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잘 안보는데 소재가 특이해서 보게되었습니다.
솔직히 전편을 다 본건 아니지만 80~90%는 봤죠.
증강현실 게임을 소재로 했다고 해서 신기한 마음에 보기 시작하였고
초반 신경쓴게 역력한 CG와 공들인 화면 그리고 증강현실 게임을 구현한
모습에 꽤 재밌게 보다가 중반부터 엥? 하는 느낌이더니 후반부로 갈수록
뭔가 이상하단 생각으로 불안하게 하다가 마지막은 거의 역대급으로 끝나네요.
망작? 혹은 또 하나의 괴작의 탄생같은 느낌입니다.
마무리를 잘했으면 신선한 소재의 수작 드라마였을텐데 작가의 역량 부족인지
용두사미 괴작이 되버렸네요.
1) 렌즈만 끼면 게임이 되나?
드라마 시작부터 느끼던 의문입니다.
스마트 렌즈만 끼었을 뿐인데 게임속 무기를 들면 손에 쥔것같은 감촉과 무게감을
느끼고 적이 타격을 하면 물리적인 충격을 받습니다.
그러나 이정도 설정이야 다른것에 비하면 드라마의 재미를 위해서 넘어가 줄수 있는
애교 수준입니다.
2) 게임하다 사람이 왜 죽는건지?
이 드라마 핵심 사건중의 하나가 현빈이 게임속에서 경쟁사 대표와 유저대결을
펼치다 게임속에서 죽였는데 그 대표가 실제로도 죽어버린 일입니다.
말도 안되는 일이지만 아무튼 결말에는 왜 죽게 되었는지 뭔가 그럴듯한 이유가
밝혀질줄 알았는데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넘어가더군요.
사람이 죽는데 특별히 법칙도 없습니다, 처음에는 유저간 대결로만 죽는건 줄 알았더니
중반부엔 현빈 비서가 NPC에게 죽어버리고 후반부엔 교수가 NPC화 되버린 죽은 대표에게
죽음을 당합니다.
드라마 초반 NPC에게 계속 죽으면서 레벨업 하던 현빈은 갑자가 중반부터는 NPC에게 죽으면
생명이 끝나는 분위기로 목숨 걸고 싸우고 말이죠.
(웃긴건 이때는 베타모드로 수많은 일반 유저들이 게임을 하고 있을 때인데 이들중 누가 죽었다는
이야기는 없습니다)
증강현실로 사람을 죽일수 있다면 이건 게임이고 뭐거 집어치우고 군사학적으로 엄청난 발견이고
세계 권력 지형을 바꿔놓을 발명인데 잠잠합니다.
그리고 사람이 왜 죽는지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마지막에 게임이 정식 출시되어 모두가 행복하게
게임하는 모습이 나오는거 보면...ㄷㄷㄷ
3)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구분 못하는 게임에 무지한 작가
우선 드라마속 게임 설정이나 여러 구성들이 증강현실이라기 보다는 가상현실 게임 수준입니다.
현실에선 다리를 저는 현빈이 증강현실 게임만 시작하면 갑자기 정상적으로 걷는다거나
어느 장소에 가면 출입을 못하게 막혀 있는데 게임 설정으로 들어갈수 있게 된다거나
말도 안되는 설정등이 튀어 나오는건 물론이고 그것들을 대충 넘어간다고 해도 마지막화에
등장한 게임 개발자가 비밀 던전(?)같은 공간을 설정하니 현실에서도 안보이는 그야말로 궁극의
스텔스 기술을 선보이는 부분은 그야말로 기가막혀 입이 벌어지게 되죠.
게임속 싸움도 기본적으로 무기(검이나 총)를 가지고 싸우는 설정인데 레벨업이 되어
공격력이 좋아져도 무기가 달라지는것 외에 증강현실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 건지도 알수가 없죠.
레벨10이랑 레벨11랑 검 가지고 싸우면 증강현실 특성상 그냥 실제 칼싸움 잘하는 사람이 이기는거
아닌가요?
작가가 현실에 약간 마법세계 같은 분위기를 구현할려고 증강현실을 가져온것 같은데 드라마 내내
보여주는건 그냥 해리포터 마법 세계 입니다.
게임에 대한 고민이나 이해도가 전혀 없다는게 느껴지죠.
4) 수많은 맥거핀(?)
