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녀는 인디안밥-_-을 싫어했다 』
민증검사 없이 서로 믿고 의지-_-하며 술을 파는 술집을 찾기위해
눈이오나 비가 오나 구로구,금천구,영등포구 바닥-_-을 전전했던
하트와 꽃뱀에 각고-_-에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에게 술을 파는
곳을 발견하지 못했다.
"흠...그럼..요즘 더워서 잠도 안오는데 밤에 공원가서 술 먹는게 어때?"
단순무식-_-인줄 알았던 일진녀의 머리에서 나온것치곤 굿 아이디어-_-였다.
"그래.. 그러자...요즘 방학하고 심심했었는데"
일진녀, 2cm, 하트, 꽃뱀, 나, 오군, 이군은 술과 안주를 싸들고 공원으로향했다.
이군은 안나오겠다고 졸라-_-빼는거 억지로 끌고 나왔다.
일진녀의 오토바이 뽀개기 사건-_-이후에 엄청 괴로왔나보다...
우리는 소주잔을 주거나 받거니 하면서 술을 먹으며 음주가무-_-를 즐기고 있었는데
술만 먹기에 심심한 모양이었던 2cm가 말한다...
"우리 아임그라운드해요"
.......아임그라운드.....
80년대 초에 유행되어 지금 까지 사랑받는......
한국에 전통-_-놀이 문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모두들 한번쯤은 해봄직한 게임...
참가자들이 빙둘러앉아 '아이엠 그라운드 자기소개하기~' 라고 하다가....
귀찮으니까 중간 생략 -_-
게임하다 걸리면 그 걸린사람에 등짝을 '인디안~밥' 이라고 외치며 다구리-_-를
치는것이었다 간혹 이 게임을 하다 유혈-_-사태가 벌어지는일이 종종있는데 이는,
'인디안~~밥' 이라고 외치는 억양을...
'인~~디~~~안~~밥~~~' 이라고 외쳐, 다구리 타임-_-을 증가시키는
비열한 참여자-_-들이 있기 때문이었다.
여담이지만 가장 이상적인 다구리타임-_-은 약 2~3초가 되겠다.
"흠..이 나이먹어서 그런거 하면 쪽팔린데...그게 언제적껀데.."
여기 있는 7명중에서 가장 이성적-_-인 내가 말려봤지만 이미 모두들 취기가
오를데로 올라있어 수치심 이란건 없어진지 오래다.
"야~ 그래 하자.. 올만에 하니까 잼나겠는걸~~"
"야 그거 어떻게 하는건데..재밌냐?"
아임그라운드를 한번도 안해봤다는 일진녀에게 대충 하는법을 알려주고
우리는 게임에 임-_-했다.
"아이엠 그라운드 자기소개하기.. 짝짝 꽃.뱀. 짝짝 일진녀!"
"?!?!"
"와하하 일진녀 너 걸렸어..순서 놓쳤어..등대.-_-"
우리는 일진녀를 눕혀*-_-*놓고 때렸다.
"인디안~~밥!"
토닥토닥-_-
그러나 일진녀는 여기 모인 사람에게 모두 두려움에 존재-_-였기에..
살살 그냥 때리는 시늉만 했다고 보는게 옳겠다.
역시 처음해보는데다가 상황대처능력-_-이 떨어지는 일진녀는 계속 걸렸다.
한 두어차례 더 걸리더니 일진녀는 화를 버럭 냈다.
"씨발-_-왜 자꾸 나만 부르는데!! 다른애좀 불러!! 그러니까 나만 걸리지!"
그..뒤로......일진녀를 부르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_-
한참을 하다보니 어라? 이시대 최고에 지성인-_-이라 불리우던 본인이 걸렸다-_-
후훗;;나도 실수할때가 있군그려...
....라고 생각하고 나는 모든걸 체념한듯-_-술판위로 고개를 숙였다.
"자....때리시게...."
"............."
"야 빨리 때려.."
하도 때리지 않아 고개를 들어보니.
모두들 일진녀의 눈치만 보고 있었다-_-
꽃뱀이나 2cm,하트는 지네학교 우두머리-_-에 남친이라 어려워서 그러는 거는
이해하는데.... 나이 지긋이-_-먹은 오군과 이군마저 그녀의 눈치를 살폈다-_-;
일진녀는 내가 안스러운지 지긋이 나를 내려보고 있었다...
