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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끼] 13 - 여름날의 동화 II
씬 1 12회 줄거리.
성연의 생일 위해 달래등이 엠티를 계획하고.
케익을 만드는 루나와 민.
동욱은 아르바이트를 하고.
성연은 여우열쇠고리 대신 까르띠에 브레송 사진집을 사서 민에게 주려고 한다.
성연의 써프라이징 생일 파티.
그러나 민은 성연의 마음도 모르고 상처를 주고.
기차역에서 성연을 기다
리는 아이들.
성연 동욱의 선물을 보고.
성연 뛰어와 기차에 올라
탄다.
달래 (ver.1 na) 사실 말이 돼? 이 좋은 스무살에 그것도 황금같은 여름방학에 놀러 한번 못가고 일만한다는 것은 우리들의 청춘에 대해 실례야 실례. 더구나 성연이는 7년동안이나 바캉스를 가본적이 없다잖아?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청춘과 우정을 위해 노력했어. 어떻게 됐냐구? (쿡 웃는) 결국은 가게됐지.
M.T라는 명목의 바캉스. 나는 아주 오랜후에 이 스무살 때 갔던 M.T가 자꾸 기억에 날거 같아. 우리들은 진지했거든. 어설픈 사랑에도, 힘겹지만만 우리들에게 주어진 일에도... 그리고 최선을 다했어.
달래 (ver.2 na) 기억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여름 그 숲에 그 강에 그 바다에 불던 바람과 소리들을. 우리 스무살의 여름은 성연이의 생일 파티로 시작되었습니다. (써프라이징 파티 장면) 여름방학을 일로 보내던 우리들이 mt를 계획한건 7년이나 휴가를 가보지 못한 성연이에게 뭔가 특별한 생일선물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건 기대 대로 아주아주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저는 오랜후에도 이 스무살의 짧은 여행이 자꾸 기억 날 것 같습니다.
어설픈 사랑에도 힘겹지만 열심히던 우리의 꿈들에도.. 우린 진지했습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씬 2 화이트
씬 3 중도 유원지 (D)
시원한 유원지의 풍경.
제트 스키,수상 스키타는 사람들. 물보라.
수영복을 입은 남 녀들.
그 중에 광끼들과 애린등이 바나나 보트를 타고 있다.
씬 4 선착장 (D)
바나나 보트에서 아이들
내린다. 대주 달래 우찬등 신나하다가.
우찬 (표정 바뀌며) 아.. 근데 우리끼리만 놀기 미안하다.. 유경 누난 갑자기 웬 맹장이야 맹장이. 물에 발 한번 못 담궈 보고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실려가다니.
대주,달래(엄숙한 표정)
우찬 (휴~) 난 절대 이번 엠티엔 잘 놀수 없을거 같아~ (휴우우~)
두사람 (위로한다) 수술도 잘 끝났다잖아? 그래도 우리가 즐겁게 놀아야 유경 누나도 기뻐할꺼야
(과연 마녀가) 그래그래.. 니 맘은 다 통할꺼야..(등등 열심히 위로하는데 우찬 멍하니 다른쪽 본다)
달래 대주 우찬 시선 따라 ? 보면. 국무 늘씬한 미녀와 이인용 제트 스키 타고
달리는.
아이들 보며 손 흔들고.
제트 스키 타는 미녀들.
우찬 와우 와우 와우~ 어 저거다 저거~ 제트 스키 오케이??? 오케이? (펄쩍 펄쩍)
두사람 (이구 이구 확 우찬을 밀어 버린다)
제트 스키 선착장.
제트 스키 타는 아이들.
민 성연 동욱 탈준비 하고 있다.
민과 성연 어색한 분위기.
민 어~ 그럼 둘이.. 난 .. (물러 나려는데)
동욱 야 난 타고 싶은데 수영을 못하잖아. 성연인 알지?
(성연 보고) 둘이 타라 응?
성연 (얼른 민 보는)
민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어 그래..그러지 뭐. 가자. (가는)
가는 두사람 보며 동욱 돌아서는데 애린이 앞에 있다.
애린 (한심하다는 듯 보다가 빵~ 총 쏘는 포즈)
동욱 (피식 씁쓸한 미소를 짓는다)
제트 스키에 올라 탄 민과 성연. 민과 성연 무슨 일이 있었던게 분명한.
민 성연아 아까 ... 니가 한말.. (말 꺼내려는)
그 옆으로 지나쳐 가는 루나.
루나 뭐해? 얼른 안쫓아 와~~?!! (한 바퀴 돌며 물 튀기며 쭉 앞으로)
성연 루나 너~! (웃다가 문득 앞의 민) 아..뭐라구 했지?
민 아냐.. 아무것두. 꽉 잡아라~
부르릉 속도를 낸다.
쫙 뻗어나가는데.
성연 속도에 민의 허리를 꽉 안는.
두사람의 모습.
민의 표정에서.
디졸브 되는데.
씬 5 공터 (회상,D)
민 오솔길을 따라 걸어오는데. 그 앞에 공터에 서성이고 있는 성연이 보인다.
민 웃으며 성연에게 가서 톡톡.
민 뭐해?
성연 (돌아보고 활짝 웃는) 어 민아~
두사람 걸어 나오는.
성연 (경치 보며) 참 좋다~ 이렇게 좋을 줄 몰랐어.
민 근데 왜 늦었냐? 너 안오는 줄 알구 얼마나 조마 조마 했는데.
성연 (문득 멈춰서고)
민 (돌아보며) ? 왜?
성연 (민을 본다 ..빤히 본다)
민 왜? (쑥쓰럽다는 듯 웃고 자기 얼굴을 만지며) 뭐 묻었냐?
성연 (아니 도리도리~ 웃고 다시 앞 보는 그러다 결심했다) 나 왜 늦었는지 알아?
민 응?
성연 사실은 안오려구 했어.누구 때문에...
민 ? 누구 때문에..? (표정)
누구랑 싸웠어?
성연 (사이 보고 웃는 그러다) 너.
민 ..?! 나? 나???? (의아한 어.. 성연 보면)
성연 (나뭇잎 사이로 부서지는 햇빛으로 사각 프레임을 만들어 보는)
반짝 반짝 부서지는 햇빛. 보는 성연.
성연 눈부셔..
한동안 조용히 서 있는
두사람.
