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Clive Barker`s Undying
일단 앞에 수식어부터 먹어준다. 클라이브 바커!! 씨가 직접 감수했다는 이 게임~ 2001년 출시되었고 출시되자마자 수많은 사람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대략적인 스토리는 오래된 친구가 자신의 저택에서 일어나는 무시무시한 사건들에 대해 주인공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사건들이다. 위 사진에서 가운데 의자에 앉은 사람이 의뢰인인 친구이고 그 옆에 사람들은 오래전에 죽은 -_- 가족들이다. 당연히 주인공(플레이어)을 무진장 괴롭힌다.. 된장....
게임업계에선 가장 먹어주는(?) 언리얼엔진을 사용하여 일단 비쥬얼이 무시무시했고 음산한 특유의 사운드가 더해지면서 긴장감은 정말 말도못하게 대단했다.
하지만 전반부의 음산한 분위기는 후반부 피와 살이 난무하는 호러쇼로 돌변...
언리얼엔진의 한계떄문인지 잦은 로딩때문에 산통 다깨는 경우가 많았다. 덕분에 숨좀 돌릴수 있어서 좋았지만!
4. DOOM3
사실 둠은 FPS의 레전드이고 PC게임 역사상 가장 훌륭한 프랜차이즈중 하나이지만 무서운 게임이 아니었다. 지옥에 떨어진 해병대의 모험이라는 다분히 호러틱한 소재였지만 게임의 주 목적은 닥치고 몹학살이었지 앞으로 나아가기가 두려운 공포게임은 아니었다. 드넓은 필드에서 떼거지로 몰려오는 지옥괴물들의 뼈와 살을 깨끗이 발라주는게 게이머들이 할 일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최신작인 3편에 와서 넓은 공터는 사라지고 좁디좁은 통로로만 이루어진 어두침침한 우주기지가 주 무대가 되었고 딸랑 손전등 하나에 의지한채 뭐가 나올지도 모르는 새까만 기지속을 누벼대야 했다.
조심하지 않으면 탄알은 안제나 부족하고 몹들은 강하기만 하다. 게다가 5.1채널로 들려오는 신음소리 괴성소리 각종 잡소리... 출시당시 수많은 게이머들을 충격에 빠뜨린 극상의 그래픽퀄리티... 둠삼은 더이상 스트레스해소용 무대뽀액션이 아닌 것이었다.
아무것도 안보이는 새까만 어둠이 가져오는 원초적인 공포를 가장 잘 살린 게임이 아닌가 한다.
3. CONDEMNED Criminal Origins
안쓰럽게도 아직 이 녀석은 다 깨지 못했다. 그래도 남자인데 무서워서 못하겠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겠지만 사실 무서워서 못해먹겠다. 명색이 FBI인데 주인공은 시작부터 총을 뺏기고 수도파이프, 소방용도끼 같은 도구로 정신빠진 적들을 쥐어패고 찍어대야 한다. 무서운건 그런거다. 피와 살이 튀는 근접전만으로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는것.
컨뎀드가 우수한건 그런 살떨리는 근접전을 너무도 잘 살린 게임 시스템도 있지만 도시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범죄사건들을 하나씩 하나씩 밝혀가는 내용도 매력적이기 떄문이다. 사실 스토리가 좋다거나 그래픽 뛰어나거나 사운드 음산하게 만든 호러게임들은 많지만 그러한 여러 요소들이 맛있는 비빔밥처럼 잘 버무려진 게임은 극히 드물다. 컨뎀드가 정말로 무서운건 게임을 실행하는 순간부터 질릴정도로 공포스러운 그 세계에 직접 뛰어든것만 같은 느낌을 전해주기 때문이다. 이건 하프라이프 이후 최고의 경험이다.
2. First Encounter Assault Recon - F.E.A.R
피어의 제작사인 모노리스는 치열한 PC FPS시장에서 언리얼의 에픽, 둠의id, 하프라이프의 밸브같은 굴지의 프랜차이즈를 가진 개발사가 아닌지라 인지도나 영향력이 상당히 떨어진다는 선입견을 가지기 쉬운데 사실 그들이야 말로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게이머들을 즐겁게 해준 최고의 FPS개발사중 하나다. 게임역사상 가장 섹시하고 매력적인 여주인공중 하나인 케이트 아처를 전면에 내세운 복고풍 FPS No one lives forever나 80년대의 오래된 SF영화를 세련되게 재현시킨 Tron 2.0, 시대를 풍미했던 로봇재패니메이션에 대한 오마주로 가득찬 Shogo - mobile armor division등 하나하나가 다들 독특하고 멋진 게임들이다.
FEAR는 모노리스의 최신 프랜차이즈로 링과 같은 동양의 공포를 담고 있는 FPS 이다. 사다코와 같은 한이 서린 알마라고 하는 조낸 무서운 꼬마아이가 메인에 등장하며 그와 관련된 비밀스런 연구들이 가져온 파국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주인공은 FEAR라고 하는 특수부대조직의 신참대원이며 스토리의 열쇠를 쥔 알마와 의문의 인물 팩스토 페텔이 일으킨 기괴한 사건들을 홀로 처리해 나간다. 하지만 마지막엔 무시무시한 반전이 함께 기다리고 있다.