'오홋~-0-;; 역시..후훗..일진녀를 애인으로 둔건 행운이야~~T^T'
.......라고 생각하며 일어나려는데.....
공원전체를 울려퍼지는 일진녀의 목소리.....
"인~~~~~~~~~~~~디~~~~~~~~~~~~~~~~안~~~~~~~~~~~~~밥~~~~~~~~~~~~~~"
대략....30초-_-는 족히 넘었으리라 본다.....
이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30초 짧네..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지금 30초동안 시계를 가만히 봐라....졸라 길다....
여기서 잠깐! 옆에서 고기 구어 먹던 사람의 상황진술-_-을 들어보자
김모씨(32세,회사원) : 아..그때 그여자가 외치는 소리뒤에 들렸던 소리는
수십마리에 말발굽-_-소리와도 같았아요
'다다다다다다다' 같이 말이죠-_-
그래서 놀라서 주위를 살펴보니..
한 여자(일진녀)가 한 잘생긴-_-청년에 등을
북치듯이 두들기더라구요..-_-
그랬던거다...지길......
역시 믿을뇬 없구나.....
나는 복수에 칼을 걸면서..정면 대결을 했다.
"짝짝 하.트. 짝짝 뉴클!"
"짝짝 뉴클. 짝짝 일진녀!"
"이..일진녀!"
"야호~ ^0^ 너 박자 놓쳤어..대..."
"...근데...너..졸라 조아한다..?"
"...-_-대"
일진녀는 이를 부득부득 갈며 6명에 아이들에게 '두고보겠어' 라는-_-눈빛을
한번씩 날려주며 등을 보이고 누웠다.
"인~~~~~~~~~~~디~~~~~~~~~~안~~~~~~~~~~~~~~~~~~~~밥~~~~~~~~~~~~~"
절규.....
절규 그자체였다....
한남자의 이유있는-_-반항....
그동안 억눌렸던 자유의 몸무림..-_-
남은 아이들은 공포에 질린 얼굴을 하며 나를 멍하니 처다봤고.
오군과 이군에 눈빛에서는 '이 미친색기 어쩔려구 그랬어..'
라는 원망섞인 눈빛을 엿볼수 있었다..-_-
"...니가..그럴수...있어?...피식....."
그녀는 나의 감정섞인-_-다구리에 많이 서운한듯....
피식거리며-_-터덜터덜 걸어가 저쪽 구석에 푹하고 주저 앉았다..
남은 아이들은 꿀먹은 병아리 마냥..이리저리 눈치를 살피며 술을 홀짝거렸다.
그들은 분명 그녀의 해코지-_-를 두려워 했으리라.....
난 곧 나자신에게 원망을 했다..
'뉴클 넌 빙신이야..너 왜그랬어..너 목숨-_-이 여러개니?'
'바보자식...넌 바보야..바보..아악~~~'
그리곤 두려움에 떨며 술을 마시고 있다가..일진녀가 궁금해 그쪽을 가봤다.
일진녀는 허탈하게 앉아 담배-_-를 뻐금거리며 먼산을 바라보고 있었다.
"훗..많이....아팠니?"
"...아..아니...괜찮아...놀다가 그런건데 뭘..."
"너..등좀 보자..."
난 그녀의 등을 까-_-봤다. (야한생각 하지마시라...끈-_-밖에 못봤다)
"이런..쯧쯧..멍이 심하게 들었는걸...마니 아프겠다..."
"아니라니까..하나도 안아퍼..나 튼튼하자나..오빠 술마니 먹었어?"
".....미안해...앞으론..다시는 이런일 없을꺼야..."
"아이참..오빠도..사랑하는 사이끼린 미안하다는말 하는거 아.니.래.요!"
"..하하..그래그래..니말이 맞다...일진녀..사랑해.."
"......나...두...-_-*..."
.....라고만 진행되면 이 글이 얼마나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인가-_-
"너이 씨발롬-_-무슨 낯짝으로 여기까지 기어와-_-"
그녀의 어이없는 욕지꺼리-_-에 나도 벌컥 화가 나서 큰소리로 쏘아부쳤다.
"....함만 봐줘......"
"저리꺼져-_-"
"놀..놀다가 그런거자나..왜 그리 속좁게 굴어;;"
한참을 생각하던 일진녀...이윽고 입을 여는데....