게임 개발자인 박신혜 남동생의 행방이 중요한 일이고 그를 찾으면 모든 사건이 해결될 것처럼
분위기 잡더니 마지막에 등장한 남동생은 그냥 무능한 사회부적응자일 뿐이었고 전체 게임 진행에
아무런 영향을 못주고 있었습니다.
현빈이 퀘스트를 달성하면 모든 비밀의 열쇠가 풀릴것처럼 분위기 잡더니 그냥 게임중에 개발자가
설정해 놓은 퀘스트 달성일 뿐이었습니다.
게임하다 죽는일에 엄청난 비밀이 있을것처럼 하더니(게임하다 죽었는데 부검하면 피도 거의 없음 ㄷㄷ)
나중에는 아무도 그 원인을 신경 안쓰고 그냥 게임속 버그로 죽는건가보다 합니다.
이정도면 맥거핀이 아니라 그냥 작가가 역량이 안되 수습을 못하고 용두사미화 했다고 봐야겠죠.
5) 개발자가 전혀 제어 못하는 게임?
과학자들이 스카이넷 만들었는데 인공지능이 반란을 일으킨것도 아니고 게임을 만든 개발자가 게임
설정에 쫒겨 도망만 다닙니다.
작가도 뭔지 모르겠으니 이 모든 사태를 [버그]라고 규정지어 버리는데 버그 때문에 목숨의 위협을
받으며 도망다니던 게임 개발자는 퀘스트를 완료하면 엠마(박신혜를 캐릭터화한 NPC)가 버그를 치료하게
설정을 만들어 놓았습니다.(후반부에 현빈이 퀘스트를 완료해서 버그를 제거할수 있는 열쇠를 얻죠)
아니 그럴거면 그냥 개발자 본인이 엠마 NPC로 버그 삭제시켜 놓게 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걸 떠나 일개 NPC도 제거할수 있게 개발자가 설정한 버그를 개발자 스스로는 제거하지 못한다는게
더 웃깁니다.
작가는 이게 마법사가 강력한 마법을 걸어놓아서 마법사 스스로도 깨지 못해 도망다니는 상황으로
착각하고 있는것 같더군요, 그도 아니면 증강현실이 거의 매트릭스급의 프로그램이라 개발자도 어찌
못할 그런 고차원의 일이라고 착각하는 걸수도 있구요.
6) 용두사미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를 본 느낌이 들더군요, 용두사미라는 점에서 말입니다.
단 차이는 우라사와 나오키는 용두사미일지언정 기본 설정이나 전개는 정말 탄탄하다는 겁니다.
미스테리 살인 사건도 넣고 싶고, 로맨스도 넣고 싶고, 마법같은 판타지도 넣고 싶고
그러면서 현실적인 설정으로 하고는 싶고.
이 무리한 모든걸 '증강현실'이란 설정으로 엮어 버리니 이음새도 엉성하기 짝이 없게 되버렸죠.
게임에 이해나 고민이 없으니 증강현실이란 설정으로 하면 대충 엮일거라 생각한것 같습니다.
드라마 내내 괴상한 설정과 사건만 일으키다 보니 마지막회가 다가왔고 그야말로 "에라 모르겠다"
방식으로 마무리해 버립니다.
7) 한국에서 보기 힘든 비극적인 엔딩의 드라마?
이 드라마 마무리만 본다면 최종 결론은
현빈은 게임 하나 잘못해서 친구였던 경쟁사 대표를 죽였을거란 대중의 의심을 받으며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혹시 돌아온다 해도 이미 회사 대표자리에선 쫒겨났고 드라마 초반 사고로
평생 불구로 살아가며 친한 사람들도 게임으로 죽어버려 그 죄책감에 사로잡혀 대중들의 수근거림을
들으며 살아야 겠죠.
김의성(교수),현빈비서,경쟁사대표등 유능한 사람들이 게임 때문에 객사해버리고 말았습니다.
현빈 전부인이자 경쟁사 대표 부인은 전남편은 행불, 현남편은 게임하다 객사, 시아버지도 객사한
상황에서 대중의 가십거리가 되어 살아가야 하구요.
박신혜는 행방불명된(아마 폐인이 되어 게임만 하고 있을것으로 예상되는) 현빈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구요(그래도 100억 벌었으니 이쪽 집안은 다 잘풀린듯)
박신혜 남동생이자 모든 사건의 원흉인 게임개발자는 이 사단을 내고 갑자기 마지막에 돌아와 현빈
회사에서 투자받아 게임 개발 회사를 만듭니다, 아마 또다른 피해자를 양산하는 버그 투성이의
죽음의 게임들을 만들겠죠.