그러다가 성연 민에게로
그대로 돌아선다.
그리고 천천히 손을 내린다.
성연 (손 내리고) 너야 민아.
나한테 눈 부신 사람. (본다) ... 너야.
민 ! (당황한 표정)
성연 (미소) 좋아해.
씬 6 강가 (D)
화악 물보라를 일으키며
넘어지는 제트 스키.
민과 성연 물에 빠진다.
투두두두~ 구조 보트가 오고.
씬 7 보트 위 (D)
몸 타올로 감싸고 좀 떨어져 앉아 있는 민과 성연.
가만히 앉아 있다.
씬 8 선착장 (D)
성연과 민 내리는데.
놀란 표정의 동욱 와서
성연을 부축해 내리고.
동욱 괜찮아?
성연 어 괜찮아 괜찮아 말짱해~
성연 동욱과 가면서 어깨 너머로 민을 돌아 본다.
약간은 씁쓸하게 웃는 성연
민 복잡한 표정이다.
민 내리는. 와와~ 루나가 팔짝 팔짝 뛰어 온다.
루나 야야 뭐 그렇게 맥없이 넘어지냐? 시시하게~
민 뭐? 시시? 얘가 진짜~ 남은 죽을뻔 했는데 시시?(하하 웃고 루나의 머리를 흐뜨러 뜨린다)
루나 (퍽 치며) 이게~ (흘기는데)
민 (그러다 문득 성연과 동욱을 보는)
씬 9 콘도 남자 방 (D)
모여 있는 아이들.
국무 조 짜서 벽에 붙이는. 애린 동욱 대주 우찬 등등 1조. 2조는 성연 루나 민 우찬 달래 등등이고. 어머 어머 달래가 우리랑 떨어졌어 흑흑~ 붙들고 우는 대주와 우찬. 어휴~ 달래 구박하고. 손드는.
달래 설마 여기까지 와서 비인간적으로 조짜서 PT 하자는건 아니겠죠?
대주 에이 설마 그런 만행을~아니야 아닐꺼야~ (우찬과 그치 그치? 한다)
국무 야야 설마 PT를 시키겠냐? 내일 캠프 파이어에 조별대항 이벤트를 준비 한다~!
아이들 네에~ 조별 대항이요?
(우리가 어린애냐 유치하다 하는)
국무 원래 이런데 나와선 유치하게 놀아 보는 거야~ 말이 많아. 자자 오늘 저녁 일조는 식사 준비. 이조는 야식 준비! 이상!
아이들 (여기까지 와서 조별 활동을 해야는 거냐. 투덜 거리면)
아이들 (흩어지면서 흐르듯 대사 하고)
애린 일조는 여자 방에서 합시다~ (가는)
우찬,대주 (나서며 하필이면 마녀 투~ 조냐 투덜 거리다가 애린 보고 합~)
루나 민아 (팔잡고) 야 나가자~!
민 ?
루나 여기 있으면 음식 만들라 그럴꺼 아냐. 그냥 시장 본다구 그러구 나가서 놀자 엉? 나를 따르라~ (성연과 우찬에게) 어 성연아 안주 준비는 우리가 할게~ (배시시 민 팔 잡고)
성연 (두사람 보며 잠시) 그럴래? (웃는 그러면서 팔 잡은 거에 시선 멈추면)
민 (어.. 하면서 성연 의식 루나의 팔을 떼어 낸다 쓰윽 나서는)
루나 에? (민 보고)
성연 그런 민을 보고 루나는 성연과 민이 나간 쪽을
번갈아 보는.
그러다 쫓아 나간다.
씬 10 복도 (D)
빠르게 걷는 민.
루나 야야 같이가 옆에서 보조 맞춰 걷는다.
민의 굳은 얼굴. 루나 흘낏 흘낏 민을 본다.
씬 11 수퍼 (D)
민이 심각하게 안주를 고르고 있는데. 루나가 팔 괴고 옆에 앉아서 민의 표정 구경한다. 민 고르는 척 하다가 툭 과자 봉지 던지고 머리 복잡한 듯 고개 숙이는.
뭔지 모르지만 루나 툭툭 민의 머리를 쓰다듬듯 몇번 치는.
민 (루나 보는) 표루나.. (보고) 나 어때? ..나 어떤 남자냐?
루나 (보는) 뭐냐.. 무슨 사고를 친거냐?
민 (표정)
씬 12 콘도 주방(남자방)(D)
성연 찌개 거리 준비하면서. 음악 듣고 있다.
팝송 따라 부르는 성연.
동욱 (툭 치며) 칼 좀 빌려줘.(하다 웃으며 성연 보는) 뭐야? 신나?
성연 (어~ 활짝 웃고) 응.
(동욱 보며 미소) 선물 고마웠어 동욱아. 광고제 수상 테이프 나 진짜 가지고 싶던 거알지? (표정) 그리구.. 니가 해준 말두...정말로 고마워. 나 그말에 힘을 냈거든...
동욱 내가..한 말..? (뭐에?)
성연 솔직하라는.. 그 말 말야..(사이 시선 돌리며) 그래서 나 힘을 냈어.(깊어지고)
동욱 (복잡한 표정)
그러다 동욱 짐짓 어디 나도 듣자 성연이 듣고 있는 해드폰 떼는 카세트에서 흘러 나오는 노래.
풋~ 마주 보고 웃고. 두사람 예~ 장난치듯 노래 따라 부른다.
(can't take my eyes off you의 I love baby~ 라든지) 오 예~ 하는 두사람. 웃고.
씬 13 콘도 주방
(여자방) (D)
식탁에 앉은 동욱 감자 깎다가 아야 주방의 애린이 돌아보는.
애린 (휴~ 탁탁 손 털고 와서 동욱 앞에 앉는다) 너 무리하는 거같다.
동욱 (표정)
애린 그런 말 듣고 어떻게 윤성연한테 그렇게 잘할수 있니?
나 같으면...
동욱 말하지 마라. (씁쓸하게 웃으며) 거기까지 하자.
씬 14 오솔길 (회상,D)
성연과 민이 걸은 길과는 다른 길.
걸어오는 애린과 동욱 캠프 파이어 응원.그러다가 옆길에서 들리는 소리.
성연 (소리) 너.
민 (소리)..?! 나? 나????
애린과 동욱 마주보고 보면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두사람.
