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단 역사상 이례적으로 한감독에게 10년이라는 기간을 맡기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재계약은 확정이 되었고 기간도 5년정도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삼성라이온즈 홈피에는 어제부터 선감독 재계약에 대해 시끌시끌합니다. 만수형님을 외치며 울먹이시는 분들도 이
해가 되고 선감독에게 축하를 보내는 팬들도 이해가 갑니다. 개인적으론 아쉬웠다가 다시 희망이 생기는 어제오늘 이었습니다. 물론 선감
독의 업적(2회 연속 우승과 2연속 4위 현재도 치열한 4강다툼)은 대단합니다.
하지만 타격의 극심한 부진 재미없는 야구 거기에 지난시즌 부터 찾아온 투수진의 하락세까지 보아오면서 올시즌 초까지 선감독의 옹호
자였지만 이제 만수 행님으로 분위기를 한번바꿀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시즌중반부터 생각해왔었습니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올스타전도
하기전인 어제 선감독의 재계약 기사가 떴습니다. 솔직히 좀 아쉬웠습니다. 올시즌이 끝이나고 계약이 만료되는 감독이 여럿있었고 이만
수 코치도 1년 계약을 했기 때문에 언제든지 삼성으로 올수 있는 여건은 마련이 되었지만 그 희망은 어제 발표로 인해 사라졌습니다.
낙심하고 있던차에 어제오후와 오늘 아침에 기사가 떴습니다. -"현재 야수 부분에선 세대교체가 잘 이뤄졌다. 앞으로 투수들을 좀 더 키워
내는데 힘쓰고 싶다"라면서 목표를 밝혔다 , 라는 기사와 함께 오늘 아침에 -선 감독은 “앞으로 큰 야구를 해보겠다. 성적뿐만 아니라 재
밌는 야구, 감독이 간섭하지 않고 선수들에게 맡기는 야구를 하고 싶다”고 ‘빅볼’을 선언했다. , 라는 기사를 보고 안심정도가 아니라 희망
이 생겼습니다.
선감독은 어떻게 보면 감독으로써 자질이 부족하다기 보단 투수코치로써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보고 싶습니다. 80년대 투타
모두 강하던 시절 제외 90년대 2000년대 초까지 삼성의 가장큰 고민은 투수진의 부진이었습니다. 엄청난 타격을 보유하고도 투수진때문
에 많은 애를 먹었었죠 그 단적인예가 양준혁+@로 임창용을 데려온걸 볼수 있구요 2001년 코시의 충격적인 패배가 가장큰 사건? 으로 기
억이 됩니다. 여튼 각설하고 이런 삼성에 2004년 선감독의 부임후 팀방어율이 단숨에 1위가 됩니다. 충격쇼킹으론 다 표현하지 못할 일대
사건이었습니다. 그당시 대표적으로 배영수 윤성환 지승민 정도를 가장큰 수확으로 들고 싶네요 정현욱도 있었지만 현재의 강력한 모습
은 아니었습니다. 윤성환 지승민은 시즌도중 병역비리로 갑자기 빠이빠이를 하기도 했습니다만. 배영수의 포텐셜은 제대로 터뜨려 주셨
죠 더블류비씨 등에서도 드러났듯이 투수운용에 있어서도 선감독의 능력은 탁월하다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코치생활을 더 하시다가 감독으로 가는게 좀더 낫지 않았나 싶네요. 물론 감독부임후 바로 2년연속우승에 또 두시즌
연속 4강이라는 대단한 업적을 달성하긴 했지만 감독이란 자리가 투수진만 체크해선 안되기에 전체적으로 신경을 쓰다보니 믿었던 투수
진은 계속 하락세이고 혹사로인한 부상투수들은 늘어만 가고 타율은 2007.2008연속 2할5푼대 . 올시즌 초까지만 하더라도 변비야구의 진
수를 보여주면서 팬들의 원성은 높아져만 갔죠 하지만 나가시마 효과가 슬슬드러나면서 타격은 이제 강점으로 바껴만 가는데 투수진의
문제는 여전했습니다.
