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Reuters 2011-3-12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주식시장 공식화폐 리엘 화로 결정
Cambodia to use local currency for stock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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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FP) 캄보디아의 한 은행 직원들이 자국 화폐인 리엘 화를 세고 있다. |
(로이터) - 캄보디아에서 새로 개장할 주식시장이 외국 투자자들의 달러 화 사용 희망을 피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화폐인 리엘(riel) 화를 주가 표시용 공식화폐로 사용하게 됐다.
'캄보디아 증권거래위원회'(SECC)는 '캄보디아 증권거래소'(CSX)에서 사용할 주식시세 표시를 이엘 화 단위만 사용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CSX는 7월부터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지만, 투자자들은 당국의 진행절차가 좀더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국가 중 하나인 캄보디아에서, 달러가 사용되는 금융거래는 은행들의 예금과 이자 등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SECC는, 정부와 '캄보디아 국립은행'(NBC)이 리엘 화의 통화 독립성을 강화시키고 사용량 확대를 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SECC에 대해 최소한 초창기만이라도 달러 화를 사용하자고 촉구해왔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리엘 화를 사용하면 달러 화에 비해 주가 평가에서 더 많은 난점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SECC는 제1시장 및 제2시장에서 리엘 화를 주로 사용할 것이지만, 이해 당사자들 사이의 합의 하에서 지불수단으로서 달러 거래도 허용할 것이라 말했다. SECC의 성명서는 "주식시장 개장 후 최초 3년 간, 정산을 위해 달러 화를 사용하는 것은 허용할 것"이라 말하고, 리엘 화 사용결정은 지난 2년간의 연구를 통해 결정한 것이라 밝혔다. 또한 이러한 연구는 민간기업, 국제금융기구, 학자들 및 대중들의 의견수렴도 거친 것이라 말했다.
현재까지 최소 10곳의 민간기업들이 캄보디아 주식시장에 상장을 원하고 있다. 그리고 '텔레컴 캄보디아'(Telecom Cambodia)와 '프놈펜 수도관리국'(Phnom Penh Water Supply Authority), 그리고 '시하눅빌 자치항구'(Sihanoukville Autonomous Port: PAS) 등 3개 국영기업들도 상장을 예정하고 있다.
SECC는 종합증권회사 7곳, 중개회사 4곳, 투자자문회사 2곳, 거래회사 2곳 등 총 15개 증권회사들을 허가했다. 이 중 대부분 기업들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일본, 한국, 미국 회사들이다.
'캄보디아 재정경제부'(MEF)의 께엇 촌(Keat Chhon) 장관은 지난주 발언을 통해, 더 많은 민간기업들이 상장을 통해 자본을 증식하라고 촉구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또한 상장하는 기업들에 대해 세제혜택을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보도: Prak Chan Thul, 편집: Martin P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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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 예상이 빗나갔네요. 국가의 주권을 중시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3년 간의 유예기간을 준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결국은 경제의 달러 화 의존도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으로 보아야겠죠..
일단 지금처럼 달러 화 의존도가 계속되면
캄보디아 국립은행(중앙은행)은
통화관리당국으로서의 기능을 사실상 발휘하기 어렵기 때문에,,
외환위기 등의 상황이 왔을 때
국가가 개입할 여지가 별로 없다는 위험성이 존재하는거죠...
말씀하신대로 넓게 보면 주권적 차원의 일이지만..
워낙 세계경제가 포괄적 차원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에..
캄보디아로서는 자국 경제에 대한 관리능력을
조금이라도 향상시킬 필요가 있는거죠..
가령 우리 카페도 외환에 대한 관심을 많이 갖습니다만...
캄보디아 통화 시장을 잘 살펴보면...
한 2억~5억 달러만 동원해서
캄보디아 외환시장에서 "작전"을 편다면
(부동산 시장 같은 데 말고
현금시장을 말하는겁니다)
캄보디아가 몇년간 벌었던 돈을
그냥 몇달만에 쏙 빼먹고 도망칠 수 있는 구조로 보이는거죠.. ^ ^
근데 워낙에 국제 큰손들은 다른 "안전한" 시장들이 많아서
캄보디아 같이 "믿을 수 없는" 시장에 관심을 안두기 때문에
아직 버틴다고도 볼 수 있죠.. ^^
(즉 합법적으로 먹고 튀어야 하는데
캄보디아에서는 합법적으로 먹튀하기 전에
총부리가 들어올수도.. ;;;)
하여간 캄보디아 당국이 그런 위험성을 점점 느끼고 있을 겁니다..
자기들이 가진 부동산 자산들도 보호해야 할 필요도 있고 말이죠.
그리고 3년간 유예기간이 좀 유동적인 조항으로 보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에 대한 안심용으로 한 것일 수도 있고 말이져..
하여간 캄보디아 주식시장의 경우
너무 초기에 투자를 하는 건
상당히 위험해보입니다..
아무리 돈에 환장한 투기세력이라도 최소한의 염치는 있지 않겠습니까.
아직 걸음마 단계도 아닌 캄보디아를 건들겠습니까. 그래도 한참 성장의 단맛을
즐길 때 "하룻 강아지 범 무서운줄 모른다"는 속담처럼 한 입에 아~응하지 않을 까요?
캄보디아 경제규모는 작긴 하지만..
그 경제를 운용하는 관료들은 결코 아마츄어는 아니죠...
총리 이하 장, 차관들이
알게 모르게 다들 기업 한두개씩은 소유하고 있으니..
다들 대단한 장삿꾼들이죠...
얕잡아보면 큰일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