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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산행기념특집 (제 2부 테마가있는 산행)
산을 사랑하고 산을 즐기는 사람들은 산을 오르는것만이 아니다
산을 찾아 오가는 길목에서 그리고 산을 오르 내리는 계곡과 숲에서
또한 사방 탁 터인 정상에서
산을 이어주는 바다와 강과 호반에서 환희의 감격을 맛본다
테마가있는 산행이다
호반의 땅!!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낸 걸작이라 할까?
신이 빚은 조각품이 절정을 더해주는 인공 호반의 땅
뱃길따라 추억이 흐르는 육지속의 바다
충주호를 감싼 봉우리들 제비봉, 금수산, 가은산, 도락산.....
사방 보이는게 한조각 그림인 제비봉과 돌아오는 길에 불교 천태종의 본산지 구인사에서(2006년 3월)
옥순대교와 푸른 충주호가 눈아래 펼쳐지는 가은산(2010년 6월)
차츰 정상이 가까워지면서 암릉, 계곡, 숲길의 풍치가 뛰어나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했지만
흐르는 땀을 주체 못하며 숨을 헐떡이며 험한 산세를 원망한다
"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하고 거기에 또한 즐거움이 뒤따라야 한다"
우암 송시열선생님이 도락산이라 지었으니 이 우둔한 얕고 경망스런 나 자신이 부끄러울 뿐이다.
정상까지 아기자기한 암릉으로 설악 공룡능선의 축소판 같다는 도락산(2005년 11월)
화천, 양구쪽의 금강산땜 파라호와 의암호를 거쳐 강촌을 거쳐 양수리 두물머리까지
북한강 따라 광덕산, 화악산; 삼악산, 검봉산, 운길산으로 이어지고.........
세번 악 소릴 질러야 정상에 오른다는 삼악산.. 그때도 의암호의 운무는 있었지만....(2005.05)
다시 찾은 눈 덮힌 겨울의 삼악산에서 본 의암호는 얼어붙은 운무로 사라져버렸다(2011.01.02)
삼악산 강건너 맞은편의 검봉산 강선봉에서 본 북한강은 환상적이다
문배마을로 하산하여 구곡폭포에 땀을 씻었다
대나무의 고장 담양댐을 감싸 안은 추월산
무주, 진안을 일부 수몰시킨 용담댐을 둘러싼 운장산과 연석산
무주리조트로 유명한 덕유산 정상을 올라 무주구천동 계곡으로 하산길은 하늘이 내린 계곡이다
추월산에서 본 담양댐! 저 건너 금성산성이 보이고 그 뒤쪽이 우리가 다녀온 강천산이다
운장산 정상에서~ 연석산을 종주하고 하산하여~~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눈 덮힌 덕유산 정상 황적봉은 운무에 쌓였고 구천동 계곡은 그야말로 비경이었다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한반도
길게 뻗은 백두대간을 이루는 웅장하고 높은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동해바다
낮지만 아기자기한 암릉산으로 이루어진 서해바다
쪽빛 바다위에 수많은 섬들이 보석처럼 박혀있는 남해바다............
그 바다와 함께한 산행들
서해바다는 마니산, 석모도 해명산, 무의도 국사봉과 호룡곡산, 서산의 팔봉산
보령의 오서산, 부안의 내변산, 영광불갑산....
북에서 남으로 길게 이어져 내려간다
맑게 개인 마니산을 오르고 힘허동천에서 시산제를 지내고 돌아오느길에( 2005년 마니산)
산천은 그대로인데 사람은 많이 바뀐 2010년 다시찾은 마니산
선수리 선착장에서 약 10분간의 배를 타고 진드기 고개- 해명산- 낙가산- 보문사로 내려와
시산제를 지내고 한동안 겨울바다를 바라보며 섬 산행의 진수를 맛보았다
석모도 해명산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와 낙가산 아래 보문사..(2006.02.)
초창기 다녀온 홍천강을 따라 두손을 사용하지 않으면 해산굴 통과가 어려운 홍천의 팔봉산이라면
서산의 팔봉산은 분명 서해바다를 축으로 철계단을 이용할수있어 편하다
큰 암봉으로 이뤄진 봉우리들 마다 각양 각색을 모습을 드러내고
마침 태안 앞바다의 유조선 파선으로 기름띠가 이곳 서산해안도 덮었을때다
주차장에 늘어선 할머니들이 고구마등 곡물과 해산물을 팔고있었고 몇가지 사온 기억이...
여덟개의 낮은 봉우리가 갖가지 모양을 갖추고 멀리 서해바다가 펼쳐진 서산 팔봉산(2007년 12월)
충청도 서산의 가야산과 보령의 오서산을 지나 남쪽을 향하면
전라북도 부안의 내변산과 고창의 선운산 그리고
전라남도의 영광불갑산을 거쳐 목포 유달산을 끝으로 남해바다로 흘러든다
내변산 쌍선봉을 올라 넓게 펼쳐진 변산해수욕장을 바라보고
월명암과 직소폭포를 지나 관음봉에서 곰소항을 관망하고
내소사로 하산하며 수십년된 전나무길이 끝나면서 전어 굽는 냄새에 그냥 지나칠수없었다
내변산 쌍선봉에서 본 변산면소재지와 변산해수욕장(뒷쪽)
서해의 변산해수욕장과 뒤에 보이는 물줄기가 직소폭포
남여치주차장- 쌍선봉- 월영암- 직소폭포 -관음봉에서 내려다 본 내소사(2005.04)
2003년 3월에 다녀온 복분자와 풍천장어로 유명한 고창의 선운산(2005년도자료대체)
백수해안도로와 三白(쌀, 소금, 눈)의 고장 그리고 굴비로 유명한 곳
내가 마지막으로 근무하고 정년 퇴직했던 아름다운 고장! 영광!!
