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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6은 U16 유러피언 챔피언십 U18은 U18 유러피언 챔피언십 U20은 U20 유러피언 챔피언십, U17은 세계 U17 월드컵 U19는 세계 U19 월드컵입니다.
2023년 오프시즌, 사샤 베젠코프(206cm). 바실리예 미치치(196cm), 필립 페트루세프(211cm) 같이 2010 ~ 20년대 NBA 드래프트에서 그렇게 큰 기대를 받지 못했던 50순위(베젠코프는 2017년 2라운드 57순위, 브루클린 네츠, 미치치는 2014년 2라운드 52순위, 페트루세프는 2021년 2라운드 50순위)의 유럽 선수들이 NBA로 넘어왔습니다.
이들은 모두 유럽프로농구의 챔피언스리그인 유로리그에서 확실한 개인 실적을 쌓거나, 검증을 거친 뒤, NBA로 넘어왔습니다.
만약 이 선수들이 NBA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다면, 니콜라 요키치 외에, 유럽 선수 관련하여, 많은 농구 팬들에게 흥밋거리(2라운드 50순위에 뽑힌 이들)를 선사하지 않을까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농구의 흥미를 높이기 위해, 이번 2023년 NBA 드래프트 2라운드 56순위로 NBA 팀에 지명된 유망주와 관련된 글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이 글의 주인공은 아직 유럽에서 환상적인 시즌을 보낸 적은 없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신에게 출장 기회를 보장할 수 있는 팀을 만난다면, 대성할 수 있는 자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2022-2023시즌까지 터키 1부리그(BSL)를 대표하는 명문 팀이자, 유로리그에서도 강팀으로 늘 분류되고 있는 페네르바체(KBL 팬들에게도 익숙한 조나단 모틀리가 이 팀입니다.) 이스탄불에서 뛰었던 2001년생 슈터, 타릭 비베로비치(201cm)입니다.
사실 저는 2023년 NBA 드래프트에서 비베로비치의 이름이 호명될 줄은 몰랐습니다(전 비베로비치는 언드래프티가 되지 않을까 내심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멤피스가 조금 뜬금없이 이 친구를 지명하였습니다. 사실 멤피스는 파우 가솔(216cm), 후안 까를로스 나바로(191cm), 마크 가솔(215cm) 같은 스페인의 황금 세대를 영입한 과거가 있을 정도로, 과거에도 유럽 선수 영입에 매우 적극적인 NBA 구단이었습니다.
최근 역시 멤피스는 ‘유럽 선수 스카우트’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들은 비록 다시 유럽으로 돌아갔지만, 마르코 구두리치(198cm)를 영입했고,
유럽 청소년 무대(2019년, 2022, 2023년)를 휩쓸고 있으며, 현재 월드컵에도 나서고 있는 스페인 *‘뉴 골든 보이즈’(제가 임의로 붙인 별명입니다)’의 일원인 산티 알다마를 2021년 NBA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0순위로 지명하였습니다.
의외의 선택이었다는 말이 많았지만, 알다마는 2022-2023시즌, 멤피스의 로테이션에 들어가며, 차근차근 NBA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해나가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스페인의 뉴 골든보이즈는 2019년부터 2022(2020, 2021년은 코로나 19로 인해, FIBA가 주관하는 연령대별 청소년 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리지 못했습니다), 2023년에 이르기까지 3시즌 간 유럽, 세계(U17 -> 준우승, U19 -> 우승) 청소년 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의 대단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스페인 청소년 대표팀의 선수들을 말하는 겁니다.