현빈 후임으로 회사대표가 된 현빈 선배는 친했던 후배인 경쟁사 대표는 의문사 당하고 존경하던
교수도 게임으로 죽어버리고 가장 아끼던 후배인 현빈은 살인자의 오명을 쓰고 행방불명되어
마음의 상처를 입고 살아가게 되겠죠, 잘가나는 대기업 대표도 은퇴할 생각을 가질 정도로.
그리고 언제든지 게임하다 사람들이 죽어나가게 될 원인불명의 버그가 존재하는 시한폭탄 같은
증강현실 게임은 한국을 넘어 전세계로 퍼져나가는 암울한 미래가 예고되고 있죠.
드라마 초반 증강현실 게임 소재라 신선해서 봤는데 중반부터 이상하게 전개되며 작가가 과연 수습이
가능할지 의문이여서 띄엄띄엄 봤는데 역시나 마지막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요.
이 작가가 약간 독특한 소재로 작품을 쓰는걸 좋아하는것 같은데 새로운 소재에 도전하는건 환영하지만
제발 새로운 소재에 대한 연구를 해서 기본 설정을 만들기를 바랍니다.
아무튼 드라마 전개된것만 보면 막장이나 망작이라기 보다는 한국드라마에선 보기 힘든 소재로 인하여
괴작이 되버린 느낌입니다.
사전제작을 했는데 마무리를 이렇게 했다는게 놀랍네요.
마지막회에 현빈이 후반부는 안나온게 대본 보고 빡쳐서 안나왔을거라 혼자 생각해 보며 마무리 합니다.
PS) 제목이나 배경으로 알함브라궁전은 굳이 왜 나온건지? 예뻐서?
첫댓글 초중반까지 흥미롭게 봤는데...갑자기.. 응? 이런느낌이었어요 결국 다 보지못하고 왕의남자 보고있습니다^^
본문 내용 드라마에 비해 너무 정성이 가득해요.. 전 이 정도면 시청자 사과 해야 한다고 봅니다. 도를 넘는 PPL이란 이런 거고,, 영혼부터 늘어뜨린 분량 늘이기는 정말 시청자 입장에서 능욕에 가까웠어요... 캐릭터 구축, 전개의 인과는 아예 없다시피 하고, 최종회를 토레타와 서브웨이로 끝내는 건 정말 시청자 기만의 끝이었습니다..
이게 제작비도 상당히 들어가고 무엇보다 사전제작인걸로 아는데 이런 시나리오 가지고 tvN이 투자를 해서 드라마를 만들었다는게 놀라울 뿐입니다.
제작비만 거의 160 억 이상이니.. PPL 로 많이 받았겠죠. 업체들한테..
진짜 괴작이란 표현이 딱이네요;; 초반 신선하고 흥미로운 전개에 재밌었는데 갑자기 PPL오지는 병맛 전개에 인터넷 궁예글만도 못한 결말까지... 현빈 박신혜라는 탑급 배우들 데려다가 이따위로 만드는것도 신기할 정도네요
저도 와이프가 봐서 중간부터 봤는데 점점 시간끌기 하다가 설정도 엉망이 되면서.... 어제 마지막회는 실소를 금하지 못하게....
와이프는 다른거 상관 없고, 새드 엔딩이라 찝찝해 하던데 그냥 마지막에 둘이 만나서 그라나다에서 잘 살아가는 모습이라도 보여주던가 ㅋㅋㅋ
그냥 수습 못할거면 뻔하지만 현빈이나 박신혜의 꿈이었거나 모든게 다 증강현실이 아닌 가상현실 게임이었다 컨셉 잡는게 그나마 나았을텐데 말이죠.
마지막에 되도 안되게 열린결말인척 하는거 보고 웃음만 나오더군요, 중반이후 현빈 안나올때부터 마지막에 게임하는걸로 잠깐 나오고 끝나겠구나 예상은 했습니다 ㅋㅋㅋ
작가가 w라는 드라마로 이미 비슷한 빡침을 유발한 작가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이쯤이면 작가가 버그 아니냐고 할 정도면
저도 중간부터는 어떻게 떡밥 회수할지 궁금해서 계속 봤는데 결국 남는건 현빈의 비쥬얼과 렉서스,서브웨이,토레타 뿐이네요. 아 어이없음도 추가요..
최악이었습니다... 결말에 뭐 반전도 없고, 감동도 없었네요. 초중반까지 진짜 몰입해서 보다가 막판에 의리로 봤네요.