성연 (나뭇잎 사이로 부서지는 햇빛으로 사각 프레임을 만들어 보는)
반짝 반짝 부서지는 햇빛. 보는 성연.
성연 눈부셔...
한동안 조용히 서 있는 두사람.
그러다가 성연 민에게로 그대로 돌아선다.
그리고 천천히 손을 내린다.
성연 (손 내리고) 너야 민아. 나한테 눈 부신 사람. (본다) .. 너야.
민 ! (당황한 표정)
성연 (미소) 좋아해.
애린 어? 당황해서 흘낏 동욱을 보고. 동욱 표정.
씬 15 콘도 주방 (여자방) (D)
열심히 감자를 깎고 있는 동욱과. 그런 동욱을 답답한 듯 보다 한숨 쉬며 일어나는 애린.
씬 16 강가 (D)
낚시하고 있는 달래와 우찬,대주.
달래는 낚시는 신경도 안쓰고 유원지쪽만 보고 있다.우찬,대주 노래하고 있는 (맑게 개인 하늘 뚜루루루 발걸음 가벼웁게 싸바싸바 ~)
우찬 야 근데 왜 이렇게 입질이 없냐? 여기 낚시터 맞어?
대주 야 맞다니깐... 아까두 여기서 어떤 사람들이 이따만한,
(팔뚝을 쑥 걷어보이며)
우찬 에이 그만한 붕어가 어딨어?
대주 그럼.. (좀 작게) 이만한.. (우찬 에이하자 점점 작아진다) 그럼 요만한.. 아님 요따만한. (손톱 조금) 쪼매난~
우찬 (툭 치며) 어이구~
달래 (마인드 콘트롤 한다) 진달래 침착해 침착 이번 엠티에서 제대로 해보는거야~
대주 (그러다 달래 보고) 야 달래야 뭐가 하거 싶은 건데?
달래 대체 왜 이렇게 늦으시는 거야? 여기가 길목 맞아?
우찬,대주 누구? (마주 보고) 김남진 교수님?
대주 헌팅이 늦어지시나 부지~ 그리구 김남진 교수님 혼자 가신것두 아니구.. 오자영 교수님이랑 같이 가셨잖아? 두분이 이런 좋은 기회에 데이트도 하구~(흐)
우찬 맞다 맞아~ 어쩜 오늘 안오실지도 몰라. (서로 손뼉치고 좋아한다)
달래 뭐야?!
대주,우찬 (찔끔)
달래 아니란 말야. 우리 이모..(하다가 흠흠) 아니 오자영 교수님이랑 김남진 교수님이랑은 절대 그런 사이가 아니라니까~ 두고봐 이번 MT에선 꼭 김남진 교수님께 내 마음을 전하고야 말꺼야~!
우찬,대주 서로 마주보며 고개 절레 절레.달래 확 째려 보며 왜?! 하면 우찬 대주 아냐 아냐~ 눈치 웃는.
씬 17 외경 (황혼)
씬 18 몽타쥬 (저녁)
식사하는 모습, 설거지하는 아이들 모습. 여러 가지 게임하며 즐거워하는 모습들
씬 19 강가 (저녁)
남진 강변야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걷고 있다. 달래 졸졸 쫓아가고 있는. 남진 이상한 듯 갸웃 돌아보면 보면 달래 나무뒤로 숨고.
남진 (피식) 진달래! (보는) 안나와?
달래 (쭈뼛 거리며 앞으로 나온다)
씬 20 강변 (저녁)
강을 바라보며 앉아있는 남진과 달래
남진 무슨 고민인데?
달래 (고개 숙인채로 한참 그러다가) 교수님 누군가 좋아해본적 있으세요?
남진 하하 왜 누구 좋아하는 사람있어?
달래 (말없이 고개만 끄덕 끄덕)
남진 그럼 뭐 솔직하게 좋아한다고 그 사람한테 얘기하면 되겠네.
달래 (고개를 들어 남진을 보며) 그랬다가 거절당하면요...
남진 진달래가 그 정도밖에 안되나? 뭐 눈 딱 감고 한번 해보는 거야. 거절당하면 당하는 대로 혹은 그 사람과 잘된다면 또 그것대로 그 다음 기회는 항상 있는거니까. 하지만 해보지 않으면 그 다음 기회란 없지.
달래 그렇겠죠? (남진을 본다)
그러면..
남진 그럼..? (하다가 자신을 빤히 보는 달래를 보고) ???
달래 (계속 본다)
남진 (혹시나 어어~) 어... 혹시 그 사람이..
달래 (심호흡) 교수님 저기.. 저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요.. (하는데)
남진 어...(난감한데) 저기 잠깐만 잠깐만.. 진달래~
달래 교수님 저 하고 싶은 말이 있어요~! 그러니까..
자영 (불쑥) 뭐해 둘이?
달래 (잉?) ? 어.. 이 오교수님?
남진 (휴 안도 벌떡 일어난다) 어 마침 잘됐네.. 갑시다 오교수... 내가 키취 문화에 대해 오교수의 의견이 무척 궁금한데 말야...(자영 팔 잡고 끌고 가는)
자영 ??? 왜 그래 왜? 응? (달래 돌아 보고) 왜그래? 김교수??
달래 (씩씩 거린다) 이모는 정마알~~~~어휴 어휴 어휴 (한다)
씬 21 남자 콘도 (저녁)
술자리 마련하고 있는 아이들. 대주가 물통에 소주 칵테일 만들고 있다. 소주병 옆에 있고. 달래 씩씩 거리며 들어온다.
달래 나한테 말시키지마~! (하고) 열받아 (하면서 대주 손에 물통 빼앗아 벌컥 벌컥)
대주 (헉) 달래야~???
달래 (표정 웩 욕실로 달려가는)
대주 (으아아~) 난 죽었다 죽었어. 이번엔 달래가 정말 날 죽이고야 말꺼야. (하다가 어 그래 급한김에 붙박이장에 들어가는)
씬 22 공중 전화 부스
(저녁)
공중전화부스에서 전화걸고 있는 우찬.
우찬 큰아버지.. 누나 벌써 깨어 났어요? 어 누나~! 안 아파? 괜찮아?? 나? 어.. 나는..(짐짓 슬픈) 누나가 아픈데 내가 어떻게 놀 수가 있겠어. 진짜야~! 진짜~ (헤헤~ 하고) 근데 큰아버지한테 우리 둘이 특별 선물까지 준비했었는데 안타깝게 됐다 그치? (시계 보고) 8시 다 되가네??