+2019년, 2022년, 2023년 유럽,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 스페인의 우승, 준우승 성적표+
+유럽+
+2019년+
U16, U18 -> 우승, U20 -> 준우승
+2022년+
U18, U20 -> 우승, U16 -> 준우승
+2023년+
U16, U18 -> 준우승
+세계+
+2022년+
U17 -> 준우승
+2023년+
U19 -> 우승
+2023 농구 월드컵에 뽑힌 스페인의 뉴 골든 보이즈(청소년 대회 우승 이력)+
2004년생 후안 누네스(193cm)
-> 2019년 U16 우승, 올스타 5(All-Star Five) 선정, 2022년 U20 우승, MVP(최연소, 만 18세 1개월), 올스타 5 선정
+후안 누네스 2022-2023시즌(라티오팜 울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6dThtNqCnpM
2001년생 산티 알다마(211cm)
-> 2019년 U18 우승, MVP, 올스타 5 선정
+2019년 U18 MVP(스페인은 우승)에 선정된 알다마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6uuP2-e59ug
2002년생 우스만 가루바(203cm)
-> 2019년 U18 우승, 올스타 5 선정(가루바는 2016년 U16에서는 우승과 MVP를 모두 차지했고, 2018년 U16에서는 준우승을 거뒀습니다)
+알다마와 함께 U18 우승을 이끈 우스만 가루바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PzQBMTlUeUY
2000년생 호엘 파라(201cm)
-> 2019년 U20 준우승
그리고 멤피스는 2023년 7월, 딜런 브룩스 ‘사인 앤 트레이드’ 때, LA 클리퍼스에서 1997년생 세르비아 슈터이자 스페인 1부 리그(Liga ACB) 사스키 바스코니아 소속, 반야 마린코비치(201cm)의 NBA 진출 시 우선협상권을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마린코비치는 2022-2023시즌, 유로리그에서 커리어-하이(평균 9.1점, 3점 슛 성공률 40.3%)에 해당하는 개인 기록을 세우며, 한 시즌(2023-2024시즌) 더 바스코니아 선수로 뛰게 되었습니다.
마린코비치는 현재 월드컵에 세르비아 대표팀의 일원으로 참가하고 있는데, 관심 있는 멤피스 팬분들이 있으시다면, 세르비아 경기 때 마린코비치를 눈여겨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과거에 제가 쓴 마린코비치 관련 글 및 바스코니아와의 계약 현황(참고 자료)+
https://cafe.daum.net/ilovenba/9eHg/303
https://basketnews.com/news-191235-vanja-marinkovic-confirms-hes-staying-with-baskonia.html
+2019년 12월, 튀르키예 농구 매체, ‘트렌드바스켓’과의 인터뷰에서, 유럽에서 2~3년 정도 머물고, NBA에 진출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던 마린코비치+
https://trendbasket.net/tb-ozel-vanja-marinkovic-hayalim-nbae-gitmek-euroleague/
I'm here for two or three more years. Of course, my dream is to play in the NBA.
또한 멤피스는 유럽 출신 지도자에게도 관심이 있습니다. 2023년 6월, 멤피스는 현재 유럽에서 ‘빛나는 업적’을 쌓아가고 있는 사루나스 야시케비츄스 바르셀로나 감독을 어시스턴트 코치로 영입하려고 했습니다.
여담으로 야시케비츄스를 멤피스가 데려오려던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이미 4년 전(야시케비츄스는 이 시기 리투아니아 명문 클럽, 잘기리스 카우나스에서 지휘봉을 잡던 시기, 2016-2020) 부터 그들은(멤피스 지칭) 야시케비츄스를 노리고 있습니다(이때는 감독).
야시케비츄스가 바르셀로나로 부임한 이후(2020년 7월 2일 정식 계약), 바르셀로나는 우승만 없었을 뿐, 유로리그 파이널 포(4강)에 꾸준히 드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야시케비츄스 참고 자료+
https://www.espn.com/nba/story/_/id/26650707/sources-jasikevicius-grizzlies-coaching-radar
https://twitter.com/Urbodo/status/1134872344764309514
+2016년 이후 야시케비츄스 감독이 유로리그에서 이룬 업적+
2017-2018 유로리그 3위(잘기리스 카우나스)
2020-2021 유로리그 준우승(바르셀로나)
2021-2022 유로리그 3위(바르셀로나)
2022-2023 유로리그 4위(바르셀로나)
이렇게 ‘유럽 농구’에 진심인 멤피스가 이번 2023년 NBA 드래프트에서 또 다른 유럽 유망주를 지명하였습니다. 그가 바로 비베로비치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비베로비치 소개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2001년생인 비베로비치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출신의 유망주이며, 비베로비치는 2020년 스포츠 시민권을 바꾸고 튀르키에 국적을 취득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흥미로운 기사 하나가 있어,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튀르키예로 국적을 바꿨지만, 비베로비치는 튀르키예 국가대표팀의 공식 경기에 나선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owever, a few years ago, by going to the Turkish Fenerbahce, he changed his sports citizenship and became a Turkish player. Biberović, however, did not officially play for any Turkish national team).
