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음주캠프?...이재명 캠프의 음주운전 3형제 이재명 2004년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150만원
남자천사
2021.08.03. 17:26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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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음주캠프?...이재명 캠프의 음주운전 3형제
김진기 기자
최초승인 2021.08.03 16:10:34
최종수정 2021.08.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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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잡으려다 그만!...음주운전 전과 캠프 간 공방으로도 확산
이재명 박진영 이어 조정식까지 거론돼
"후보도 음주운전, 대변인도 음주운전...열린음주캠프" 조롱 나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술꾼'이라 비난하는 데 열을 올리다 음주운전을 옹호한 과거 발언으로 자진사퇴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캠프의 박진영 전 대변인이 민주당 대선 경선에 '나비효과'를 일으켰다.
박 전 대변인은 지난 2일 대변인 발탁 하루 만에 자진사퇴했다. 그는 전날 윤 전 총장을 향해 "이준석과의 치맥, 부산에서 백주대낮의 낮술에 이어서 이번에는 같은 가룟 유다 과(科)의 군상(금태섭 전 의원)끼리 만나서 소주를 드셨다"며 "늘 잠에 취한 공주 같았던 박근혜 대통령과 오버랩된다. 그냥 술꾼으로 살든가"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같은날 "술꾼으로 살라니? 윤 후보가 음주운전이라도 했나"라고 맞받아치며 일이 커지기 시작했다.
이 지사가 2004년 음주운전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은 전력이 재부상한 데 이어 박 대변인이 지난달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음주운전은 분명 잘못된 행동이지만 몇 만원 대리비도 아끼고 싶은 마음을 모르는 소리"라며 "(음주운전 전과자의) 사회활동을 막겠다는 것은 불공정한 이중처벌"이라고 주장한 사실이 재조명됐다. 이는 음주운전 전과자의 공직 기회 박탈을 주장한 정세균 전 총리를 비판한 내용으로 박 대변인은 2007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전과가 있다.
박 전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의 치맥 회동을 '술꾼' 운운하며 비난하다 자기 자신은 물론 이 지사의 음주운전 전과까지 덩달아 화제로 만들었다. 야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음주운전 전과자인 이 지사가 대선에 출마한 것 자체가 코미디"라며 "이 지사는 캠프 대변인 견해에 동의하는지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라"고 했다.
특히 이재명·이낙연 캠프 간 공방으로도 확산됐다. 이낙연 캠프의 배재정 대변인이 "하루하루 버겁게 살아가는 어려운 서민의 애환을 말하는 것 같지만 실은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을 두둔하기 위해 억지 궤변을 늘어놓은 것"이라면서 이 지사의 음주운전 전과 기록이 불명확한 점을 지적했다. 2004년과 2005년 중 정확히 언제인지, 아니면 또 다른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지 등을 캐물은 것이다. 이재명 캠프의 송평수 대변인은 "실무자의 단순 착오를 너무 과장하는 것은 침소봉대"라며 "음주운전은 2004년 한 번"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이 지사의 열린캠프에 음주운전 전과자가 몇명이나 되느냐며 숫자를 세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열린캠프 총괄본부장인 조정식 민주당 의원도 2000년 7월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150만원의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시민들은 "후보도 음주운전, 대변인도 음주운전"이라며 "열린음주캠프"라고 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주자인 김두관 의원은 3일 "경선 후보 캠프의 불필요한 음주운전 발언이 발단이 되어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 지사의 음주운전 재범 의혹도 커지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모든 후보들이 100만원 이하 범죄기록을 공개해 확실히 털고 가자"고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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