씬 23 병실 (저녁)
전화 끊는 유경. 택수 쯔쯔쯔 유경 보고.
택수 우찬이 그녀석은 철이 없어도 그렇지..같이 놀러 갔다가 너 이렇게 되서 왔으면 지는 거기 왜 남아?
유경 기왕 간거 나만 오면 되지.. 회비도 둘 다 냈다구요.. 우찬이라도 거기서 안놀면 그거 아까워서 어떡해요?
택수 (참나..) 너두 말만 이쁘게 하면 참 착한데 말야.
유경 아빠~!! (하다 아야야)
택수 (놀래서) 그러게 소린 왜질러. 야~ 괜찮아? (하는)
유경 벽시계 보고. 7시 좀 지나 있다.
유경 아빠 그만 집에 가세요~
택수 가긴 어딜가? 여기서 밤새야지.
유경 (안되는데) 가~ 가서 어.. 그래 제 옷도 좀 가져다 주시구요.. 저녁도 드시구..어 그래 아빠가 여기 계심 저 불편해서 못잔단 말이예요.얼른 8시전에 가세요.
택수 (보다가) 뭔 꿍꿍이냐? 엉?
(DIS)
씬 24 택수집 거실 (저녁)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소리.
유경 (OFF) 야 이우찬 이거 확실히 되는 거지?
우찬 (OFF) 그렇다니까?
택수 이게 뭐야? (오디오로 온다)
유경,우찬 (OFF) 아빠 큰아버지~!
택수 이크 깜짝이야 (물러 나면)
유경 (OFF) 저희 없어서 심심하시죠?
우찬 (OFF) 게다가 아직 저녁도 안드신거죠?
택수 (상황 알아차리고) 녀석들.. (픽 웃는다)
씬 25 주방 (N)
유경 (OFF) 저희가 저녁 밥 말들고 가요 아빠 거르지 말고 꼭 드세요 네?
우찬 (OFF) 누난 그냥 옆에서 잘하니 못하니 구박만 했잖아? 제가 다했어요 제가 다..
유경 (OFF) 얘가 정말.. (툭탁 거린다)
렌지 열면 렌지에 쌓여진 일품 요리. 가스렌지 위에 김치찌개.
밥솥에 밥이 김이 모락 모락 난다.
식탁보 들춰면 택수의 수저와 젖가락이 놓여 있다. 택수 아참 녀석들..하면 서도 좋은 표정.
씬 26 유원지의 밤 외경 (N)
아이들의 노래 소리. “여름날의 추억” 정도.
씬 27 야외 (N)
노래 부르고 박수치는. 간단한 술자리가 벌어지고 있다.
루나와 달래 찌개 옮겨 오고. 루나 자기가 했다고 자랑하면. 달래 거짓말 성연이가 한거다.
다들 건배하고 좋은 분위기.
애린 1조 이벤트예요. 앙케이트 거든요? 다들 내일 오후까지 해서주세요.
달래 뭐야?
대주 뭐냐? 각자에게 어울리는 CF를 추천해 주세요? 와우 황대주도 있네?
우찬 대주는 정해져 있네.
대주 뭐? (엔설링 소리 흉내) 어 사업 말야..(하다가 음악 확 바뀌면 여자 목소리) 난데~ 내 남자가 있다~ 이거?
- 비젼. 박신양 같은 분위기로 대주 손으로 키스 날린다.
우찬 아니지... 때는 18세기. 우찬도령과 달래 낭자. 한참 사랑을 속삭이는데.
- 비젼. 달래와 우찬 숲에서 놀고 있다.
우찬 (소리) 그때 갑자기 쿵쿵 천지가 울리기 시작한다.
- 비젼. 쿵쿵 울리는.
겁어 질린 달래와 우찬.
우찬 (소리) 갑자기 숲풀에서 확 올라오는 그림자.
대주 (소리)그..그림자?
우찬 (소리) 나는 곰이다~!
- 비젼. 대주 가슴 두드리는 모습.
겁에 질린 달래와 우찬 ^^:
루나 야~ 니들이 노는걸 내가 CF로 표현해 줘?
대주,우찬 뭔데? (뭔데?)
루나 (일어나서 노래) 처음부터 불량감잔 아니었단다 헤이~!
대주와 우찬 감자 탈 쓰고 춤추고 놀고 있다.
이마에 X 자 붙이고.
-CF 패러디.
아이들 (웃고 와와와~)
대주 이씨이~ (하는데)
달래 (다음장 넘기며) 이건 또 뭐야? 미스 엔드 미스터 크러쉬? 인기 투표야?
남진,자영 인기 투표?
애린 아니예요 광고 모델로 제일 잘어울리는 사람이요.
남진 인기 투표네. 어~ 인기투표에 우리도 끼는 거냐?
국무 아아~ 교수님들 너무 대놓고 압력 넣지 맙시다. 얘들아 회사로 돌아가면 니들은 내 밑이야 내밑~! 알아 몰라?!
아이들 유선배님~! (하는데)
국무 어허 이제 유국무의 시대인가~
- 비. 국무 중국옷 입고 하늘 보는
아이들 (웃고)
애린 죄송하지만 세분은 찬조 출연 입니다.
루나 야 성연아 우리조도 질수 없지. 우린 뭐 하냐?
성연 우리? (웃고) 기대해~ 루나 너가 할 일 많아. (찡긋)
루나 정말? 야 안돼 안돼~! 하는.
성연 무릎 안고 앉아 웃다가. 문득 민을 보는.
물끄러미 보는 성연.
민도 옆에 루나와 장난치다가 성연을 본다.
두 사람의 눈길이 만난다. 그 모습을 보고 있는 동욱. 이 세사람의 모습에서 풍경들이 뒤로 물러 나는 듯 하다.
씬 28 비젼 (D)
그동안 강민의 여러 클로즈업들.
도전적인 음악.
달래 (소리) 역시 강민이지? 돈은 좀 밝히지만 터프한데다가 야성적이지 카리스마가 넘치고. 게다가 그 휘날리는 긴머리 하며. 테리우스 같지 않아요?
