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2016년에 국내 주요 항만을 특화시키고 배후단지에 대한 민간자본 유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난달 29일 공개한 신년사에서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 울산항, 동해항 등 주요 항만을 특화 발전시키겠다"며 "항만재개발과 배후단지 민자유치 확대를 통해 항만을 지역경제 발전의 거점으로 삼아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이 바다와 연안에서 쉬고 힐링할 수 있도록 울진 후포 마리나 항만 착공을 시작으로 마리나 관련 인프라와 서비스를 대폭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크루즈 마리나 분야의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선원의 자긍심을 높여 장기 승선을 유도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해운업과 관련해서는 "긴 불황을 겪고 있는 해운산업도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고효율·친환경 선박 발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그는 말했다.
수산업을 미래형 수출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 장관은 "수산업을 미래형 수출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어가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첨단 양식기법 개발·보급과 유통가공산업 혁신, K-Seafood 마케팅을 통해 중국 등 활짝 열린 시장에 대한 수산물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산물 이력제, 원산지 표시제를 정착시켜 우리 수산물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한편 한·중 어업공동위원회 합의 결과를 토대로 무허가어선 몰수조치 추진 등 중국어선 불법조업 방지대책을 강화해 나아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