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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노 을 의 시 양귀비
노을 추천 0 조회 57 24.08.01 11:01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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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8.01 11:01

    첫댓글 후궁에 빼어난 미녀 3천이 있지만/ 3천의 총애가 한 사람에 머무르고/ 자매와 형제 모두가 봉토를 갖게 되니/ 아리따운 광채가 가문에 나는구나/ 비로소 천하의 부모들이/ 아들보다 딸 낳기를 중히 여겼네.(“장한가”백거이) 양귀비의 빨간 꽃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을 만치 화려하다. 바람이 불적마다 흔들리는 가는 허리를 보면 자못 선동적이기까지 하다.

    양귀비는 미모도 빼어났지만 당대 최고의 비파 연주자였다. 바로 이 점이 예술가였던 현종의 눈을 멀게 했다. 쾌락 중에서 최고의 쾌락은 정신적 쾌락이다. 양귀비가 등장하기 이전까지 현종은 국정을 잘 살피는 군주였으나 양귀비와 최고 수준의 예술을 즐기면서 민심은 이반됐고, 755년 안녹산의 난으로 양귀비를 처형하고 현종은 실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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