루나 (소리) 웩? 강민?? 야야 남자란 역시 부드럽고 이해심 많고 신사적인게 최고라구. 동욱이 얼마나 좋아?
다시 그동안 동욱의 여러 모습들. 부드러운 음악.
화면 나눠지며 민과 동욱 두사람의 스틸.
씬 28-1 여자 콘도 거실
(N)
달래와 루나 앙케이트 들고 소파에 앉아 있는.
달래,루나 강민이라니까? 이동욱이라니까? (마주 보고 흥~ 한다)
씬 29 여자 콘도 베란다 (N)
성연 앙케이트를 들고 난간을 잡고 숨 들이 마시는 성연. 커피를 들고 애린이 나온다. 성연 돌아본다.
성연 어..
애린 (성연 보고 이윽고 걸어오는 옆에 선다)
성연 비켜줄까?
애린 아니. 너 있는거 보구 나왔어.
성연 .. 그래?
애린 공기 좋다 그치? (성연이 든 앙케이트 보고) 다 썼어?
성연 어.. 아직.. (웃고) 이거 재밌다. 인기 투표 같아서... 고민두 되고.
애린 (싱긋) 누구 썼는데?
성연 응?
애린 동욱이야? 민이야?
성연 (어..)
애린 동욱인 무조건 윤성연을 썼을테구.. 민인 누굴 썼을까? 윤성연? 표루나? (짐짓 갸웃 성연 보고 웃는다)
성연 (가만히 보는)
애린 (내려다 본다) 어라.. 저기도 방황하는 청춘이 있네?
성연 (내려다 보는)
밑에 민이 콘도를 나서고 있다.
씬 30 복도 (N)
애린 안주거리 들고 나와 남자방으로 가려는데 남자방에서 나오는 동욱.
동욱 어.. 성연인?
애린 (애매한 표정) 밖으로 나가던데..
씬 31 콘도 앞 (N)
나와서 벽쪽 벤치에 앉는. 고민스럽다.
머리 쓸어 올리다가 문득 기척에 벽 보는데 불빛에 반사 되어 그림자가 진다. 민 자기 그림자 바라보는데. 누군가의 손이 나비를 만들어 팔랑 팔랑 나비 그림자가 민에게로 날아 온다.
그림자 놀이다.
민 천천히 앞보면 성연이 서 있다.
성연 이걸 그림자 놀이라구 하지? 어릴 때 자주 했었는데... (잠시 바라보다 어렵게) 나.. 니 그림자만 밟고 다니기 싫어 얘기한건데... 내가 널 너무 힘들게 한거니?
민 (성연을 본다 그러다 이윽고) 아니... 아니야.. (하는)
씬 31-1 다시 콘도 앞.
동욱 나오는데...
보면 민과 성연이 있던 자리에 두사람 없는.
동욱 어디갔지? 후레쉬 비추며 찾아 본다.
씬 32 강가 (N)
후레쉬 들고 천천히 걷고 있는 민과 성연.
서로 보다가 상대편이 보면 시선 돌리고.
성연 많이 놀랬어?
민 어.... (짐짓 웃는) 정말... 놀랬다.. 심장 마비 걸리는줄 알았어. (사이) 정말 이냐?
성연 (탁탁 몇걸음 앞으로 가서 돌아본다 뒷걸음질 치며) 응. (웃고) 진심이야. 무섭지?
민 (서고)
성연 (선다)
민 (잠시 보다가) 미안하다. 나는... 사실은...
성연 (거절이구나...) 어.. 괜찮아. 괜찮아. 내가 말한거로 달라지는건 없어 민아.. 단지. 난 네 진심을 알고 싶었을 뿐.. (이야)
민 (말 자르고) 아니 그게 아니라..혼란스러워서 그래. 하지만..솔직히 말하자면 니 말 듣고 사실은 나 기뻤다. (성연 보고) 나한테 조금만 시간을 더 줘.
씬 33 강가 (N)
후레쉬 거꾸로 꽂아 두고 혼자 누워 있는 루나.
루나의 얼굴로 비추는 후레쉬 불빛.
루나 찡그리며 일어나는데. 앞보면 동욱.
동욱 표루나? (오며) 루나야 여기서 뭐해?
루나 어이 이동욱~
씬 34 콘도 앞 (N)
들어오는 동욱과 루나.
동욱 민이랑... 성연이..?
루나 분위기가 이상하더라? 너두 몰라? (흘낏) 진짜야?
동욱 어 나두 몰라.
루나 (문 밀며 갸웃) 내가 잘 못 본건가?
씬 35 로비 (N)
동욱과 루나 들어오는데 어?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려고 한다.
으아~ 루나 뛰어가서 탁. 다시 문 열리는데 안에 먼저 타고 있는 민과 성연. 민 루나 동욱과 성연 마주보고.
어색한 네사람.
문 닫히고.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네사람 말 없는 분위기.
서로 잔뜩 의식하고 있다. 동욱이 긴장을 깬다.
동욱 (성연을 보고 웃으며) 성연아 밤엔 좀 추운데 뭐 좀 더 입구 가지 그랬어?
성연 어... (어색 웃는) 그러게..
민 그런 동욱 보고.
루나는 세사람의 표정을 번갈아 보며 더욱 궁금하다.
씬 36 새벽 외경 (D)
씬 37 강가 (D)
민 강가를 달리고 있다.
씬 38 오솔길 (D)
민 오솔길로 접어서는데. 누군가 쓱 옆으로 선다.
보면 동욱.
민과 동욱 아무말 없이 같이 달린다.
씬 39 공터 (D)
달려와서 가볍게 운동하고 있는 동욱과 민.
민 (동욱을 본다)
동욱 (동작 멈추고) 왜? (맘먹고 웃는)
민 묻고 싶은게 있는데 (잠시 사이 말해 보자) 성연이 얘기야...
동욱 (표정.. 짐짓) 성연이?
민 너.. 성연이 어떻게 생각하냐? (어렵게) 좋아하는 거냐?
동욱 (멈칫 다음 순간 웃으며 민을 본다) 좋아해.. 그거야 당연하지. 나하고 성연이하구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잖아. 좋아하지.. 새삼스럽게 왜 그래? (웃는 표정)
민 (보는) 어린시절 친구라.. (본다)
동욱 (끄덕) 그래 친구.
민 너... 정말 그것 뿐이야?