유명한 상사화(꽃무릇)축제가 열리던 날
영광 서해산악회님들이 푸짐하게 마련한 음식을 나누며 함께 산행했다(2005년 9월)
불갑사 일주문
유명한 영광 백수해안도로
불갑산 정상 저 멀리 서해바다
맛있는 굴비찜과 모시떡 그리고 홍어회와 돼지고기등 많이 준비해주셨고 아직 그분들께 빚을 갚지못했다
서해안을 끼고 강화에서 인천, 서산, 보령, 부안, 변산, 고창, 영광으로
남으로 남으로 향한 서해의 끝은 남해바다다
남해바다를 동에서 서로 가로지르며 다녀온 산들
영암의 월출산, 해남의 달마산과 땅끝마을, 그리고 남해의 금산과 사천 사량도의 지리망산!!
쪽빛 남해바다의 잔잔함이 호수를 바라보는것 같다
장거리라 모두 무박으로 다녀왔다
쪽빛바다가 한없이 아름다운 남해!!
서해안 고속도로로 목포를 경유해 하춘화의 영암아리랑 노래속에 영암을 들어서면기기묘묘하게 우뚝서서 남도의 멋을 한껏 신기함을 더한 월출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당시 자료가없어 유감이지만 캄캄한 새벽 도갑사에서 출발하여
천황봉(정상)을 거쳐 경포대 방향으로 하산한 기억들이...............
위 사진은 그후 2005년도 영광서해, 2004년 넝쿨가족산악회 등반때 자료)
남도의 금강산이라 일컷는 달마산
어둠이 채 가시기전에 미황사절 아래서 요기를 하고
절 뒷쪽 동백숲으로 사자봉에 오르니 그때야 희끗하게 눈아래 지나온 미황사가 보인다
문 바위-불썬봉(달마봉)-큰바람재-작은바람재-관음봉-송촌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남해바다엔 완도가 눈아래 들어오고 수평선 멀리 이른 아침부터 고깃배가 오간다
오전 10시쯤 하산하여 땅끝마을을 둘러보고 완도에 들어가 싱싱한 회로 점심을 나눴다
미황사
건너편이 완도
땅끝마울 전망대
바다와 산이 그리고 섬(완도)이 잘 어우러진 달마산!! 영화 해신의 촬영장이 눈아래
달마가 왜 이곳으로 왔는지 알것 같다(2005.05)
남해 한가운데 떠있는 뱀 형상의 산줄기 한려수도의 한가운데 쯤에 위치하고 있는 사량도
뱃길로 40여분 들어가 돈지항에서 지리망산~월암봉~불모산(400m)~가마봉(303m)~옥녀봉(261m으로
이어가는 바다와 섬과 기암절벽이 함께하는 환상의 등산코스다
대항으로 하산하여 싱싱한 횟거리에 소주한잔으로 세상을 모두 얻은것 같았다(2007.03)
마치 고운 비단 치마를 입고 있는 것처럼 산이 수려하고
비경이 곳곳에 숨어있다 하여 錦山(금산)이라했단다
우리나라 3대 관음성지로
동해 낙산사 홍련암, 서해 낙가산 보문사(강화), 남해금산 보리암으로 일출 보며 기도하기 좋은 명당이라하여
보리암에서 환상적인 일출을 보며 각자 무언의 기도를 올렸다
괴이한 쌍흥굴등을 지나 상주해수욕장 방향으로 하산하여
창밖의 남해 다랭이 마을과 와룡산 백천사를 둘러봤다(2008.05)
남해의 다랭이논과 와룡산 백천사의 와불
그리고 10월의 어느 멋진날에.......
하얀포말을 일으키며 금방이라도 부서져버릴것같은
하얀 파도가 출렁이는 동해의 푸른바다를 벗삼아
바다와 산이 하나가 되는곳
안인진리 삼거리에서 송림숲을 지나며 멀리 파란 바다와 함께하는 멋진산행!
정동진으로 하산하여 미리 준비한 싱싱한 오징어회 맛은 지금도 잊을수없다
기적은 어리섞은 자는 기다리고 현명한 사람은 만들어 나간다했듯이
우리는 사시사철 전국 각지의 산들을 찾으며 욕구를 채웠지만
찐한 감회와 한편으로는 마음 한구석 허전함이..............
그래
넘치면 고마움을 모르는 법
쉬지않고 올라와 버리고 내려가는것이 산행길이며 인생길 아니던가?
누군가 내게
지금처럼 좋은 세상 어떻게 사는게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지금도 산을 찾으라 하고 싶다.......
우리들의 추억이 담긴 그동안의 수많은 산들!
오랜 세월동안 그 산들을 찾아 땀으로 맺어진 아름다운 인연!
그 인연의 끈을 오래토록 놓치고 싶지않습니다
100회 안전산행을 축하하면서
함께했던 여러분 그리고 앞으로 함께할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11. 01. 오 창 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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