"그래..놀다가 그런거니까 봐주지 머...대신에 나랑 싸움놀이-_-하자"
"헉."
"하자..뭐어때 노는건데.."
난 생각했다....
아무리 일진녀라고 해도 남자인 내가 힘으로 못이기겠는가....
그래..어차피 한번쯤은 맞닥뜨려야 할 상황....오히려 잘됐다...
...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몇대 맞아-_-주고 그녀를 달래서 술판-_-으로데려온다.
"언니...이제 화풀어요..놀다가 그런건데 멀..."
"흠.그..그래요..일진녀씨 화풀어요.."
아이들에 권유에 일진녀는 말한다.
"나 인디안밥 그거 못하니까 하자고도 하지마.. 글고 내앞에서 인디안밥에
'인'자만 꺼내도 용서 못한다...-_-"
그리하여 그날 술판-_-은 잘 넘어갔다는 얘기다.....
후훗..그러나 일진녀야...그대는 그걸 아는가........
그대가 술안주로 먹고 있던 과자 이름이 '인디안밥' 이었다는걸..-_-;
그걸 눈치챈 몇몇 아이들은 차마 소리내 웃지고...죽는줄 알았다네...큭큭...
다음편에 계속
심리전 <1> 』
뚜르르르 뚜르르르
"여보세요?"
"야, 나.."
"(흠칫-_-;) 어..일진녀야..어쩐일이야?"
"야, 내가 졸라 신기한거 알아냈는데..."
"머?"
"너 참기름하고 식용유하고 섞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어?"
"아..아니 모르는데...?"
"뭐? 몰라? 뽀하하하...넌 어떻게 고3이나 된게 그것도 모르니? 아오~~쪽팔려라.."
"어..어떻게 되는데..."
"PET병에 식용류와 참기름 5:5비율로 섞으면 어떻게 되는지 진짜몰라?
학교에서 안배웠어?"
"....배운거 같기도 한데..까..까먹은거 같어...-_-"
"야..암튼 좀있다가 전화하마..나 지금 머해야한다 이 무시칸-_-놈아"
"어? ...야.......!"
딸칵!
쪽팔렸다-_-
고3인내가 이제 중3-_-인 여자애에게 무시칸놈 소리를 듣다니....
난 궁금하면 못참는 성격이었다.
궁금증이 안풀리면 잠을 못이루는 성격이었다.
반드시 알아내서 땅에 떨어진 내 위상을 드높여 주리라-_-
...라고 생각하며 난 주방으로 뛰어-_-가서 참기름과 식용유를 섞어보았다.
보리차 담은 PET병을 비운다음 거기에 참기름과 식용유를 정확히 5:5 비율로
섞은다음 마개를 닫고 졸라-_-흔들었다......미친듯이.......
때맞춰 외출갔다 들어오시는 엄마...
"너 머하는데 PET병들고 춤-_-추냐?"
"어..실험..^_^"
평소에 공부라곤 조또-_-안하던 내가 실험-_-을 한다고 하니
엄마가 빙긋 웃으시며 내게 다가오신다.
"호호..무슨 실험? 그것도 공부하는거냐?^_^"
"^_^ 어.. 참기름과 식용유를 섞어보는거야.."
^_^ => -_- 엄마의 표정변화
"뭐?? 차...참..기름과 식용유를 섞어....?"
"어..엉..근데 엄마 표정이 왜...왜그래.."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이..이노므시키-_-야..시골에서 가져온 마지막 남은 참기름을 왜 섞구 XX이야~"
"어..엄마..나는 단지 같은성질의 물질이지만 서로다른 향과 점성의 물질이
서로 뒤섞여 고속도로 직선반복운동-_-을 하면 무슨 화학적 반응과 물리적
반응을 하나 알아보고싶은 학구열에...-_-"
......퍼 억........
한대맞았다-_-
뒤이어 날라오는 30분간에 엄마의 잔소리-_-를 흘려보내며...
머리속에서는 오직 한가지 생각만이 맴돌았다......
'큭..아쉽다..이제 결과를 보려던 참이었는데....-_-'
30분쯤 지났을까.....
난 도데체 두 기름을 섞으면 어떤일이 벌어질까 궁금해 미칠지경이었다..