동욱 뭐가... 더 있어야 해? (다시 뛸 준비 맘먹고) 뭐 성연인 여자구 난 남자니까 오해두 많이 받았지만.. (본다) 확실해. 우린 친구야. (단호한) 친구.
씬 40 오솔길 (D)
천천히 뛰어 오다가 동욱 전력질주 하기 시작한다.
씬 41 공터 (D)
공터에 남은 민 잘려진 나무 밑둥에 앉는.
민 생각하는 표정.
그 동안 성연의 모습들.
처음 동욱과 자신을 찾아 왔을 때.
사진을 가르쳐 달라 그럴 때. 손을 다친 성연의 모습.
성연이 자신을 향해 보여준 여러 가지 모습들을 떠올린다.
결심한 듯 일어서는 민.
씬 42 콘도 앞 (D)
성연 루나에게 조별 대항에 대해 이야기하며 나온다.
루나 그러니까 달래는 만화를 그리고 민인 사진을 찍고 난 스케치를 하면 된다 이거지? 알았어..마녀들 팀엔 질수 없지.. 이젤 가져 오길 잘했네? 근데 사진이 바로 현상이 되나?
성연 응. 여기 콘도에 있는 사진관 2시간이면 현상해준다거든.
민 걸어온다.
성연 민을 보고. 민 다가온다. 성연 앞에 선다.
성연 어 민아...그렇잖아도 부탁이 있는데...
민 이따 저녁에 시간 좀 내줄수 있냐?
루나 ? 성연 민을 본다.
성연 이윽고 끄덕 하는 표정. 민도 끄덕 그럼..
지나간다.
성연 본다.
루나 ??
루나 어 이상하네? 성연아 잠시만. 야 강민~! (따라 간다)
씬 43 콘도 일각 (D)
루나와 강민 걷고 있는.
루나 나 혼자 모르는거 같아서 불안하다...뭐냐? 니들 사이에 있는거. 너랑 성연이랑..
민 ... (루나를 본다 어깨 툭툭 두드린다) 내가 말한거 기억 나? 카르띠에 브레송...
루나 ...그래.... (표정) 바라보는게 가장 어려운 일이다.. 그거?
민 (끄덕)
루나 (대강 알았다 끄덕) 그래.. 그럼..이제.. 바라보는건 끝내기로 한거냐? (보면)
민 (표정 끄덕) 그래야 할 것 같다.. 그러는게 좋을거 같아.. (루나 본다)
루나 (복잡한 표정으로 본다)
씬 44 풀밭 (D)
꽃들 꺾는 달래.
신이 났다.
대주와 우찬 억지로 끌려와 꽃 꺾어주는 표정.
씬 45 여자 콘도 (D)
콧노래부르면서 커피끓이는 달래.
커피놓고 꽃으로 이쁘게 장식한 쟁반 보이고
씬 46 남자 콘도 (D)
남진, 국무와 이야기 나누고 나오는데
남진 나오다 어어~ 달래 꽃쟁반들고 씨익 웃는.
달래 (꽃 쟁반을 내민다) 교수니임~
남진 어휴.. 이거 골치 아프게 됐네 하는 표정.
국무 재밌다는 듯 보고.
씬 47 커피숍 (D)
우찬과 대주 커피 마신다. 달래가 시무룩 와서 털썩 앉는.
우찬,대주 왜?
달래 커피 안마신데.. 교수님 갑자기 커피 알러지가 생기셨데... 진짤까?
우찬 바보~당연히 그거야 커피 알러지가 아니라 진달래 알러지.. (하다 입막히고)
대주 (눈치) 하하하 얘가 아직 덜 맞아서 이래 덜 맞아서. 하하
달래 (시무룩)
대주 야야 진달래 기운내라~ 기운내 엉? 오빠가 보트 태워줄게 엉? (하는데)
자영 (소리) 뭐? 널 좋아해?
어? 세사람 돌아보면.
남진과 자영 뒤쪽에 앉는다. 세사람 의자에 붙고.
자영 대체 누가 널 좋아한다는 거야?
남진 ... 누구냐가 문제가 아니라.. 관두자...
자영 관두긴 뭘 관둬? 뭔데??
남진 야 너 재밌어 하는거 같다? 이거 재밌어 할 문제가 아니라구.
자영 야 재밌어 하기는.. (하다가) 천하의 김남진이 여자 문제로 고민하니 재밌어서 그런다.
남진 여자가 아니라 학생이야 제자~
자영 뭐? 애들? 진짜야??
남진 아참.. 도대체 이걸 어떻게 해야 되는 거야?
자영 (풋~) 김남진 너 인기 많다고 자랑하는 거 아냐?
남진 자랑? 야야 골치 아파 죽겠는데 내가 어제 사고를 쳐서.
자영 사고???
대주,우찬 사고? (마주보고)
달래 아냐 아냐. (입 모양으로)
남진 ... 나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좋아하는 사람한테 솔직하게 고백하라고 충동질 했거든?
자영 도대체 누군데? 누가 그런 바보 같은 짓을 하는거야?
달래 (바보 어휴 하는)
자영 얘기 해봐~ 누군질 알아야 거기에 맞게 충고를 해 주지. 말해~
달래 (어어~안되는데 하는 표정)
남진 너 비밀이다 이거.. (하고) 너무 의외라 놀랄텐데..
자영 안놀래~ 누구야? 윤성연? 유경이? 애린이?
남진 그게 아니라..진달래..
달래 (벌떡) 이모~! 난 그게 아니구!
자영 ?!!! 진달래~? (표정)
달래 아니 이모 난 그저 순수하게 선생님을 좋아하는 심정으로..
자영 아니 그럼 달래가..(하다가) 뭐? 아니 그럼 달래 니가... 김남진 교술..?? 뭐야???(벌떡) 야 말도 안돼~ 말두~!!
남진 진달래? (달래와 자영 보며) 이모? 아니 그럼 두사람이...
대주,우찬 이모? 조카?
달래,자영 (마주 보고 헉~)
씬 48 여자 콘도 (D)
달래 들어오면..
아이들 박수치는 분위기. 달래 속여서 미안한다..
미안해 하는데.
어휴 곤란해 하는 표정인데. 아이들 세상에 오자영 교수님 조카라니 하는.
애린도 픽 웃고.
유경은 흥~ 하는 분위기.
