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아침부터 북적이던 광화문 광장 출발선에는 알록달록한
운동복의 물결로 가득채워졌다.
3만 8천명이라는 역대최대 규모였다고하니 첨부터 압도당하는
기분이다.
개인출발했던 난 도착해서 모든 회원님들을 만날수 있길
바랬지만 약돌님, 말맨님, 함지박님, 하이트님, 클로버님, 좋구나언니만을 간신히 만날수 있었고 그많은 사람들속에
그분들 만난것만도 다행인듯 ~
날씨는 구름한점없이 상쾌했다.
미세먼지는 보통수준에 기온도 8도 내외로 선선해 달리기
더없이 좋았다.
초반엔 몸이 덜 풀린듯 무거웠으나 이내 좋은 날씨와 들뜬
대회 분위기에 몸이 달아 올랐다.
도심한복판을 달리는 코스 ~
처음부터 피니쉬까지 주로에 줄지어 늘어서서 화이팅을 외치며
응원해준 수 많은사람들 덕분에 완전 행복했던 대회 ~
대회전날 최악의 컨디션으로 영양제주사를 한대 맞아야할정도
였지만 응원해주시는 분들과 하이파이브도하고 나눠주시는
음료와 과일도 다 받아먹으면서 달리는 내내 축제분위기를
즐기며 행복했다.
중간에 자봉나와주신 달마님, 빈추님, 좋아님, 마리오님
(신마클교복이 아닌 노란 깨띠마라톤 조끼를 입고 있어서
알아보지못한 회원님들을 지나쳐가다 되돌아가서 내가 먼저
환호성을지르고 당황해서 미쳐 준비가 안된 마리오님을
기다렸다 같이 사진을 찍을만큼 ~ ㅋㅋ) 너무 반가웠고
여유로왔다. 좋아님이 달려와 두손에 꼬옥 쥐어주신 쵸콜릿과
교장쌤이 건네준 포도랑 콜라는 달콤하기만 했고 ~
마지막 주경기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소리쳐 응원해주시던
명인님, 훈장님, 상상이님도 반가웠고 회장님과 자봉나와주신
총무님, 바니언니, 금이 비롯 울회원님들껜 감사하단 말밖엔 ~
사실 그동안 나에게 달리기는 마음이 힘들고 생각이 많아질때
그것을 극복하기위한 나름의 방법이었을 뿐이였다.
힘들때마다 그냥 무작정 달리다보면 머리속을 떠돌아 다니던
잡념이 없어지는 것 같았고 마음의 힘듬을 몸의 힘듬으로
떨쳐내보려했던....그래서 힘겹고 눈물겨웠던....ㅠ.ㅠ
하지만 회원님들의 응원과 칭찬에 힘을낼 수 있었고
그렇게 힘든시간을 버텨낼수 있었다 .
앞으로는 계속 즐거운 달리기 행복한 달리기를 하고싶다 ~
첫댓글 수기를 카페에 즉시 올려 놓았군요 감사하구요 좋은기록의 완주 다시한번 축하해요~~
블루님 수기 읽는 재미가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