'아욱 열받어..이제 다 섞어서 결과가 나오려는 참인데 엄마가 올께 머람...-_-'
'에잇 궁금해 디지겠다..일진녀한테 물어봐야지..'
난 일진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어 난데.."
"오 그래...어쩐일?"
"야! 너 참기름하고..."
"엄마 계시냐?"
"어?....어..계셔..그건 그렇고 내말좀 들어보라니까~! 참기름하고.."
"섞으면 어떻게 되는지 말해줘?"
"...어?....어....."
"그거 섞으면....."
"....(꿀떡)...어..."
"어떻게 되냐면...."
"어..빨리 말해..감질맛나...;;"
"엄마한테 혼난데...캬캬캬..너 방금 엄마한테 혼났지? 엉?"
"....-_-...."
"캬캬 나 니가 분명히 해볼줄 알았어..엄마한테 절라 혼났을껄? 캬캬
에라이 하트같은-_-놈아..아까 하트도 나한테 당했는데..캬캬캬캬캬..."
".....-_-........"
"많이 혼났냐? 엉? 맞았냐? 푸캬캬캬캬-_-단순한놈"
".....-_-........"
그녀는 상상외로 똑똑-_-했다.
앞에 전화 내용을 보시라...
궁금증유발 => 수치심유발 => 여운-_-을 남기고 전화 끊음
이 3단계의 치밀한 구성.....
고도의 심리전-_-을 구사하는 그녀....
그래좋다..니가 해보자 이거지....
심리전 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워 질질짜는-_-뉴클 이다....
어디.....두고보자....... 내가 일진녀 골탕먹인 이야기는 다음편이다.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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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모집!!
제 1기 나우누리의 의자왕-_-뉴클직속 기쁨조-_-
모집대상 : 女
모집인원 : 00명
응시방법 : 1차, 서류 테스트 : 키,몸무게,3싸이즈-_-를 메모로 접수
2차, 사진 테스트 : 반명함판 증명사진 1매 메일로 접수
(단, 스티커사진, 이미지사진등 조작사진 불가-_-)
3차, 면접 테스트 : 여기까지 오면 거의 합격이라 생각해도 무방-_-
『 심리전 <2> 』
나는 일진녀에게 당한게(전편참고) 너무 분통이 터져 미칠 지경이었다.
'훗..니가 꽤 용하다만 하지만 잔머리라면 내가 한수위다.'
...라고 머리속으로 뇌까리며 그녀를 엿-_-먹일 방법을 모색해 나갔다.
'좀 화끈하고 난 줄모르게 놀리는 방법 없나?'
고심끝에 난 드디어 하나에 방법이 떠올랐다!
'올치~ 바로 그거야!'
나는 곧바로 친구 오군의집으로 뛰어갔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야..그러니까 일진녀네 집에 전화걸어서... 이대로 읽으라고?"
일진녀는 오군은 몇번 같이 만나긴 했지만 전화목소리는 들어본적도
없기에 일진녀를 놀리는데 오군을 활용-_-하는건 필수였다.
"아..아니..그냥 국어책 읽듯이 읽지말고 좀더 리얼하게..니 연기 잘하자나.."
"흠..알았어 노력해보지.."
오군과 난 내가 준비한 시나리오-_-대로 예행연습을 충분히 해본다음
일진녀에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엽세요-_-"
"음..여보세요?(굵직한목소리) 거기 일..진..녀 학생집 맞습니까?"
"전데요-_-" <-- 역시나..건방진 말투-_-
"아..학생..나 구로경찰서 소년계 오형사-_-야"
그때 오군에 큐싸인-_-이 떨어졌고. 난 준비된 키보드-_-를 열심히 소리내어 친다.
마치 여느 경찰서의 타자소리처럼.....-_-우리는 완벽했다.
"(타닥타닥..) 지금 학교폭력 문제로 조사할께 있으니까 (타닥타닥..)
출두-_-좀 해줘야 겠는데..(타닥타닥...)
이따가 7시까지 구로경찰서 소년계 오형사-_-좀 찾아와..(타닥타닥...)"
경찰이라는 말을 듣자 일진녀는 꼬리-_-를 내리고 물어본다.
"겨..경찰요? 왜요? 이유가 먼데요..."