씬 49 몽타쥬 (D)
수상 스키, 제트 스키 바나나보트 타는 아이들.
배구를 하기도 하고.
산책하는 남진과 자영.
애린 아이들에게 앙케이트 걷는.
표 작성하는 애린.
이젤 놓고 그림 그리는 달래와 루나.
사진찍는 강민.
아이들의 즐거운 한때가 그림으로 만화로 사진으로 그려지고 찍혀진다.
씬 50 배구 시합 (D)
편 나눠서 배구 시합하는 아이들.
일조가 이겼다. 팔짝 팔짝 뛰는 일조.
국무 좋아~ 오늘 저녁은 2조가 책임 진다. 해산~ 6시까지 자유 시간이다.
민 (성연에게 다가온다) 필름 현상한거 찾아 올께.. 한 30분 뒤에 볼수 있지?
성연 (끄덕) 그래. (강가 가르키며) 저기 있을게.
민과 성연 이야기 하는걸 보는 루나. 고개 돌리는 표정. 그 뒤에서 동욱도 보고 있다. 시선 돌리면 애린이 앞에 서 있다.
애린 수상 스키나 탈까? (하다가) 어..참~너 수영 못하지.. (그러다 민과 성연 보고) 너 정말 이대로 괜찮은 거야? (동욱 보면)
동욱 (정색) 아니 안 괜찮아. (하다가 웃고) 괜찮아.. 좀 걸을래?
씬 51 강가 (D)
혼자 걷고 있는 루나. 장미꽃 들고 가는 남자 돌아보며 11회의 강민이 장미준 것을 떠올린다. 그러다 도리도리 다시 걷는.
씬 52 콘도 안 사진관 (D)
현상된 사진을 찾아 오는 민.
씬 53 선착장 (D)
제트 스키 타려는 사람들 속에 섞여 있는 성연.
씬 54 강가 (D)
산책하는 동욱과 애린.
씬 55 강가 일각 (D)
사진 든 민 걸어오는데 한쪽으로 사람들 웅성 웅성 모이고 있다. 민 ? 보면서 가는데. 달래와 대주 우찬 루나등이 있다.
동욱과 애린도 뛰어 오고. 보면 사람이 허우적 거리고 있다.
구조대들 움직이고.
달래 어어? 저거 성연이 아냐?
대주 뭐 성연이??
우찬 어? 성연이 수영복 이다.
아이들 성연아~!!!
민 (아득)
옆에서 풍덩 하는 소리. 보면 동욱이 물에 뛰어들었다.
애린 동욱아~!!
민 (보는)
동욱 물에 뛰어 들어 필사적으로 그쪽으로 가려고 한다.
성연 뭐야? (들여다 본다)
아이들 ??? 성연아!!!! (성연 보고)
성연 (어? 동욱을 보고 눈 동그레 진다) 동욱아....(소리치는) 이동욱.. 동욱아~!!! 살려주세요. 동욱아~ 쟤 수영도 못 하는데~! 동욱아~!!
민 물로 뛰어 든다.
씬 56 남자 콘도 거실 (D)
큰 방 앞에 서성이는 사람들 나오는 자영.
남진 깨어 났어?
자영 끄덕. 휴 안도 하는 사람들. 다른 방에서 옷 갈아 입고 나오는 민 다들 수고 했다 툭툭. 열린 문틈으로 동욱 옆에 앉아 있는 성연이 보인다. 보는 민.
씬 57 남자 콘도 방안 (D)
누워 있는 동욱. 기침을 하고 깨어 나는 모습. 눈을 뜨는데 성연이 눈물이 글썽 글썽해서 동욱을 본다.
성연 동욱아..
동욱 (눈뜨다 벌떡 일어난다 걱정스런) 너, 너 괜찮아?
성연 (표정) ... 나 아니었단 말야... 내가 아니었다구. 바보~수영도 못하면서.. 나 얼마나 놀랐는줄 알아?
동욱과 성연 두사람. 밖에서 두사람을 보는 민.
씬 58 공터 (D)
민 앉아 있다가 성연 탁탁 걸어오면. 일어나는 민.
(시간경과)
쨍하는 햇빛 하늘. 성연과 민 마주 서 있다.
민 미안하다. (입 꼭 다문 표정)
성연 (아무말없이 보다가) 알았어...내가 너한테 부담을 줬구나... 미안해.
민 아니. 그런게 아냐. ...(할말 없고) 하여튼 넌 미안하다는 말 안했으면 좋겠다.
성연 그래.. 그래 그래.. (끄덕 끄덕 그러다 손 내밀며) 우린... 그래도 친구지?
민 (잠시 사이 손 잡는) 그럼 당연하지.. (그러다 조그맣게) 사실 그게..니가 다신 날 친구로 생각하지 않을까봐. 걱정했어.
성연 설마.. (하다가 짐짓 웃으며) 우정을 우습게 보지 마~
민 (본다)
성연 (보다가) 이제.. (시선 땅으로 표정) 손을 놔줘.... (놓으면 민을 지나쳐 가는)
민 멍하니 성연의 뒷모습을 바라본다.
민 (혼잣말) 왜 나는 안되는거지. 제기 (하늘 보고) 왜 난 아닌거야?
화가 나고 서글프다.
씬 59 산책로 (D)
뛰어오다가 터벅터벅 걷는 성연. 기어이 눈에서 눈물흐른다.
씬 60 남자 콘도 (D)
동욱 방에서 나오면 거실에 국무 보구.
국무 야 이동욱 움직여두 돼? 그냥 누워 있지 그래?
동욱 예 너무 누워 있으려니까 지루해서요. 잠깐 바람이나 쐬려구요.
씬 61 콘도 앞 (D)
동욱 걸어 나오는데 저쪽에서 성연 걸어온다.
동욱 어? 성연아.
성연 동욱을 지나쳐 콘도쪽으로 뛰어간다. 동욱 문득 성연의 눈믈을 본다.
동욱 (잠시) 성연...(하다가 알았다) 이자식~! (주먹 쥐고 뛰듯 가는)
씬 62 공터 (D)
배를 안고 허리숙이는 민. 털썩 주저 앉고.
동욱 (한대 친 씩씩 거린다)
민 아프네.. (일어 나려는)
동욱 너 대체 왜 그랬어? 안 울릴수도 있잖아? 사람 마음 가지고 장난친 거냐?
