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 소똥구리 시조 (2016. 5. 23)
배설물 먹어 치운 초원의 청소부라
경단(瓊團)을 잘도 굴린 영롱한 소똥구리
아득히 지평선 뒤로 시시포스 사라져
* 소똥구리;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전역과 중국 등 동부아시아 및 유럽 등지에 서식한다. 한국에서는 30여 종 이상이 알려져 있다. 소똥구리는 국내의 그 류 중 우점종이었으나, 1970년대에 들어와서 농약의 과다사용과 환경오염 탓에 발견되지 않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에 지정되어 있다. 체장 7~16mm. 학명은 Gymnopleurus mopsus Pallas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시시포스(Sisyphos); 희랍신화에 나오는 인물이다. 하데스에서 언덕 정상에 이르자마자, 굴러 떨어지는 무거운 돌을 다시 정상까지 계속 밀어 올리는 벌을 받은 인간으로 유명하다. 오디세우스의 아버지로 불렸으며, 전설에 의하면, 그는 자신을 데리러 온 ‘죽음의 신’을 묶어버려 아레스가 구해줄 때까지 죽은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지하세계에 가서는 자신의 당부를 듣지 않은 아내를 징벌하러 다시 지상으로 왔고, 천수를 누렸다. 그는 죽음의 신을 속인 죄로 영원한 벌을 받게 되었다(다음 백과).
* 《서울문화》제 19호(2018년) 시조 6수, 한시 4수. (사) 서울문화사학회 기관지.
* 소똥구리는 소똥을 먹이로 삼으면서 토양을 비옥하게 유지하고, 해충을 통제하며 온실가스를 감소시킨다. 개체수가 감소하면 먹이사슬과 생태계에 광범위한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 2019. 9. 28 뉴스웍스 문병도 기자 보도.(2019. 9. 30 주석 추가)
* 졸저 한국 하이쿠집 『一枝春』 여름 2-37번(35면) ‘쇠똥구리여’ 참조. 2021. 7. 20 도서출판 수서원.
* 졸저 정격 단시조집 『鶴鳴』(학명-학이 울다) 제1-83번(73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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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sier de vache
C'est un charognard des prairies qui se nourrit d'excréments.
Un bousier de vache brillant qui roule bien les raviolis
Sisyphe disparaît derrière l'horizo
* 2024. 3. 20 불어 번역기.
©소똥구리. 사진 세계일보 인용. [우리땅,우리생물] 똥을 굴리는 ‘소똥구리류’ 2022. 11. 10 입력.
첫댓글 회원 제위. 장마철에 평강하십니까?
소똥구리는 益蟲입니다. 환경보전 차원에서, 그 공로를 높이 평가하여 게재한 학술자료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