"아, 글쎄 와보면 알어..이따가 7시까지 꼭와..그럼...딸칵"
^_^
야호~ 스피커폰으로 같이 듣고 있던 나와 오군은 쾌재-_-를 불렀다.
으흐흐..거만-_-하던 일진녀에게서 저렇게 쫄은 목소리를 들을수 있었다는건
행운이었다.
"야..근데..괜히 나한테 까지 불똥 튀기는거 아니냐...난좀 빼줘라.."
"알았어 임마..쫄긴..."
"야 근데 진짜로 가면 어떻할라고 그래..;;"
"어 걱정마..한 6시쯤에 전화해서 말해줘야지.."
"훗..그래..그럼 시간 될때까지 오락이나 하고 있자.."
우리는 6시가 될때까지 전자 오락실에서 오락을 하고 있었다.
갑자기 울리는 삐삐소리....
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삐
"엉? 누구지?"
번호를 확인한 순간..난 벌어진 입을 닫을줄 몰랐다.
' 119 ' -_-
아뿔사. 큰일이다.
비상사태다!!
동생에 긴급호출 암호-_-였다.
이..이런 바보같은........
난 정말 바보였다....그 중요한걸 잊고 일진녀를 놀리는데 심취-_-해 있었다니....
"야! 오...오.군아!! 나 크...큰일났어....!!"
"왜 임마! 너 왜 이렇게 땀을 흘려..무슨일이야!!"
"그...그게..."
"말을 제대로 해봐 임마..!!"
"오..오...늘 그날이었어....."
"그날..? 헉-0-;; 이런 지길..왜 이제야 말해주는거야!!"
"큰일이다..지금 몇분 안남았어!!! 나 먼저 갈께...!!"
"그...그래..나두 뛰어 가야겠어!!"
우리는 무슨일 때문에 이렇게 혼비백산-_-해서 집으로 뛰쳐들어갔던걸까?
그날은 SBS 에서 슬램덩크-_-를 방영하는 날이었다-_-
슬램덩크를 재밌게 시청-_-한후 집에서 오락도 하고 만화책을 보다가......
문득 시계를 보게 되었다.
"흠..8시네..흠..일찍잘까..."
허억....그러나 그때 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세글자-_-
일. 진. 녀
아아...조때따..-_-;
내 계획은 .....6시에 전화해서 ......
"캬캬 뻥이었다 바부야~~ 하하하 속았지?"
"아잉..몰라몰라-_-* 오빠 미어~~-0-;;"
.....이거였는데..-_-
조때따...조때따....
난 황급히 일진녀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슈?"
"네..안녕하세요 저 뉴클인데요...일진녀 있어요?"
"우리 진녀-_- 아까 나갔는데?"
"며..몇시쯤에요?"
"흠..어디보자..그러니까....6시쯤에 나갔는디"
"어..어디 나간다고 했어요?"
"몰러...그냥 나가던디?-_-"
"네..알겠습니다...딸칵"
아..죽었다..분명히 지금쯤 일진녀는 경찰서에서 있지도 않는 소년계
오형사를 찾아 헤맬께 분명하다....
아..난 이 뒷감당을 어떻게 수습할까??
그냥 미리 전화해서 장난이라고 하면 웃어 넘기는 일진녀일지 몰라도
이렇게 엿-_-을 먹이고 헛걸음질 치게 하고 쪽-_-먹게 하면...용서가 없는
그녀였다......
우선..맞을-_-일은 나중에 생각하고 우선 일진녀와 통화를 하는게 문제였다.
나는 일진녀에게 호출을 하고..15분쯤 뒤에 연락을 받았다.
"왜-_-"
"야!! 너..너 지금 어디야!!"
"경찰서-_-"
"경찰서 안이야?"
"어. 아까 전화와서 조사할께 있다고 오래서..지금 소년계담당 기다리는 중이야-_-"
"...-_-....일진녀야 그거..사실.."
"야..나 이거 경찰서 전화라 오래못써...하여간 이따가 연락하마.."
"헉..야!! 잠만~~~"
"앗..저아저씨가 담당인가 보다!..나 바쁘니까 끊는다!! 딸칵"
어떻게......
어떻게 이런일이 있단 말인가....
나는 운도 복도 지지리도 없는놈이지......
어떻게 맞을일만 골라서 생기느냔 말이다...
....라며 나는 마음속으로 울부짖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여보세요?"
