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tyle="text-align: left;">논어(論語) 학이(學而)편<br><br>증자께서 말씀하셨다.<br>"날마다 3가지 점에서 나를 반성한다.<br>사람들을 위해 일을 도모하면서 충실하지 못한 점이 없는가?<br>벗과 사귀면서 신의를 저버린 일이 없는가?<br>배움을 제대로 익히지 못한 것은 없는가?"<br><br>※ 원문<br>曾子曰 : 吾日 三省吾身 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br>(오일 삼성오신 위인모이불충호 여붕우교이불신호 전불습호)<br><br><br>🔺️삼성오신(三省吾身)<br><br>하루에 세 번 자기가 한 행위나 생각을 반성하는 것을 이르는 말<br><br><br>♦️ 초기에 '우둔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증자(曾子)가 유교의 계승자가 된 이유<br><br><br>논어(論語) 선진(先進)편에는 공자가 제자들을 평가했던 말이 나온다.<br><br>시(柴) 어리석고, 삼(參)은 우둔하고, 사(師)는 치우친 데가 있고, 유(由)는 거칠다."<br><br>시(柴)는 자고(子羔)를 말하고, 삼(參)은 증자(曾子), 사(師)는 자장(子張), 유(由)는 자로(子路)를 말한다.<br>한결같이 부정적인 평가인데, 실제로 이들 중에 공자의 뛰어난 제자 10명을 일컫는 공문십철(孔門十哲)에는 자로만이 들어 있다.<br>자로는 거칠어도 정치에 뛰어난 것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br><br>유교의 계승자로 꼽히는 증자는 공문십철에도 속하지 않았고, 오히려 초기에는 '우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br>어떻게 그런 제자가 유교의 계승자가 되었을까?<br>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핵심적인 요인 하나로 위의 예문을 들 수 있다.<br>학문의 초기에는 많이 부족했지만, 예문에서 보듯이 증자는 날마다 자신을 돌아보았다는 점에서 남달랐다.<br>날마다 자신을 돌이켜보았다는 것은 날마다 성장을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br>범인(凡人)인 우리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된다.<br><br><br><br>♦️ 증자(曾子)가 '날마다 반성했다'는 3가지<br><br><br>충실함(忠), 신실함(信), 그리고 학문(習)이다.<br><br>유교의 핵심 가치이자 공자가 제자들에게 항상 강조했던 바이다.<br>자신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벗과의 교재에서 신의를 지켜나가고, 배운 것을 익히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으면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br>하루하루 쌓아간 실력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br><br><br><br>♦️ 증자(曾子)가 큰일을 이룰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이유<br><br><br>이인(里仁)편에 실려 있는 고사에서 알 수 있다.<br><br>🔸️공자가 말했다. "삼(參)아 나의 도(道)는 하나로 관통한다."<br>🔸️증자는 주저없이 "예"하고 대답했다.<br>🔸️공자가 나가자, 후배 문인들이 물었다. "무슨 말씀입니까?"<br>🔸️증자가 말했다. "선생님의 도는 충(忠)과 서(恕)일 뿐입니다."<br><br>충과 서는 공자의 핵심 철학인 인(仁)을 풀어서 말한 것이다.<br>충(忠)은 마음의 중심(中)을 바로 세우는 것으로 자신을 충실하게 올바르게 한다는 것이다.<br>서(恕)는 상대방과 마음을 같이한다는 것이다.<br>이처럼 스승의 가르침의 핵심을 알고, 배우고 실천해나가면 그 학문을 완성해나갈 수 있다.<br>스승의 계승자가 되기에 충분한 것이다.<br><br><br><br>🎭 배움이란 단순히 지식을 전달받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쌓아나가는 것이다<br><br><br>핵심을 정확히 배워 알고, 배운 것을 삶에서 실천하는 것이 배움의 요체다.<br>지금 어떤 상태인지는 중요하지 않다.<br>타고난 재능은 더더욱 그렇다.<br>쌓아 올림의 힘은 우둔하든 미련하든 누구에게나 예외 없이 적용된다.<br>그리고 그 과정은 즐겁고 기쁘다.<br>내가 이뤄가는 것을 상상이 아니라 몸으로 직접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br><br>제 아무리 재능이 뛰어난 사람도 날마다 꾸준하게 쌓아가는 사람은 당할 수 없다.<br>처음에는 앞서가는 것 같지만 어느 순간 따라잡히고 만다.<br>당장 무언가를 보여주기 위해 조급해 할 필요는 없다.<br>단기적인 실적에 집착해서 초조해야 할 것도 없다.<br>사회생활 초기에 반짝반짝 빛나던 인물들이 사라지는 것은 빨리 이루려는 초조함과 조급함 때문이다.<br>사회생활은 한 두 해 하고 말 것이 아니라 장기전이다.<br>아니, 인생의 모든 국면이 그렇다.<br>우리는 시간의 힘을 믿고, 시간을 쓸 줄 알아야 한다.<br>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쌓아온 실력은 언젠가는 폭발하듯이 진가를 발하기 마련이다.<br><br><br><br>🌱 주저하는 준마(駿馬 빠르게 잘 달리는 말)보다 꾸준히 가는 둔마(鈍馬 느리고 둔할 말)가 낫다!<br><br>기기지국촉 불여노마지안보(騏驥之跼躅 不如駑馬之安步)<br><br>※ 출전 : 사기(史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 <br><br><br>☆ 고전연구가 조윤제, <사람 공부>에서<br><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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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여여하세요
좋은글 감사 합니다
동트는아침님
감사드립니다
ㅎㅎ
오늘도 공부 많이 하네요
고맙습니다 📚
네네
엠비님 자세
바로 배우는자세
🎁
@클로이2
ㅋㅋ
🎁
공감하면서
다녀갑니다
감사드립니다 희망님
@클로이2 수고많으셨어요
@클로이2 꿀잠주무세요
추천드리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클로이2 여여하세요
잘먹겠습니다
@클로이2
재주(Talent)로는 꾸준히 쌓은 실력을 넘어설수 없다/논어(論語) 학이(學而)편
잘보고갑니다
감사드립니다 태양님
@클로이2 수고많으셨어요
@클로이2 꿀잠주무세요
추천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클로이2 여여하세요
잘마실게요
@클로이2 수고많으셨어요
다녀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좋은 글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고맙습니다,꾸벅
감사드립니다
멋진친구님
늘 즐겁게 보내시고요
@클로이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