그런데 최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비베로비치와 접촉하였는데, 최근 U16 청소년 대표팀에 합류한 이후, 한 번도 뛰지 않았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표팀에 비베로비치를 데려올 수도 있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비베로비치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대표팀 복귀)와 관련된, 최종 결정은 FIBA에서 하게 됩니다.
만약 튀르키예 측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이 복귀가 승인된다면, 비베로비치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국가대항전에 나갈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Ultimative_Chef/status/1694342632649146389
https://twitter.com/BiHFooty/status/1694344351428518361
다시 돌아와서,
비베로비치의 플레이 스타일을 먼저 소개해보자면, 밑에 올라온 *기사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비베로비치의 특징, 상황을 정말 잘 소개한 것 같습니다.
*여담이기는 한데, 흥미로운 점은 포브스에 올라온 기사의 경우, 비베로비치의 컴페리즌으로 앞에서 언급한 마린코비치를 거론했습니다(기사가 작성된 시기는 현지 시간으로 6월 29일입니다. 그런데 얼마 뒤에, 멤피스가 딜런 브룩스 트레이드 때, 마린코비치의 우선협상권을 가져왔습니다).
+참고 자료+
+2023년 NBA 드래프트 이후, 포브스에 올라온 비베로비치와 관련된 기사+
+과거 비베로비치 스카우팅 리포트+
https://eurospects.com/player/tarik-biberovic/
https://www.nbascoutinglive.com/tarik-biberovic/
+비베로비치 2022-2023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Q24hkj7PVNI
비베로비치는 2018년, 유럽에서 열린 국경없는 농구캠프(BWB)에서 신발을 신지 않은 신장이 6’ 6.5(약 199cm), 윙스팬이 6’9(약 205cm), 제자리 점프가 29인치(73.6cm), 런닝 점프가 37인치(약 94cm)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볼 핸들러라기보다, 슈터에 가까운 비베로비치는 슛 터치가 무척 부드럽습니다. 3점 슛, 미드레인지 점퍼를 모두 풀업으로 시도할 수 있으며, 볼 없을 때 움직임이 날카롭고, 컬(Curl)도 잘 활용하며, 슛 릴리즈도 느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유럽 선수답게 패스 능력도 나쁘지는 않고, 제한적인 플레이메이커(세컨더리 볼 핸들러가 맞다고 봅니다)로서의 능력도 보여줄 수 있습니다.
과거 5개 포지션으로 나눴을 때, 비베로비치에게 어울리는 포지션은 2, 3번에 가까우며, 볼을 끌기보다 지체하지 않고, 슛, 돌파로 공격을 빠르게 시도할 때 비베로비치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인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밑에 쓰겠지만, 리바운드 참가도 곧잘 하는 편입니다.
제 생각이지만, NBA에 진출했을 때를 가정해 보면, 민첩성이 평범하다고 보기에, 수비력에 있어서는 아직은 약점(NBA 대비)이 확실히 있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 수비를 등한시하는 것 같지는 않고, 밑의 영상과 같은 블록슛을 실제 경기에서 보여주기도 합니다.
+파르티잔과의 유로리그 경기에서 멋진 블록슛을 보여준 비베로비치+
https://twitter.com/Euro_league_tr/status/1437105445827751937
인 게임 점프력은 인 게임에서 밑의 영상과 같은 멋진 원 핸드 덩크 슛을 성공시킬 만큼, 유럽 선수치고 나쁜 수준은 아닙니다.
+2020-2021 유로리그 8강 플레이오프 2차전, CSKA 모스크바와의 경기에서 멋진 원 핸드 덩크 슛을 성공시킨 비베로비치+
https://www.youtube.com/watch?v=Jpt8rzcRZfg
비베로비치는 2016년 폴란드에서 열린 U16 디비전 A 경기에 나섰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선수단의 일원으로 경기에 나섰습니다.
