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풍등(排風藤)은 일명 배풍이라고도 불리우는데 생약명은 배풍 Solanum lyratum Herba라 해서 약용되는데 가지과 Solanaceae에 속하는 다년생(多年生)의 덩굴성 초본으로 2∼4m 내외로 뻗으며 줄기와 잎에는 선모(腺毛)가 많이 나고 줄기는 가늘다. 잎은 호생하고 장난형 (長卵形)으로 기부(基部)가 심장형(心臟形)이고 2∼3쌍은 우상(羽狀)으로 깊이 갈라져 있고 끝이 뾰족해서 잎 모양에 특징이 있다. 꽃은 8∼9월에 희게 피며 과기(果期)는 9월이고 열매는 적색이다. 과실은 백영실(白英實), 귀목(鬼目)이라 하고 뿌리는 배풍등이라 한다.
이 식물은 표고 100∼500m의 지역에 분포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전남, 전북, 경남, 경북지역에 야생하며 일본 남부, 대만, 중국에 분포한다. 중국에서는 생약명을 백모등(白毛藤)이라 하고 촉양천(蜀羊泉)이라고도 하며 백영 Herba Solani Lyrati, 기타 모풍등(毛風藤)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운다.중국에서는 약재로 이용하기 위하여 이 생약을 재배하고 있는데 종자 또는 분근에 의해 번식시키고, 5∼6월부터 채약하기 시작하며 9월에서 11월까지 한다.
성분(成分) : 이 생약은 가지과에 속하기 때문에 가지과 식물의 chemotaxonomy의 경향을 지니고 있다. 성분은 크게 나누면 알칼로이드와 그의 배당체로 구성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일반적으로 알칼로이드 침전시약에 의해 황백색 내지는 황갈색의 침전을 형성한다. 전초(全草)에 solanine을 지니고 기타 solasonine(solanine-s), tomatidendrol, tinosporin, α -soladulcine, soladulacidine 등이 있고 기타 spirosollen계의 배당체가 들어 있다. solanum dulcamara에서 분리된 배당체 dulcamarin이 이 생약에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tigogenin, yamogenin은 화서(花序)중에 들어 있고, 지상부에는 이외에도 α, β, γ -soladulcine이 있고 뿌리에는 15α-hydroxy-soladulcidine, 15-α-hydroxytomatidine, 15α -hydroxytomatidenol이 들어 있다.
약리(藥理) : soladulcidine을 위주로 하는 일련의 성분(spirosolan-3-ol, solasonine …등 ) 은 항암효과가 있고 soladulcine은 폐암에 대한 작용이 있으며, 이들은 sarcoma 180에 대해 서도 억제의 효능을 갖는다. · 비특이적인 항체증강작용이 있어 생체방어에 기여하게 되는 데 이는 주로 soladulcidine 등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 항진균(抗眞菌)작용을 갖는다. 이와 같은 작용은 soladulcine, timosporin 등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약학적 응용(藥學的 應用) : 약학적으로 실용되어 임상적인 효과를 지니고 있음이 중국에서 보고되고 있다. 즉 전염성 간염(傳染性 肝炎)에 생약의 전즙(煎汁)을 써서 유효성이 인정되고 있으며 복용량과 투약시간에 대해서는 임상적인 보고에 따르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황달성 간염에 적용하여 간기능의 회복이 보고되고 증세의 호전(好轉), 황달의 증상개선이 보고되고 있다. 기타 인플루엔자, 모세혈관암(毛細血管癌), 백대(白帶)억제, 다른 생약과의 혼합투여에 의해 서 위암, 식도암 등에 치료적인 효과가 있음이 보고되었다. 민간에서 전초는 신경통, 상처 및 여러 종류의 염증에 대해서 해열의 목적으로 쓰이고, 지통(止痛)에도 쓰이며 뿌리는 학질, 해열에 쓰인다.
동양의학적 응용(東洋醫學的 應用) : 뿌리는 급성치통, 두통, 옹종, 지루에 쓰이고 전초(全草) 는 청열, 이습, 거풍, 해독, 범열, 풍진, 소아결열(結熱), 소아경풍, 황달수종에 쓰인다.
가지과 Solanaceae 배풍등 Solanum lyratum Thunb. ex Murray
배풍등(排風藤)은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가지과 Solanaceae 덩굴성 반관목(半灌木)이다. 학명은 Solanum lyratum이며, 영어이름은 Bittersweet이다.