민 일어서다 갑자기 동욱을 향해 주먹을 날린다. 욱하며 바닥에 주저앉는 동욱.
민 짜식아. 그렇게 너만 깨끗하게 빠져나가지마. 성연이를 위해 수영도 못하면서 물에 뛰어들었다면 끝까지 성연이에게 헤엄쳐서 가. 알았어? 나두 진심이었어. 너야말로 사람마음을 가지고 장난치지마.
씬 63 강변 (D)
민과 동욱 멍하니 앉아서 강을 바라보고 있다. 민 동욱 이윽고 마주본다.
서로 툭툭 치는. 그러다 피식. 다시 강을 보는 두사람의 표정.
동욱 미안하다...
민 (잠시 사이) 정말 미안하다.
씬 64 몽타쥬 (D)
민과 성연 동욱 세사람. 각자 허탈해 하고 있다.
씬 65 여자 콘도 (D)
성연 거실에 혼자 앉아 있다가 기운 차린다. 그리고 민이 준 사진과 달래가 그린 만화 루나가 그린 스케치를 가져 온다.
보면 낚시하는 달래 우찬 대주. 바나나 보트 타는 아이들의 모습.
제트 스키 타는 아이들. 술먹던 풍경. 남진에게 커피 끓여다 주는 달래 배구하고 성연과 민 등등이 만화로 스케치로 사진으로 그려지고 찍혀져 있다.
성연 커다란 전지 가져다가 사진과 그림으로 커다란 게시판을 만들기 시작한다.
씬 66 남자 콘도 거실 (D)
민 남자방에서 까르띠에 브레송의 사진집을 보고 있다. 루나 들어온다.
루나 (들어오다가 민을 보고) 어...
민 (사진집 덮으며) ..들어와. (루나 머뭇거리자 들어오라는 눈짓)
루나 (들어와 사진집 보고) 여기까지 이걸 들고 왔어?.. 이제 바라보는 건 그만 둔다며? 잘됐어?
민 잘됐어...(씁쓸하게) 결국..바라보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 됐다.
루나 (어... 잠시 본다 그러다 민 옆에 앉는다 다시 좀 있다 어깨 동무)
민 (루나 보고 웃는 짜식~ )
루나 잘은 모르겠지만.. 힘내.. (일어선다) 나가자 캠프파이어한다구 모두 준비하는 중이야
민 표루나. (손 내민다)
루나 ? (잡으면)
민 고맙다.. (잡고 일어난다) 그리고 미안하다..
루나 천만에...(가려다 돌아보며) 너무 한곳만 바라보면 눈 아프니까 가끔 다른 곳두 봐. 엉?
씬 67 캠프 파이어 장소 (저녁-N)
중앙에 나무 쌓여져 있고.
사회자석까지 그럴듯한. 애린 발표한다.
CF 패러디. 앞의 대주 나는 곰이다. 불량 감자. 이제 유국무의 시대인가.
내 남자가 있다 등등의 앞의 비젼 섞여서 나오고.
애린 자 다음은 미스 엔드 미스터 크러쉬 발표가 있겠습니다. 이번 MT 에 미스 엔드 미스터 크러쉬는...
아이들 (효과음)
애린 미스 크러쉬.. (웃는) 역시~ 윤성연. 미스터 크러쉬 잠수함 이동욱~!
동욱과 성연 와와 환호 받으며 나온다.꽃가루 종이 테이프 날리고 수줍은 동욱과 성연. 환호하며 박수치는 아이들. 민 성연을 보고. 성연 웃는 표정등의 스틸.
성연 저희조에서 준비한 이벤트는 추억의 게시판입니다... 이번 MT에서의 추억들 그리고.. 남기고 싶은 글들을 적어주세요....
달래와 루나 게시판을 들고 나오는.
음악..
게시판에 붙여진 사진들과
만화
그림들... 아이들 야~ 하고 본다.
아이들의 모습들이다. 한명씩 한명씩 글을 쓰는 손.
만화 사진 그림들이 하나씩 실제의 화면(엠티의 즐거웠던 장면들)과 겹쳐지고 아이들의 글들이 카메라 이동해서 천천히 스치듯 지나간다.
“언젠간 고백하고야 말리라”
“수영좀 배워라 이동욱~!”
“상처의 아픔을 모르는 자가 남의 상처를 비웃는 법 -로미오와 줄리엣”
“우정을 우습게 보지마.. 사랑보다 우정이 더 어려운 거야”
등등의 글씨들.
그리고 민이 써놓은.
“바라보는 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다” 라는 글귀 위를 더듬고.
캠프 파이어의 불길.
아이들과 남진 자영 국무등 모두들 불을 중심으로 둘러선다. 남진 달래에게 손을 내밀고 달래 자영에게 국무는 대주와 우찬 사이에서 두사람을 어깨 동무하고.. 애린과 유경 손 잡고 그리고 루나가 민을 툭 치면 민 성연에게 손을 내민다 성연 동욱에게 손을 내미는.
그렇게 둥근 원이 된다.
씬 68 다음날 외경 (D)
씬 69 콘도 앞 (D)
짐들고 나오는. 아이들 모여 있다.
남진,자영 (마지막으로 나오고)
국무 김 선배님 다 모였습니다.
남진 자 가기 전에 몇가지 말할게있어서 모이라고 했다. (아이들 보고) 자 다들 즐거웠나?
아이들 네~!
남진 광끼랑 에드 파워 두팀이 좀 친해진거 같아 기쁘다.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은데 다행 스럽게 생각한다.
아이들 (무슨말이지? 서로 마주보면)
남진 어 사실은 오자영 교수님이랑 나랑 의논한건데 말야.. 이번 인턴사원을 계기로 너희 에드파워와 광끼 두팀을 합쳐서 회사일을 한번 맡겨 보기로 했다. 결과가 좋으면 가을 전국 대학생 광고 공모전까지 함께 가는것도 고려해 볼까 한다.
아이들 (웅성 웅성 팀이 합쳐지면..)
남진 그래서 우선은 인턴 할 동안 새팀의 리더를 정해야 할텐데..
아이들 동욱과 성연 애린등 보는데.
남진 자 리더를 새로 정하는 걸 너희 팀의 첫 번째 과제로 해볼까?
광끼들 긴장된 분위기. 애린도 당황한 듯 하다. 애린의 표정. 아이들의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