜피 헤어져야 할 사이인데
기념 사진이나 부탁한답니다
멋지십니다
이제 정상이 보입니다
전망은 제로이지요
승학산에는 정상석이 3개가있답니다
여기 정상석은 가장먼저 만들어 놓은것인가 봅니다
작고 초라해서인지 인기가 없읍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이곳을 지킨 터줏대감 이겠지요
크고 우람한 새로운 강자입니다
새로운 주인이 되었지요
모두들 여기에 매달립니다
인증하러요
서로 찍어주고 보답을 받습니다
이렇게 승학산 신령님께 인증을 고합니다
비에 아니 구름속에서 만나는 승학산이지요
학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당초부터 보긴 틀렸답니다
또하나 비석이지요
사해구에서 만든 새천년기념비입니다
이렇게 3개 비석 모두를 인증 합니다
우중에 식사들이십니다
아직은?
그냥 출발합니다
가는길 안개속 보이는것은 없지만
여기가 멋진 길이란 생각이 듭니다
산에 듬성듬성 나무들이 예사롭지 않지요?
누구는 시야가 제로라고 여기온 것을 후회하고 있지만
이런 멋진모습을 또 어디서 만납니까?
안개속 길이 정말 멋지지요?
누가 활짝핀 꽃보다 꽃 봉우리가 더 이쁘다 말했지요
맞습니다
안 보이는 멋진 풍경을 마음속으로 그려 볼 때 더마음이 풍부해지지요
여기가 지금이 그렇습니다
여기 저기서 내가 더 멋지다고
자랑들 하는 것들 같지요
감사합니다
이런 풍경을 주셔서요
그런데 제대로 가고 있는것 인가요
길이 많은데 보이지는 않고요
오랜경험으로 가면 만날 듯하기는 한데요
그리고는 계단을 내려왔습니다
예상대로 여기저기 길들이 여기서 만나네요
정자가 있지요
여기가 정자 3거리 입니다
산행대장님 대부분이 임도로 간다고
국덕산 바로가는게 정상이라고 안내했었는데
이곳 부산분들에게 물어봅니다
우린 구덕산을 간다구요
계단으로 오르는길 그리고 임도로 가는길을 알려주십니다
모두 갈수 있다지요
우리는
임도를 택했답니다
조금이라도 편해보려구요
이곳 이미지를 그림으로 표현했네요
시야가 좋구 가을에 오면 이렇다는 것이지요
다시 마음속으로 그려봅니다
우와~~~
구름속을 걷는다는게 이런 모습인가 봅니다
너무 멋집니다
정말 이런 멋진 풍경 어디서봅니까?
오늘 승학산 산신령님이 우릴 맞기위해 깜짝선물 준비하셨네요
이곳에 전망대도 있네요
한번 볼까요?
역시 멋진 풍경입니다
보이는 것은 이렇지만
제 마음 속에는 부산시내 전경도있구요
낙동강 을숙도도 있구요
태종대 바다도 보입니다
그리고 뒤로보이는 부산의 연인들입니다
정말 멋진 그림입니다
천국의 선남 선녀들 같읍니다
임도길 삼거리입니다
우리는 구덕산은 올라가야하지요
이길이 구덕산 방향일것입니다
이길 역시 구름속 멋진 풍경을 만들었지요
정상을 위해서는 샛길을 가야합니다
잠깐이지만
정상은 그리 쉽게 허락 하지를 않습니다
조금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좀더 힘내세요
여기는 구덕산 정상입니다
오늘 산행 중 제일 높은 곳이지요
일단 주변을 둘러봅니다
제가 첫번째인가요?
흔적이없네요
제가 올라온 길입니다
이쪽은 반대편입니다
일단 인증 부터해야지요
부산에는 사직 운동장이 생기기전에는
종합운동장이 구덕 운동장이었지요
그리고 부산 시내 차로 가다보면
구덕터널도 지났던 기억이있읍니다
그 이름들이 구덕산에서 연루 되었다는 것이지요
이제 일행들이 오기 시작합니다
우리와 반대방향에서 오고계시네요
우리가 정상일까?
알수 없네요
황야에 홀로 남겨진 탐험대 같지요?
이제 다음 목적지인 시약산을 향합니다
시약산은 바로 옆입니다
그런데 역시 시야가 안좋으니
우왕좌왕입니다
기상청 레이다기지 바로뒤에 있는것인데요
다른분들은 좌측으로 돌아서 접근했구요
저는 기상청 안으로 들어와 쪽문 열고 왔지요
바닥에 시약산 기념 비가 있네요
정상석이있으니 또 인증을 해야지요
이분들 인증방법은 어디서나 똑같읍니다
네 이증 장되었읍니다
그리고 정상석을 인증하구요
뒷편에 기상청입니다
저도 신고합니다
시약산 정상 왔다 갑니다
잠시 여기에 펴저 앉아서
밥과 음료를 먹습니다
그리고 모두 내려 보내고요
혼자서 정상을 즐기다가
하산합니다
이길이 하산 방향이지요
그리고 10분쯤 냅다 달렸을 때
일행의 소리가 들리고
멋진 공터가 나타납니다
안개속 그림 어디를 찍어도 작품이지요
일행릉 앞서기 시작합니다
여기는 서래골 약수터라네요
약수는 안보이고 운동기구만 있지요
또 냅다 달립니다
안개속 이런 돌탑도 지나가고
여기서 길이 잘못되었나?
절이 나와야하는데
끝까지 절을 못만났답니다
하산길은 전혀 어렵지 않게 내려옵니다
또 약수터를 만나지요
부산 아저씨와 인사를 나누고
물도 한모금 했답니다
그리고 다른길로 하산하는 일행과 합류하고요
그길도 멋지고 좋은길인가 봅니다
이제 정말 막바지인듯합니다
이곳은 부산의 공원입니다
멋진길이지요
이길에
서울에서오신 이분을 넣어봅니다
길이 더욱 빛나보이지요
계요등 이라네요
잎사귀를 비비면 닭똥 냄새가 난다지요
역시 카메라 실력이 꽃을 찍기는 부족합니다
절개지입니다
그 끝에 배수로가 설치되어 있읍니다
절개지 높이가 엄청나네요
그 절개지의 전면입니다
여기 무서워서 살수있을까요?
부산도 땅이 부족한 가 봅니다
꼭 이런 땅에다 집을 지어야만 하는지?
길가에핀 장미한그루
주택가입니다
버스가 들어 올수가 없다요
무작정 큰길로 나갑니다
대티역입니다 차를 오래 타고와서
산행 짧게하고 끝냈지요
승학산 맑은 하늘과 멋진 부산 경치를 보지는 못했지만
안개속에 감추어진 멋진 풍경들 대신 보았지요
기쁜마음으로 산행을 마칩니다
그리고 또 함참 올라와야지요
정말 버스 기사 아저씨고 정말 맙습니다
첫댓글 아마도 혼자였다면 이리저리 왔다갔다를 몇번이고 했을것을.......덕분에 안개속을 헤메이지않고 잘 다녀왔어요.
다음에 또 좋은산행길에서 뵙으면 하는 기대를 해봅니다.
더운날씨에 건강 챙기시고 수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