이 드라마 작가 작품은 다음부터 무조건 거릅니다. W때도 그랬었는데, 이 작가의 한계라고 생각되네요.
이 작가 W 에서도 결말 얼척없게 하더만 여기서도 똑같은..
그리고 그 박신혜 도와주는 오빠라는 캐릭터는 왜 만든건지?
마지막회는 남는것이 PPL로 나오던 음료수랑 서브웨이 뿐.. 현빈보다 더 강렬했던 PPL임.. 진짜 이렇게 대놓고 마지막 5분을 PPL제품 선전하는 드라마는 처음 봄
저는 이 작가 작품중 나인만 봤고 W는 웹툰 관련되어 소재가 특이했단 말을 들어서 그냥 독특한 소재로 대본 만드는 스타일의 작가인데 이번 알함브라만 발암 괴작이 되었구나 생각했는데 윗분들 말씀 들어보니 그냥 벌려놓고 마무리 못하는 전형적인 용두사미 스타일인가 보네요.
W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면서도 알함브라 보면 별로 보고싶지는 않네요 ㅎㅎ
왜 우리 나오키형님을 ㅜㅜ 용두사미가 많긴 하지만...해피나 야와라, 마스터키튼 같이 깔끔한 작품이 더 만커등요 쳇
해피나 야와라는 보진 못했지만 스포츠 만화고 마스터키튼은 에피소드 형식의 만화라 용두사미가 될수가 없죠 ^^;;;;
뭐니뭐니해도 나오키형님 대표작은 몬스터와 20세기소년이죠 ㅎㅎㅎ
@D@UaNvCiAdN 질문이 있습니다. 어떤 면이 몬스터나 20세시 소년이 용두사미라는 말을 듣는건가요? 몬스터는 나름 충격적인 결말로 잘 마무리 지었다고 생각하고 20세기 소년도 만족스러웠는데..ㅡ
@WadeDaFlash 몬스터는 작품 내내 요한을 보통 사람은 상상도 못할 악의결정체이고 (독일 그 부호는 요한 눈빛을 정면으로 들여다본것 만으로 공포에 떨었죠) 주변부에선 그가 상상도 못할 일을 벌일것처럼 표현했는데 결말은 뭐 작은 마을에서 서로 살인게임이었죠.
20세기 소년도 친구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 시키더니 (초능력 쓰고 세계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엄청난 능력자) 계속 이래저래 돌리다 결국 독자들도 친구 정체에 대한 흥미가 떨어지고 친구 정체가 밝혀졌을때 "누구였지?"하는 반응들이이 나오고(것도 2명이었음) 친구도 그냥 주인공 옛날 아는애고 사건을 벌인게 무슨 대단한 이유나 근거가 있던것도 아니었죠.
@WadeDaFlash 기본적으로 몬스터나 20세기소년은 어떤 결말을 내도 용두사미가 될수밖에 없는 이야기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독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는걸 극대화 하는 전개니까요, 보통 사람은 상상도 못할 악의 결정체라던가 일본을 넘어 세상을 좌지우지하는데 그 근거가 주인공이 초딩때 만든 설정집이라 뭔가 대단한 미스테리가 있을법한 정체를 알수 업는 악당 리더라던가.
사람의 기대치는 무한하기 때문에 이런 설정으로 시작하면 상상도 못할 결말을 내놓지 않은 이상 실망감과 용두사미가 될수밖에 없는거죠.
나오키는 그런 초반 기대치를 끌어오고 후에 전개를 영화처럼 멋드러지게 하는거에 장점이 있는거구요.
@WadeDaFlash 그의 작화능력이나 그림 구성, 그리고 영화같은 전개방식등을 보면 작가로서 능력은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단편 모음 스타일인 미스터키튼이나 원작이 있고 극적반전이나 악의 정체에 목메달지 않은 방식을 보여준 PLUTO같은건 굉장히 재밌게 봤고 마무리도 훌륭하니까요.
단 몬스터나 20세기소년같이 초반 궁금증을 극대화시켜 악의 존재를 거의 미지의 상상도 못할 대상인것처럼 몰아가는 방식은 100% 용두사미가 될수밖에 없는 일이죠, 장기연재로 독자는 초반 긴장감이 떨어질거고 반대로 여러가지 떡밥과 상상으로 기대치는 극대화 되니까요.
이걸 어느정도 만족시키냐인데 두 작품은 그 기대치에 대한 만족도가 너무 낮았죠.