피어는 링과 같은 동양호러물을 FPS에 접합시켰기 때문에 주요한 공포코드 역시 뭔가 나올듯 하면서 결국엔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그런 공포가 주를 이룬다. 그러면서 가끔씩 등장하는 알마와 팩스톤 페텔, 그리고 의문의 원혼들은 심장을 멎게 할 정도의 공포를 가져다 준다. 특히 라스트 신의 충격은 수많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FEAR는 일단 호러지만 사실 그쪽보다는 좀더 FPS의 기본에 충실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가끔씩 등장하는 귀신들을 제외하면 게이머는 주로 클론특수부대원들과 전투를 치뤄야 하며 높은 인공지능을 가진 그 군인들과의 전투가 FEAR 게임플레이의 핵심이다. 조금만 방심하면 여지없이 날아오는 수류탄과 플레이어의 움직임에 지능적, 조직적으로 대처하는 특수부대원들의 행동, 한참을 전투하다보면 어느새 뒤에서 다가와 플레이어의 헛점을 노리는 전술적 움직임등 총알이 빗발치는 전투현장에 있는 느낌을 그대로 전해준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컨뎀드가 피어의 엔진을 이용해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분위기가 매우 비슷하다. -_-
1. White Day - a labylinth named school
마지막을 장식할 최고로 무서운 게임은 대한민국산 호러게임 "화이트데이-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이다.
그동안 호러게임은 언제나 좀비, 괴물등이 등장하여 피를 튀기는 그런 양키센스가 주를 이루는 게임들 뿐이었다. 하지만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손노리는 그러한 현실에 분개하여 진정한 대한민국의 공포를 보여주겠다며 이 작품을 제작하기에 이른다.
화이트데이에는 호러게임 역사상 가장 적은 수의 귀신이 등장한다. 그럼에도 이 게임이 가장 무서울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귀신이 적어서 -_- 이다. 아무도 없을게 뻔한 한밤의 학교에서 플레이어는 무언가 있을듯 하지만 결국 아무것도 없는 극한의 긴장감만을 플레잉타임 내내 느껴야 한다. 저 교실속에는 귀신이 있을것 같아 한번 볼까?? 아니야 진짜 있으면 어떻해... 아니야 그래도 거길 가야 하잖아... 그렇지만 딱 보고 나면 엉 없네... 정말 미친다 그럼... 차라리 시원하게 나와주는 좀비들은 귀엽기라도 하지 내내 그런 긴장감 속에서 진행한다는건 정말 고역중에 고역이다.
또한 화이트 데이의 지존급 공포중 하나인 수위아저씨... 분명 멀쩡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복도 저쪽 끝에서 달려올땐 심장이 터져나갈것만 같다. 약하디 약한 소년인 주인공이 할수 있는건 도망치는것 밖엔 없기에 더욱 무섭다.
초반 화이트데이가 공개되자마자 수많은 게이머들을 혼절시킨 머리귀신 이야기도 빼놓을수 없다. 서무실 쪽에서 처음 등장하는 그 귀신은 너무도 무서웠기 때문에 제작사인 손노리에게 너무 무서우니 그것만은 빼달라는 요청이 쇄도할정도로 -_- 그래서 제작사에선 낮은 난이도에선 머리귀신이 등장하지 않게 해줬을 정도로 무서웠다. 나 역시 멋모르고 서무실 근처에서 게임을 진행하다가 갑자기 헤드폰에서 끼익끼익 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처음엔 잘못들었나 싶을 정도로 작았지만 갈수록 그 소리가 커지면서 급기야 옆에서 속삭이는 한 여자의 목소리. "거기 있으면 내가 모를줄 알았니..." 그리고 머리만 있는 그 처녀귀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순간 나는 반사적으로 헤드폰을 집어던지고 의자에서 떨어졌다. -_-;; 옆에서 그걸 지켜보던 동생의 한심스럽다는 눈초리를 난 아직 잊지 못한다.
평소 좋아하던 여자아이에게 사탕하나 줘보려고 화이트데이 전날 밤에 학교에 갔다가 졸지에 귀신들과 의문의 사건들에 휘말리게 된 한 불쌍한 소년의 처절한 이야기. 내 자신의 이야기일수도 있기에 더욱 몰입도가 높았던 최고의 공포게임이다.
그렇다 내가 선정한 게임들 사이엔 묘한 공통점이 있다. 전부 일인칭 시점으로 게임을 진행한다는것.
그래서 바하나 사힐같은 게임들은 제외했다. 사실 그런건 별로 안무섭더라... 남이야기 같아서 몰입이 힘들다.
일인칭이 가져다 주는 현장감! 멀미약은 그래서 필수!