"튀어와-_-"
"어..어디로.."
"알면서 멀물어..이 앞으로 튀어와.."
일진녀에 엄명에 경찰서앞으로간 나.....
"대-_-"
"-_-몇대?"
"1000000000000000000000대-_-"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설마 이런 상황이 연출되진 아닐까...-_-;;;
나는 일진녀에게 맞을 생각-_-을 하니 머리속이 혼란스러워 졌다.
'옷을 두꺼운거 입고갈까?' <-- 때는 여름이었다-_-
'아냐..죽빵-_-때릴꺼야..'
'아냐..그러다가 전처럼 엉덩이 때리면 어쩌지? 내복-_-입구 나갈까?'
나는 일진녀에게 전화도 오기전에 별의별 생각을 다했다.
그때였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따르르릉...
"여보세요?"
"어 나야..^_^"
"어..경찰서 다녀온거 어떻게 됐...어?"
"어..^_^ 누가 장난쳤나봐..."
"이..일진녀야..사..사실은..."
"아아~~빨리 집에가서 밥먹어야지 배고프다..."
"내말좀 들어봐...사...사실은..."
"아아아아~~피곤하다..."
"너 왜 자꾸 말돌려!! 나 사실은..!!"
"니가 장난쳤다고?"
"헉..너 어떻게 알았어?"
"다 알아 바보야! 구로경찰서에 소년계 형사중에 오씨성 갖은 사람은 없!데~!"
"미..미안해..장난치고 말해주려다가 깜빡....."
"아~이참~!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미안하다는말 하는거 아~ 니~ 래~ 요~!"
"아..하하하하"
"호호호..."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라고 이야기가 전개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_-
(미안하다....말장난 + 페이지수늘리기 였다..-_-)
'아아~~ 어떻하지.. 어떻해야 좋을까....'
'어떻해야 덜아프게 맞을까...'
'콱 아니라고 발뺌 해버릴까?'
'난 오늘 죽을지도 몰라...'
'내가 일진녀라고 해도 졸라 열받을꺼야...일진녀가 성인군자-_-가 아닌이상엔..
못참을 꺼라구..!! 아~~ 난 이제 죽었다...'
일진녀에 전화를 마치 사형집행날짜를 기다리는 사형수-_-처럼....
방안에 가부좌-_-를 틀고 앉아 눈을 지긋히 감고 초연히 기다리고 있었다..
따르르르릉...
전화가 온다..
이번엔 진짜다.....믿어달라..-_-
따르르릉...
"여보세요?"
캬캬 알고보니 환청이었다...............라고 한다면 당신들 화낼꺼지?-_-;
알았다..그냥 진행 할께-_-.....(아 오늘 왜 이리 말장난을 하고 싶은지 원..-_-;)
암튼...전화를 건건 일진녀였다.
"여보세요?"
"나야-_-"
"어..어떻게 됐어? (드디어 올것이 오고야 말았구나..-0-)"
"어..가니까 이름 물어보더만 일진녀라고 하니까 아니라고 하고 도로 가라던데?"
"....-_-....."
"에이씨..난 또 전에 옆 고등학교 1학년애들 하고 싸운거 걸릴줄 알고 쫄았네-_-"
"...-_-......"
"야. 나 동전없으니까...내일 전화 한다.."
"........그게.....끝이니?-_-"
"뭘-_-"
".....그..그냥 이대로 끊는거야?"
"너 쥐약 먹었냐?-_-"
"...하핫..아..아냐..암튼 잘못된거라니 다행이다.."
"그렇지 머..근데 만약에 이거 어떤인간이 장난 친거면 찾아서 죽인다-_-"
"...뜨끔-_-...이 사건-_-을 깊게 파헤쳐볼 생각이야?"
"귀찮아..글고 누가 장난치겠어..감히-_-.."
"그..그래..조심히 들어가라..."
이 사건은 여기서 끝이다.....
오만가지-_-나쁜 결과를 생각하던 나로서는 천만 다행이지만.
그래도 내 여자친구가 이렇게 까지 단-_-순 하다는 사실에 씁쓸-_-한 하루였다..
다음편에 계속
==============================================================================
담편에는 더 재밌게 쓸께용 ^_^
카페 게시글
장미가족 완결소설
!!내사랑 일진녀!! 11화~15화
s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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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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