당시 비베로비치의 나이는 고작 만 15세. 대회 최대 연령보다 한 살 어렸지만, 이미 이때 꾸준히 출장 시간을 보장받으며, 경기에 나왔습니다.
+U16 비베로비치 개인 기록 및 풀 경기+
+개인 기록+
평균 27.5분 7.1점(3점 슛 28.6% 8/28 자유투 60% 6/10) 4.1리바운드 0.9어시스트
+풀 경기+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vs 라트비아 9-16위 순위 결정전+
https://www.youtube.com/watch?v=lFDydBgBSjo
->파란색 유니폼 12번이 비베로비치
+박스스코어+
https://www.fiba.basketball/europe/u16/2016/1808/Latvia-Bosnia-and-Herzegovina#|tab=boxscore
->경기 결과_ 64-87 패
비베로비치 개인 기록_ 16점(2점 1/6 3점 4/5)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 2017년 만 16세의 나이에 드래프트익스프레스와 인터뷰를 했던 비베로비치+
https://www.youtube.com/watch?v=MMUFHrgofBw
U16 이후, 비베로비치는 2018년 페네르바체에 입단했습니다. 그리고 2022-2023시즌까지 5년째 같은 팀에서 유로리그, 튀르키예 1부 리그 경기에 나섰습니다.
여기서 잠깐, 유로리그 강팀의 특징에 대해 꼭 말하고 싶은 부분이 있습니다.
매 시즌, 유로리그, 자국에서 ‘우승’을 목표로 하는 페네르바체 같은 강팀에서 유망주(비베로비치는 2001년생으로, 드래프트에서는 자동 대상자가 되는 많은 나이일지는 몰라도, 유로리그 수준에서 연차가 많은 편이기는 하지만, 나이는 여전히 어린 유망주입니다)들은 유럽의 스타들을 제치고, 출장 시간을 보장받아 꾸준히 경기에 나선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비베로비치가 페네르바체에서 보낸 5년을 돌아보면, 뒤에서 자세히 밝히겠지만, 온전히 ‘한 시즌’을 잘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페네르바체에서 비베로비치가 출장 시간 보장(특히 유로리그)에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는 사실 유로리그 정상권 팀들의 공통점과도 연결이 되는 부분- 즉 매해 우승을 위해 유럽의 스타들을 대거 영입할 수밖에 없는 페네르바체의 ‘팀 사정’과도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바로 이런 점이 유망주들이 유로리그 강팀에서 생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나 반대로 젊은 선수들이 바로 이런 베테랑들과의 경쟁을 이겨내고, 당당히 고정적으로 출장 시간을 가져가며, 중요한 순간에도 코트에 머물며, 활약한다면 그 영건에 대한 평가는 당연히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10대임에도, 베테랑들을 제치고, ‘코트의 주연’으로 우뚝 서며, 유로리그에서 소속팀(레알 마드리드) 우승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MVP와 올-유로리그 퍼스트 팀에 오른, 루카 돈치치입니다.
내용이 많이 삼천포로 빠졌는데, 다시 돌아와서,
사실 비베로비치가 페네르바체에서 무려 5시즌을 보내며, 언제나 ‘뒷방’에 밀려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밑에 풀 경기를 올리겠지만, 그는 2020-2021시즌, 유로리그 8강 플레이오프 유로리그 CSKA 모스크바와의 3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8분 23초간 7.3점 3.7리바운드 0.7어시스트를 올리는 등, 유망주치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지금 돌아보건대, 물론 저의 개인적인 가정이지만, 차라리 비베로비치가 *“2021년 NBA 드래프트에 나왔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도 합니다.
*원래 비베로비치는 2021년 NBA 드래프트에 얼리 엔트리를 신청했으나, 철회하였고, 2023년 NBA 드래프트에 자동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www.nba.com/news/nba-announces-51-early-entry-candidates-withdraw-from-2021-draft
The following international players have withdrawn their names from consideration for the NBA Draft 2021 presented by State Farm:
• Tarik Biberovic | Fenerbahce (Turkey) | 6-7
비베로비치의 이 시기 개인 활약이 두드러진 점은 다름 아닌 유로리그의 ‘단골 우승 후보’를 상대로 ‘나이 대비’ 꽤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부분입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leaguebasketball.net/euroleague/players/tarik-biberovic/006961/
+2020-2021 유로리그 8강 플레이오프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vs CSKA 모스크바 1, 2, 3차전 풀 경기 모음+
+1차전+
https://www.youtube.com/watch?v=2POgmZCULiY
-> 비베로비치는 노란색 유니폼 13번.