속명 Solanum은 '안정'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Solamen에서 유래하였으며, 이는 본 속에 속하는 식물들이 진정작용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풍등은 햇빛이 잘 드는 길가나 돌담, 사면, 산지의 양지쪽 바위틈에서 자라는데 내륙에서는 중부 이남에서 서식하고, 높이는 약 3m까지 자란다. 줄기의 밑부분만 월동하며, 윗부분은 덩굴성이어서 腺毛가 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긴 타원형이며 밑에서 갈라지는 것도 있다.
꽃은 양성화이며 8∼9월에 흰색으로 핀다. 가지가 갈라져서 원뿔 모양 취산꽃차례에 달리고, 꽃이삭은 잎과 마주나거나 마디 사이에 난다. 꽃받침에 낮은 톱니가 있고 5개의 꽃잎은 뒤로 젖혀져서 수평으로 퍼진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고 지름 8mm 정도이며 붉게 익는다.
유사종으로 잎이 갈라지지 않고 줄기에 털이 없는 왕배풍등(S. megacarpum)이 있는데 이는 제주도에서 자란다. 유독식물이며 열매는 해열·이뇨·거풍 등에 사용한다. 한국·일본·타이완·인도차이나 등지에 분포한다.
11~12월경에 종자를 채취하여 곧바로 파종하면 이듬해 4월경에 발아한다. 열매는 새들이 좋아하는 먹이므로 한 번 심으면 새들에 의해 주변에 널리 전파시킨다.
배풍등 과 까마중 비교사진
아래 배풍등 사진
까마중
갖가지 암, 상처, 치질, 종기 습진, 가래, 설사, 신장결석, 두통, 관절염, 통풍 등에 효과가 높은 민간약이다.
까마중에는 남성호르몬인 스테로이드와 니코틴, 아스파라긴, 루틴, 사포닌 카로틴 등이 들어 있는데 이런 성분들이 티푸스균, 포도알균, 녹농균, 적리균, 대장균 등 갖가지 균을 죽이고 염증을 삭이며 혈당을 낮추는 작용을 한다. 알칼로이드 성분은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혈압을 낮춘다.
까마중의 약효에 대해 <동의학사전>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며 독이 좀 있다. 폐경, 방광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독을 풀며 혈을 잘 돌게 하며 소변을 잘 보게 한다. 항염작용, 항암작용이 실험으로 밝혀졌다. 까마중 솔라닌, 솔라소닌 성분은 혈당량을 높인다. 옹종, 창양, 타박상, 인후두염, 떨림 등에 쓴다. 악성종양, 만성 기관지염, 급성 콩팥염에도 쓴다. 하루 15∼30그램을 달인 약으로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달인 물로 씻거나 신선한 것은 찧어 붙인다.”
까마중은 민간에서 암 치료약으로 흔히 쓴다.
까마중 말린 것 30그램에 뱀딸기 말린 것 15그램을 물 1되에 넣고 반쯤 되게 달여서 하루 3∼4번에 나누어 마시면 위암, 폐암, 자궁암, 직장암 등에 효과가 있고, 또 까마중 30그램, 속썩은풀 60그램, 지치 15그램을 달여서 먹으면 폐암, 난소암, 자궁암 등에 효과가 좋다. 위암이나 자궁암 등에는 까마중 줄기를 말린 것 160그램이나 날것 600그램을 물로 달여서 하루 세 번에 나누어 마신다. 발효액 30cc를 4배의물에 희석하여 하루 한두번 먹는다
만성 기관지염 환자 969명에게 까마중 30그램, 도라지 뿌리 9그램, 감귤 뿌리 32그램을 달여서 하루 3번에 나누어 먹게 하였더니 87퍼센트가 효과를 보았다는 임상보고도 있으며, 까마중의 약성에 대한 기록을 의학서에서 찾으면 대략 다음과 같다.
까마중 줄기는 맛이 쓰고 달며 성질이 차고 독이 없다.
피로를 풀고 잠을 적게 하며 허열을 없앤다. 열매는 종기를 다스린다.<당본초>
까마중 줄기는 풍을 다스리고 남자의 원기를 돋우며, 부인의 어혈을 삭인다.
으름덩굴, 고수풀과 함께 쓰면 소변을 잘 보게 한다.<도경본초>
까마중 줄기는 열을 내리고 혈을 헤친다. 뿌리는 옹저로 인한 중독과 타박상을 낫게 한다.
<본초강목> 까마중 씨는 눈을 밝게 하고 몸을 가볍게 하는 데 매우 좋다.<약성본초>
까마중은 신장과 방광의 질병에도 뛰어난 효험이 있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데, 여성의 자궁염, 냉증, 신장염에 40∼50그램을 물로 달여 차처럼 마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