잠시 공격쪽을 보자면 경기중에 너무 답답한 면이 많았습니다. 너무초보같다고 할까요 뭔가 엇박자가 많았습니다. 조상중에 바스타 못해
서 죽은 귀신이 있는지 중요한 순간마다 바스타는 왜이리 주구장창 쓰는지 성공율도 엄청 낮은데 열불이 날때가 많았습니다. 번트 많이
해서 욕을 많이 먹어서 그런가 정작 중요한 정말 한점이 필요해서 번트를 해야할때 강공을 한다던지....올시즌엔 치고달리기를 또 많이 보
여주더군요 뭔가 선감독도 공격쪽에 열등감? 컴플렉스? 가 많이 있는듯 보였습니다 그걸 과도한 작전으로 무마 시켜 보려고 한모습도 많
이 보였구요 . 본인의 부족안 부분은 본인이 더 잘알겠죠 그걸 재계약 발표후 단점을 인정하고 변화하겠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자
신의 장점을 살리겠노라고 인터뷰도 했습니다. 빅볼의 선언과, 투수키우는데 더 힘쓰고 싶다라는 발언. 이 얼마나 본인의 장점과 단점을
잘 파악하고 현명하게 처신을 하는 일인지 모릅니다.
저는 안심하고 전폭적으로 선감독을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지난시즌 타자들의 세대교체를 무난하게 이뤄냄과 동시에 4강까지 올라가는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올시즌에도 김상수 이영욱이라는 젊은 사자를 또 발굴해냈구요 박태우도 시즌초에는 극도의 부진을 보였지만 성장
하고 있다는 모습을 현재까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타격쪽은 이제 걱정이 되지 않는 군요 . 정현욱 권혁의 부상방지(심히 걱정되고 비관적
으로 보긴 하지만)와 배영수의 회복만 이끌어 낸다면 다음 시즌 대권도전도 그리 허황된 꿈은 아니라고 봅니다. 부디 선감독 본인의 발언
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V5!!!
첫댓글 엔터좀 몇번 쳐주세용
저도 삼성팬이고 선감독의 능력은 인정합니다. 만수형님 보고 싶기도 하지만 응원하고 싶은 맘이 더 앞서네요.
근데 굳이 난 빅볼을 하겠다,스몰볼을 하겠다! 라고 해야하나요? 적절하게 섞어서 사용하면 될텐데..
2222222 굳이 하겠다고 말한다고해도 못 하면 망신인데..
여론이 그렇다는걸 의식하시나보네요
만수행님과 만수행님 팬들을 두번 죽이는 시즌도중 재계약 기사였네요..
삼성은 이미 재계약을 원하고 있었고 선감독이 이를 받아들인거죠. 과거 대포들이 득실할때가 그립고 가끔 답답할 때도 있지만.. 우승도 하고 이기는 야구를 보고싶은 마음도 큽니다~ 재계약도 했으니 이제 삼성에서 돈좀 풀때도 됐는데 불펜/선발 보강 기대하고 있습니다.
선(SUN)풍기 부대의 재림인가요?
정말 선동렬 감독하고 바뀐 투수진은 정말 깜짝 놀랬습니다. 필승계투조. 타팀팬들에게 이들은 굉장한 압박감이죠.
자, 그렇다면 삼성....내년에 김태균과 이범호를 잡죠
설마...ㅋ
글을 읽는 사람들 입장도 고려해서 좀 적절히 나눠주셨으면...;;; 줄과 줄사이는 한줄씩 띄워주셨으면서 왜 문단은 한번도 안나누신 것인지...;;;; 배영수 시망모드... 오승환 부상... 이대로 계속 4강 싸움한다면 정현욱 - 권혁 혹사모드...(혹사 안시키고 싶어도 투수가 없으니... 이 둘을 안올리면 다른 투수들로는 4,5점차도 불안하고...) 불안한 윤성환 - 차우찬 선발 라인... 1,2군 투수간 엄청난 갭의 투수진... 뭐 누구보다 투수가 없다는 것을 본인이 가장 잘알테고... 투수진이 전후좌우 동시 불안한 상황인데 내년부터 갑자기 다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드는 상황이니... 예전 처럼 스몰볼 하고 싶어도...;;;;
뭐 올시즌 타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갑자기 터질지 아무도 예상못했던 일이었던만큼...(솔직히 올시즌 초반때 처럼 아직까지 타선 안터지고 있었음... 재계약 해도 갑갑했을듯...;;;) 투수진도 다시 예전 처럼 강자의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을테니... 본인이 생각하는 모습으로 만들어나가길...
투수진은 좀 깝깝하네요. 개인적으론 내년 시즌 쯤에는 영수가 제대로 부활 하길 바라지만 어찌될지 모르는거고 부상 선수들이 제대로 된 모습으로 돌아와 줄지도 미지수.. 그냥 내년 시즌 돈 좀 풀었으면 하는.......대책없는 생각뿐..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