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영국으로 온날은 피곤해서 그냥 자는바람에...
특별나게 여행기를 쓸만큼의 이야기 거리가 없어서 패스~~~
영국에서 처음으로 아침을 맞이하게 된 나는
어제 일찍 잔 탓인지...일찍 눈이 떠져서
인터넷을 한판 해주시고...아침밥을 먹고
에든버러로 향했다.
모든게 낯선데도...어찌 찾아갔는지...
지금 생각하면 조금은 신기하다...
해리포터 성을 가기위해서 에든버러로 향하는 나는
먼저 킹크로스역으로 향했다.
킹크로스역은 해리포터의 마법학교가기위해서
기차를 타던 승강장3/4가 있는 곳이라던데...
주변을 살펴보아도 표지판도 없고...
일단 물어볼 용기도 없어서 포기하고...
한국에서 예매한 기차표를 뽑아서 기차에 올라탔다.
에든버러까지가는데는 약 4시간정도가 걸린다.
자고 책읽고 멍하니 있다가를 반복했더니.
드디어 도착이다.
생각보다 작은 마을같은 분위기에 나름 호젓하구나 생각했다.
일단 알뤼윅성에 가기위해서 버스를 타야 하는것 같아서
인포센터로 갔다. 일단 영어가 짧아서 짧은 영어해가면
설명하니 아줌마는 조금은 당황한 얼굴로 직접 알뤼윅성 홈페이쥐까지
들어가서 교통편을 알아봐주더니...오늘 가는 버스시간을 말해주었다.
근데...시간이 안맞다...아뿔사...성은 4시에 문닫는데...
3시에 출발하는 차가 있는게 아닌가...
절망아닌 절망을 하게 되었다. 흑흑 사전조사를 제대로 했다면
그냥 에든버러에서 일박을 했다면...
일박을 할 생각도 있었지만...이미 돌아가는 버스표까지 끓어놓은터라
택도 없는 것이었다.
거기다가 에든버러 날씨는 완전히 겨울이었다.
이게 왠말인가...혹시 돌아올때 버스안에서 추울지도
모른다고 해서 챙겨온 담요한장이 전부인데...
너무 추워서 어디라도 들어가고 싶었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될지 모르겠는거다...
으앙~~~그때부터 그냥 돌아다니기를 했다.
일단 제일 눈에 띄는 스콧탑한번 구경해주시고
스콧탑앞에서 막스앤 스펜서에서 산 우유와 샌드위치를
먹는데 맛없어서...얼마 먹지도 못하고...
박물관같은데 외국 할머니들 관광와서 그냥 들어가길래
따라 들어가서 구경하고...위에 왠지 에든버러성 있는것 같아서
위로 무작정 올라가서 에든버러성앞으로 가니...폐장시간이 다된것 같아서
그냥 앞에서 기념사진 한장에 에든버러성 옆에 무슨 기념품가게처럼 생긴
가게 들어가서 한참을 구경을 했다(추위를 피하기위해...)
거기다가 내 몰골은 말이 아니었다.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긴장한데다가 추워서 어쩔수 없이 노란담요를 뒤집어 쓰고...
거기다가 위가 안좋아서 위가 콕콕 쑤셨다.
에든버러가 작은 도시이기에 1~2시간이면 관광은 끝이다.
일단 추위를 피하기위해서 프린스 몰로 들어가서 식당가에 앉아있는데
엥??? 6시쯤 되니깐 문을 닫는다...허걱...난 어떻해야 할지 몰라...
일단 싸돌아 다니기 시작했다. 흑흑 눈물이 앞을 가릴때쯤
그래도 역에 들어가 있으면 되겠지 싶어 역으로 가는데...
어떤 영국여성이 울면서 올라온다...
타지에서 우는 여성을 보니 왠지 위로가 된다...
나만 슬픈게 아닌구나...흑흑 갑자기 유럽여행 온게 너무 후회가 되었다.
재산의 절반을 써가면서 추위에 떨고 계획도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고...
밥도 맛없고...집이 한없이 그리워 졌다.
그런 생각에 울먹이며 역의자에 앉아서 콜라하나를 마시고...
책을 읽으며서 버스시간을 기다렸다. 밤 10시차라서 한없이
시간이 남았다. 그때는 바보같게 그냥 어디 패스트푸드점이라도
들어가서 뭐라도 시키고 기다리면 되는것을
돈아끼겠다고 그 생고생을 한것이다.
역도 따뜻하지 않았다. 사방으로 문을 열어놓고 있어서...
바람이 어찌나 들어오던지...우역곡절끝에 4시간정도 기다려서
버스탈 시간이 가까워졌다. 일단 짐을 챙겨서 밖으로 나갔는데...
정류장을 모르겠다...일단 거리에 지나다니는 아저씨에게 물으니
건너가란다. 건너서 갔는데도 보이지 않아서
할머니한테 물으니 할머니 보기 좋게 웃으시면서 안경을 쓴다음
가르켜주시겠다고 하시더니 친절하게 가르켜주시고...
안경 쓰다고 시간걸린게 미안하다고 하시질 않나...
어떤 남자분은 심지어는 근처까지 데려다 주는 친절도
마다 하지 않았다. 역시 선진국이라서 그런지..친절은 good!!!
간신히 정거장을 찾아서 차에 올라탔다.
자다보면 안 불편하겠지 했는데...거진 9시간을 앉아오는데...
엉덩이가 아파서 죽는줄 알았다. 허걱이다...정말...
유럽에서 할 고생을 하루만에 다 경험한 느낌이 들어서
진이 빠졌다. 자다 일어나다를 반복하다 런던시내로 들어오니...
왠지 기운이 다시 생기기 시작하였다.
영국에서 첫날은 이렇게 실망 또 실망으로 하루를 마감하게되었다.
첫댓글 에궁.. 해리포터성을 못보셔서 아쉬우셨겠어요.. 선진국의 소도시로 가면갈수록.. 친절한거 같아요.. 여유도 있어보이고..
여행기 올리셨네요..기다렸어용^^ 저는 8/21 JL타고 오사카 하루 경유 런던으로 들어가서 도착당일 밤에 에든버러 가요...생각만 해도 몸이 쑤시는 일정이지만.. 타투 공연 꼭 보고싶기에 이미 다 질러 버렸어요~~
진짜요 좋겠어요~~~축제보러 가는거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