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7cm, 두께 2.3cm, 무게 35g.’
크기도 작고 별로 예쁘지도 않다. 74년 처음 선보였을 때 30년을 이어가는 효 자가 될 줄 아무도 몰랐다고 한다.
오리온 초코파이는 지난 30년 동안 90억개 이상 팔려나갔다. 그동안 판매된 초 코파이를 한줄로 이어놓으면 지구를 15번이나 돌 수 있는 63만km에 이른다. 지 금까지 들어간 초콜릿 양만해도 6500톤. 지난해 10월 제과업계 단일제품 사상 최초로 누적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처음 선보였을 때 가격은 50원. 지금 200 원이라고 하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예전가격에서 별로 안 오른 셈. 티끌 모아 태산이 뭔지 눈으로 보여줬다.
누가 초코파이를 개발했을까. 72년 동양제과 연구원 3명이 유럽선진국을 돌다 카페에서 초콜릿을 입힌 과자를 우연히 맛봤다. 한국으로 돌아온 이들은 실험 에 매달렸다.
그러나 비스킷이 타거나 가운데가 부풀어 오르기 일쑤. 2년 동안 수백번의 실 험을 거친 뒤에야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스킷, 초콜릿, 마시멜로(캔디의 일종으로 초코파이 가운데 하얗고 끈적끈적한 부분)를 결합시킨 한국식 과자다 .
초코파이가 선보인 74년은 자장면 값이 110원이었다. 당시 50원이었으니 꽤 비 싼 축이었는데도 인기는 대단했다. 공장 앞에는 소매상과 도매상들이 자전거를 타고 와 줄을 서 기다릴 정도였다고. 우유한잔과 함께 식사대용으로도 인기 만 점. 생일케이크로도 썼다. 지금까지도 군인들에겐 최고의 간식거리다.
74년 10억원 매출을 기록했던 초코파이는 82년 4월 월매출 20억원, 90년 4월 3 0억원, 98년 3월 60억원 등 제과업계 단일제품 최고매출을 경신해갔다.
80년대 중반, 빅파이, 오예스 등 경쟁제품 공격으로 250억원에 이르렀던 매출 이 100억대로 떨어졌다. 사내에서는 ‘초코파이가 끝난 게 아니냐’는 말이 돌 았지만, 89년 ‘정(情)시리즈’ 광고가 성공을 거두면서 다시 살아났다. 90년 에 315억원으로 매출 회복에 성공.
93년 다시 성장이 둔해졌다. 국내 제과 시장이 포화상태였고, 과자 주소비층인 어린이 수가 줄어들어서다. 패스트푸드와 외식산업 확산도 위기였다.
■중국·러시아서 인기 짱■
그러나 활로는 딴 곳에 있었다. 중국과 러시아였다. 부산에서 초코파이 소비가 늘어나는 원인을 캐보니 러시아 상인들이 보따리에 초코파이를 잔뜩 싸들고 본 국으로 돌아갔던 것. 오리온은 국외 시장을 공략할 때라고 판단했다.
오리온은 한중수교 이듬해인 93년 베이징에 사무소를 열었다. 기존의 파란색 포장지를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색으로 바꾸고 이름을 ‘하오리여우(好麗友 : 좋은 친구)라고 중국식으로 바꿨다. 현재 초코파이는 중국 파이시장 60%를 점유중이다. 지난 10년간 중국 대륙에 팔린 초코파이가 모두 24억개. 초코파이 한 상자가 결혼식 하객에 대한 답례품으로 쓰일 만큼 ‘명품 제과’로 인정받 았다.
러시아 한해 수출액은 1300만달러(150억원)에 이른다. 시장점유율은 90%로 러 시아의 대표적인 간식으로 떠올랐다.
초코파이는 지난해 중국, 러시아, 베트남,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 60여개국 에서 7500만달러(약 87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 매출 670억원을 능가하는 수치다. 오리온 관계자는 “1억달러 수출도 곧 가능하다”고 자신했 다.
초코파이의 성공비결은 역시 맛이다. 비스킷 사이에 마시멜로를 얹고 초콜릿을 입힌 다음 2∼3일 동안 숙성시켜야 하는데 이 부분에 오리온 노하우를 갖췄다. 또 여러 나라의 다른 온도와 습도에서 똑같은 맛을 유지하는 것도 기술이다.
초코파이는 지금도 진화하고 있다. 문영복 책임연구원은 “소비자가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초코파이 맛도 조금씩 부드럽고 촉촉해졌다”고 말했다.
<매경이코노미 [경제, 매거진] 2004.12.01 >
====> (주)오리온 그룹의 사업분야에 의하면, (주)오리온은 지난 1956년 설립이후 '정직'과 '신용'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과자를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파이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제과업계 대표 제품 오리온초코파이를 비롯, 초코칩쿠키, 고래밥, 자일리톨껌, 투유초콜릿 등 건과류 핵심제품 80여종을 생산하고 있는 (주)오리온은 국내에서만 이천, 익산, 청주 등지에
5개의 생산공장을 두고 있습니다.
(주)오리온은 97년 미생물발효법을 통한 자일리톨 생산기술을 개발해 그 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이 물질의 국내 자체 조달을 가능케 했으며, 이 기술력을 인정 받아 97년 국산신기술 인증마크인 KT마크 획득, 98년 IR52 장영실상 수상, 그리고 다수의 국내 및 미국특허(USP 5686277)를 획득하는 등 자타가 인정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01년 12월에는 그 공로로 (주)오리온 R&D부문의 최진환 상무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하는 산업협력대상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주)오리온은 이에 멈추지 않고 자일리톨 개발 경험을 확대해 차세대 감미료로 각광받고 있는 타카토스 생산방법 개발에 성공했으며, 협력업체를 통해 이를 생산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입니다.
(주)오리온은 이렇듯 앞선 기술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향후 '최고의 영업력을 자랑하는 회사'를 비전으로 시장점유율 30%, 영업이익률 15%를 달성하여 식품업계 최고의 회사로 거듭날 것입니다.
초코파이가 이렇게 많이 수출되고 그로인해서 많은 수출금을 남길꺼라는 것은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초코파이는 가격도 저렴하고 쉽게 구입할수있어 서민들의 상품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이런초코파이가 맛하나로 성공했는다것이 자랑스럽다.
더 많은 연구와 기술로 초코파이의 맛을 더 높여서 더 많은 수출을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