@D@UaNvCiAdN 나오키에 대한
제 견해와 일치하는 분석을
아주 디테일하고 전문적으로 해주셨네요
추천!!`
그 찬열씨가 연기한 캐릭터는 소시오패스 아닌가요...
자기가 만든 게임으로 사람이 죽어나가는데도 어떠한 조치도 없이 도망만 다니고
자기 누나를 모델로 만든 캐릭터가 결과적으로 누나가 사랑하는 사람을 제거 했는데, 그냥 무신경하게 엠마가 버그제거 하면거 죽었을꺼라고 하고..
암튼 기억나는건 개나소나 다 타고 다니는 렉서스, 토레타, 서브웨이네요
그리고 마지막회 게임 버그 해설을 거의 박 이사(대표) 시선으로 했는데, 그렇게 잘 아는 분이라면 진즉 게임에 좀 참여하지.. 왜 마지막회에 로그인해서 화자가 되는지....
중반까지만 봤네요ㅜ 현빈 연기 좋아해서 웬만하믄 보려했더니 ㅜ ㅇ생각해보니 w도 중간에서 하차했네요ㅎ
작가가 소재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면이 많이 보였습니다. 솔직히, 가상현실/증강현실 관련 게임 소설이 얼마나 많은데... 그냥 그 중 하나 차용해서 썼으면 더 퀄리티가 높았을 겁니다. 이 드라마의 문제는 페이스가 너무 느렸다는 거네요. 무슨 시간 끌기 장면이 이리 많은지.
이게 우리 드라마사에 유래없는 악질적인 분량 늘리기였습니다. 모든 테이크 다 편집해서 사람 하나 쳐다보는데도 4~5각도 들어가고 회상씬이 전체 방영분의 3분의 1이 될 정도니까.. 스토리는 없고 돈은 받았겠다. 시간 늘리기 한 거죠.
최근에 보는 드라마가 3개인데 .. 붉은달 푸른해,알함브라, 스카이캐슬이었는데 알함브라는 중간에 손절했는데 뒤에 반응들을 보니 잘했단 생각이 드네요. 붉은달은 경쟁상대들도 그렇고 소재도 그렇고 히트하긴 어려운 작품이었지만 결말까지 나름 잘 끝내서 이 작가의 다음 작품도 기대해볼만 할거 같구요. 스카이캐슬만 마무리 잘되면 그래도 2개 건졌으니 선방이네요. 송재정작가는 이제 앞에 몇부만 보고 중간에 끊으면 될거 같네요. 어찌 그리 한결같은지. ㅎ
1.사실 나인도 중간에 까리한 부분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오래되서 기억이...) 그래도 재밌습니다
2.W는 희대의 망작이 맞습니다(초반설정 좋았는데..)6화 이후로는..
3.알함브라는 현빈이 멱살잡고 끌고온게.. VR AR관련 에니, 판타지, 만화 많이 봤는데. 정말 아쉽습니다
작가가 소드아트온라인이나,옥스타칼니스의 아이들 정도는 읽었지 싶은데 좀더 잘 녹였으면 하는데..
비쥬얼은 정말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좋게 말해서 열린결말이지
그냥 만들다 만 드라마..
그래서 나온 게 뚜껑 열린 결말 ㅎ
중반 이후 네티즌들이 정말 그럴싸하고 멋진 궁예 글들 많이 썼는데, 다른 사람들의 반응은 'W때 그렇게 당하고도 또 궁예 쓰냐? 그냥 보이는게 다 일거다' 였죠. 근데 이거에 비하면 W는 명작이네요 ㅋㅋㅋ. 와이프가 봐서 따라 봤는데, 좋은 소재로 잘 진행되다가 점점 병맛되더니 엔딩은 역대급이네요.
에휴..소재나 화면은 참 괜찮았는데 W처럼 용두사미로 끝났네요
극중 세주가 딱 작가 모습 같더군요. 본인이 게임(드라마)을 만들었는데 본인도 이 게임(드라마)을 어찌 할바를 모름
작가가 솔직히 게임이나 가상현실 관련된 영화나 책 좀 봤으면 이정도로 용두사미는.. 공부나 자료조사없이 대충 소재잡고 캐릭터랑 대사빨만 생각한거 같아요.
하고 싶은거 다 넣어서 판은 벌려놨는데 정리를 못해서 한숨 쉬면서 대충 마무리한 느낌 최근 노블레스 이후 또 느끼네요
걍 예고편 보고 안봣습니다...
작가님 가슴대세요 엠마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