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설렁탕 식당을 냈다가
권리금 마져 죄 까먹고 술에 찌들어 살드니만 어느날 부터인가
온몸에 열쇠 자물통을 주렁주렁 메달고서는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백씨는 그런 기술이라도 배워뒀던 모양입니다.
죽어 썩어드는 육신이어도 어머니인 모친 곁이
동기간 보다는 백 배 천 배 도 낫다고 하면서 늙으신
어머니와 함께 삽니다. 동기간이 뭔 소용인냐고
서로 뜯어 먹을 거나 있어야 붙어살라고 하지
남보다 못하다고 투덜대면서 열쇠통을 둘러메고
골목을 누비며 다닙니다
출장 열쇠의 범위는 사실 매우 다양해요.
크게는 하우스키 ,자동차 키 분야로 나뉘지요.
하우스키는 말 그대로 집 열쇠를 비롯해
현관문 잠김, 보조키, 디지털도어록 등
다양한 열쇠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러나 예전에는 주로 하우스키 였습니다
그래서 정해진 출장열쇠 가격은 있지만,
앞으로 남고 뒤로 손해 보는 경우도 많죠.
거기에는 말 못 할 사연도 있답니다
어느날 헤어진 연인의 집에서 자신의 짐을 가져가겠다는
이유로 열쇠 수리공을 불러 침입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 일과 관련 증인으로 몇번 불려가기도 했답니다
🙏
첫댓글 예전엔 비천한것 일지라도
허다 못해 기술 있으면 밥은 굶지 않고는 살았을 것 같네요ㆍ
이젠 현실에 준하며 살아겠지요.
그랬습니다
아무거나 기술 하나로
입에 풀칠을 하며 살았던
사람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차마두님 다양한 이야기로 참
재미있게 올려주시니 잘읽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차마두님 작품을 보니 옛날생각이 나네요 1965년도 서울에서 한분이 미군천막천으로
조끼늘 만들어서 미제중고 자물쇠 매달고 도보로 영업하는 분을 본적이 잇네요
본인도 천계천 황학동 벼룩시장에서 중앙열쇠 간판걸고48년 영업하다가 재개발로 일년전에 사업접고 백수 생활 하네요...
아하 그러셨군요
좋은 기술을 갖고 계십니다
생활에 필요 할 때가 있지요
감사합니다^^
위아래 열쇠를 잘간직 해야 하겠습니다. 잘보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좋은날 되소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