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상호관세와 삼성전자 실적으로 무게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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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s>
a. 이번주 탑다운 측면에서 최대 이벤트는 트럼프의 상호관세. 현 시점에서는 4월 초처럼 증시 방향성을 훼손시키는 악성 이벤트라기 보다는 단기 변동성 유발 요인에 국한될 것이라는 전제로 접근할 필요.
b. 7월 수익률 키맞추기에 나서고 있는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 실적도 중요. 실적 발표 이후 하반기 이익 추정치 하향세 중단 등을 업황 턴어라운드 전망이 우위를 점할지가 관전 포인트.
c.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던 조선, 방산, 원전, 전력기기 업종 주가 및 수급 불안 진정 여부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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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트럼프의 상호관세 2) FOMC 의사록, 3) 한은 금통위, 4) 삼성전자 잠정실적 이후 수급 변화, 5) 조선, 기계 등 기존 주도주들의 수급 이탈 지속 여부 등에 영향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980~3,100pt).
1.
한동안 관세 민감도가 낮아졌던 주요국 증시는 상호관세 유예 만료 시한(7월 8일)이 임박함에 따라 그 민감도는 재차 높여갈 전망.
현재 트럼프는 특정 국가 및 관세율을 밝히지 않았으나, 12개국 대상으로 7월 7일에 관세 서한을 발송할 것이라고 선포한 상태.
지난주 베트남 사례(기존 46% -> 협상 후 20%, 보편관세 10% + 상호관세 10%)를 미루어 보아,
주식시장의 일차적인 관심사는 다른 국가들도 4월 2일에 발표된 것보다 얼마나 낮은 관세율이 책정될 지가 해당(한국은 기존에 보편관세 10% + 상호관세 25% 였음).
2.
여기서 대부분 국가가 기존보다 낮은 상호관세율을 부과 받게 되더라도, 이미 적용 중인 보편관세 10%보다 관세 부담을 커질 것이라는 점을 생각해볼 필요.
가령, 한국 입장에서 관세 부담 증가는 국내 수출주들의 추가적인 수익성 악화를 유발할 수 있음.
이는 최근 관세 발 가격 조정 마무리 후 주가 바닥을 확인 중인 평가를 받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업종 뿐만 아니라, 코스피 전반에 걸쳐 지수 하방 압력으로 이어질 위험을 내포.
3.
하지만 벌써부터 이 같은 워스트 시나리오의 현실화에 베팅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
현재 한국은 통상교섭단 측이 미국을 방문해 막판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상호 관세율을 낮추거나 추가 유예를 얻어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
트럼프가 일부 국가들은 60~70%대 상호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엄포 했으나, 7월 8일 즉시가 아닌 8월 1일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점도 눈 여겨볼 부분.
결국 트럼프의 초고율 관세 언급은 비관세 장벽 완화를 위한 협상용 카드일 가능성이 높으며, 7월 31일까지 한국 등 각국의 협상 여력은 존재한다고 판단.
이를 감안 시, 금주 뉴스 플로우의 중심에 있을 상호관세는 4월 초처럼 증시 방향성을 훼손시키는 요인이 아닌 단기 변동성 유발 요인에 국한될 것이라는 전제 하에 조정 시 매수 전략으로 접근하는 타당.
4.
국내 증시 내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8일)이 주요 이벤트.
6월 역대급 강세장에서 수익률이 +6.4%에 그쳤던 삼성전자는 7월에는 +5.9%대 상승세를 기록 중.
물론 삼성전자의 7월 주가 급등은 6월 코스피(6월 +13.9% vs 7월 -0.6%)와 SK하이닉스(6월 +42.8% vs 7월 -7.4%)의 주가 상승과 키 맞추기 성격이라는 것이 중론.
향후 관건은 주가 키맞추기의 추가 진행 정도이며, 이번 2분기 실적을 통해 이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현재 2분기 컨센서스는 HBM3E 통과 지연, 관세 발 DX 사업 둔화 등으로 부진할 전망이나, 주가에는 4~6월 중 선반영된 측면이 있음.
따라서,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하반기 이익 추정치 하향세 중단 등을 업황 턴어라운드 전망이 우위를 점할지가 관전 포인트.
5.
7월 들어서자마자 가파른 조정을 받았던 조선, 방산, 원전, 전력기기 업종 주가 및 수급 불안 진정 여부도 중요한 이슈(7월 코스피 -0.6% vs 조선 -12.1%, 기계 -10.3% 등).
이들은 6월까지 국내 증시의 주도주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주가 급락으로 국내 증시 전반에 걸쳐 체감상 하락 정도를 키우고 있는 만큼,
금주 업종 단에서는 이들 주가 및 수급 향방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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