그리고 현재 가장 기대중인 신작 Clive barker`s Jericho
데모 해보고 뻑갔다~
출처:http://blog.naver.com/hjwts/10022856740
첫댓글 화이트데이, 애니메이션은 순진해 빠져갔고, 경비 한번 보다간 죽겠다,ㅠㅠ
나 진짜 겁많은데 이 게시물 혼자 있는데 클릭했어요. 진짜 용감하죠???????!!!!!!근데 진짜 게임이 무슨 저렇게 무서워요?ㅠㅠ예전에 친구가 사일런트 힐 게임 하길래 잠깐 봤다가 기절하는줄
나 아는건 화잍데이뿐인데 그거있나부다 ㅠ
화이트데이 저거 진짜 해보고 싶다. 하다가 기절 초풍 해서 살이 쏙 빠지면 더 좋고.
마지막은 300좀비 버전이긔
난 플스 사자마자 학수고대하던 사일런트 힐을 플레이해봤긔.. 이거 할라고 플스샀다해도 과언이 아님... 근데 하나도 안 무서운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찐득찐득한 분위기는 정말 마음에 드는데 그것뿐이긔.. 첨엔 돌아버릴것 같았는데 중반 들어오니까 그닥... 재미없어서 요즘은 괴혼에 빠져있음.. 진정한 본좌는 화이트데이라규 정말 오지게 무서움 ㅠㅠㅠㅠ수위아저씨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화이트데이 하다가 그만뒀긔..ㅠㅠ 넘 무서워열 ㅠㅠㅠ
오모 다 해보고싶다규
화이트 데이는 수위 아저씨가 귀신보다 무서움. 열쇠 짤랑거리면서 뚜벅거리는 소리. 발각당한 친구 두들겨 패는 모습 정말 극악.
나 저런게임 너무 하고싶은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게임을 못해서 못한다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22222222222222222222222어떻게 어디서 하는건지도 몰겠다긔
아..해보고 싶은데 무서워서 클릭도 못하겠는거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난 화이트데이 눈감고 플레이했긔 ㅋㅋ 친구는 눈이되고 난 마우스 움직이고-_-;; 특히 수위 튀어나올땐 exit 누르고 진행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안할수도없고 미치는줄 알아씀.
3,2,1 다 본거다 ㅋㅋㅋ 컨뎀드 진짜 분위기 음산... 화데 역시. 처음에 무서워 죽는줄 알았어요. 아프리카에서는 아주 코믹게임으로 돌변해버렸지만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화데는 pc게임이라긔 ㅋ
네 ㅋㅋ cd임
p2p사이트에 있어요 회사가 망해서 cd는 못 구해요ㅠㅠ
cd아직까지 파는데도 있어요ㅋㅋ 저 작년에 샀어요ㅋㅋ
피어랑 컨뎀드 빼고 다 해봤삼...ㅋㅋㅋㅋㅋ
오....클라이브 바커..ㅜㅜ
하고싶다 ㅠㅠ 근데 막상 하면 무서워서 꺼버릴듯 ㅋㅋㅋㅋㅋ이런건 친구랑 같이 해야된다규!!
화이트데이 ㅋㅋ 수위아저씨 정말 무서웠음 ㅋㅋ
내친구 무서운거 진짜 못보는 앤데 화이트데이 제목만 보구 무슨 연애 시뮬레이션인줄 알았다가... 플레이 하자마자 울고불고 그담부턴 다신 안한다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이트데이 안습...그 게임 만들고 회사 망했대요...불법다운로드 때문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일런트힐도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화이트데이때문에 아직도 열쇠 잘랑거리는 소리들으면 급쫀다긔 ㄷㄷㄷ
화이트데이 진짜 재밌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아직도 바이오해저드 시리즈가 본좌라고 생각. 호러게임 최초로 약간 위에서 내려보는듯한 시점으로 주인공시점이 아니라 관찰자 시점이라 훨씬 무섭고 문 여는 이펙트에 퍼즐요소까지.. 정말 호러게임의 새 지평을 연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난 레지던트 이블 만으로도 충분히 무서워서 얘네들은 손도 못덴다긔 감솨 ㅋㅋ
클라이브 바커 소설 재밌게 봤는데 게임도 만들긔? 첫번째 게임 하고싶다긔ㅋㅋ
화이트데이 하다가 너무 어려워서 떄려쳤삼....공략 봐도 어려워ㅋㅋㅋ
원체 게임을 못해서.. 그래도 무서운걸 좋아해서 화이트데이 한번 해보려고 시도했는데 그놈의 수위 아저씨 때문에 도저히 못하겠드라구염
영제로도 재밌음. 이건 어느정도 버틸만큼 무서우니까 할만하고 특유의 분위기도 괜찮고...나중엔 타이밍 잡아서 더 좋은 사진을 찍기위한 아티스트의 자세로 변함~ㅋㅋㅋㅋㅋㅋ화이트 데이는 데모에서 수위 짤랑거리는 소리들으면서 책상밑에 숨어있다가 때려쳤음....너무 무서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메리카 멕기스 앨리스도 재밌다긔/
우와 이런 자료 좋아용...
모든 호러게임의 진짜 묘미는 불끄고 헤드폰 끼고 하는거.......................
화이트데이 진짜 무서워서 - - 밤에 하다가 결국 못하고 대낮에 친구 옆에 앉혀놓구 했다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