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빙 품목은 막상 와서 넘겨받았을 때 기대수준에 어긋나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외국생활이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도착했지만 막상 물건을 넘겨 받으면 좋은 점보다는 낡고 허름한게 먼저 보이기 마련이니까요. 그래서 모든 비지팅들이 처음 순간 무빙 물건에 100% 만족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듯 합니다.(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몇 년 동안 잠시 사는 사람들의 여러 손을 거치다 보니 한국에서 쓰던 물품과는 질과 양에서 많은 차이가 나는 건 당연할 수 밖에 없지요. 하지만 이 모든 걸 새로 구입한다면 일년 내내 쇼핑을 해도 모자라고 못해도 수 천불을 쓸 수 밖에 없습니다. 짧게는 6개월에서 길어야 2년 정도 있을 비지팅들에겐 큰 돈이고 큰 시간 낭비죠. 결국 ‘무빙’이라는건 최선의 차선책이라고 생각해야 할 거 같습니다.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물품들을 편리하게 일괄 구입한 뒤 정 바꾸고 싶거나 없는 물건을 조금씩 보충해 나가는 식이죠. 가족끼리 정주고 살 여유가 없었던 가운데 이곳에 와서 아내와 아이들과 자잘하게 쇼핑하는 것도 행복이라면 행복이었습니다. 또 살다보니 나름 편리하게 살 수 있게 해 준 낡은 물건들에게 정도 들구요, 제게 물건을 넘겨 주셨던 분도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하게 됩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지난 7월에 이사와서 4인 가족이 1년 동안 쓰던 물품입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가급적 내 집이라는 느낌으로 살고 싶어 나름 형편 되는대로 물품을 보충했습니다. 비지팅 선배분들이 집이 너무 허하면 사는데 정이 안붙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조언을 주시더군요. 그래서 식탁과 침대형 소파, TV 등 거실 용품은 고급품은 아니지만 신품으로 구입했습니다. 가격은 800달러, 인도시기는 7월18일 입니다. 제가 20일 떠나는 관계로 더 늦게는 어렵지만 만약 늦게 오신다면 이삿짐업체에 보관하실 수 있습니다.
연락처는 junelee225@naver.com, 집전화는07075297082입니다. 메일 수시로 확인하니 되도록 메일로 연락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무빙내역
1 거실
-32인치 평면 LED HD TV (새로 구입 250불)+TV장식장
-LG 블루레이 DVD
-하이글로시 컴퓨터 테이블
-등받이 의자
-캐논 프린터, 복합기
-책상용 독서 스탠드
-플라스틱 4단 서랍장(새로 구입)
-4인 식탁세트 (새로 구입 300불) +식탁용 러그
-흔들의자
-소파 1(새로 구입 150불 *침대로 사용 가능)
-소파2(중고 구입, 좀 오래돼 커버 덧씌움)
-정사각형 소형 티테이블
-거실용 대형 스탠드
2. 안방
-더블 사이즈 2인용 침대, (매트리스+스프링박스+철제 프레임)
-플라스틱 4단 대형 서랍장
-침실용 소형 스탠드
-옷걸이 50개 가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