+박스스코어+
+경기 결과+
76-92 패
비베로비치 개인 기록_ 19분 2초 9점(2점 3/3 3점 1/1) 1리바운드
+2차전+
https://www.youtube.com/watch?v=uGFrHNy2Nrw
-> 비베로비치는 노란색 유니폼 13번
+박스스코어+
+경기 결과+
67-78 패
비베로비치 개인 기록_ 14분 2초 6점(2점 3/4 자유투 4/4) 3리바운드 1어시스트
+3차전+
https://www.youtube.com/watch?v=tV05vQc0ygg
+박스스코어+
-> 비베로비치는 노란색 유니폼 13번
+경기 결과+
68-85 패
비베로비치 개인 기록_ 22분 5초 7점(2점 3/6 3점 0/1) 7리바운드 1어시스트.
그러나 비베로비치는 페네르바체에서 보낸 지난 5년간, ‘짧은 순간’ 잘한 적(ex 2020-2021 유로리그 8강 플레이오프 3경기, 2022-2023 튀르키예 1부 리그 플레이오프)은 있지만, 마린코비치처럼(ex -> 2022-2023시즌) 유럽 최고 수준의 무대인 유로리그 같은 곳에서 ‘한 시즌’을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며, 코트에 길게 나선 적은 없습니다.
2022-2023시즌에도 그는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특히 유럽의 최고 실력자들이 총출동하는 유로리그에서, 햄스트링 부상도 있었고, 간간이 잘한 적은 있었지만, 출장 시간이 너무 적고, 꾸준히 경기(ex 12경기, 페네르바체가 2022-2023시즌, 유로리그에서 소화한 경기 수는 39경기(정규시즌 34경기 + 플레이오프 5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그만큼 페네르바체의 선수층이 두텁고, 유로리그가 유망주에게는 만만한 무대가 아님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단면이기도 합니다.
+참고 자료+
https://basketnews.com/news-183455-fenerbahce-will-miss-tarik-biberovic-for-the-next-six-weeks.html
NBA 드래프트 전문가인 샘 베시니도 이번 드래프트에서 멤피스가 비베로비치를 지명했을 때,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올린 바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Sam_Vecenie/status/1672106053549576193
Truly, the thought never crossed my mind to rank Tarik Biberovic. That is a mind-melter of a pick, even for me. Shout out Memphis. I'm impressed. That's amazing.
https://twitter.com/Sam_Vecenie/status/1672107634193993728
Truly, that's not a shot at Memphis or Biberovic, either. Only reasons I had Biberovic on a list anywhere is because he was an early entrant/withdrawal from the 2021 NBA Draft and has played Euroleague minutes this year.
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베시니가 비베로비치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사실 이런 점은 아직도 유럽농구에 대해, 미국 NBA 드래프트 전문가들의 이해도가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제 추측이기는 하나, 재커리 클레이먼 단장 인터뷰에서(립서비스가 없었다고 말할 수 없지만), 멤피스가 유럽에서 비베로비치를 꾸준히 주시하지 않았나 싶은 생각을 저는 강하게 받았습니다.
+참고 자료+
+비베로비치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했던 멤피스의 재컬리 클레이먼 단장+
"He can really shoot it," Grizzlies general manager Zach Kleiman said of Biberovic.
"He’s made healthy, sustained progress. Good kid. Hard worker. Someone that, if he keeps making progress, has a real chance to make it at this level. We’re excited to have his rights. I would expect him to continue to play in Europe, at least into this coming season. But we look forward to having him be part of our program and look forward to his developmental trajectory. He’s talented and can really shoot it with great size.
바로 베시니가 비베로비치에 대한 정보가 아쉬웠던 부분은 ‘2022- 2023 유로리그 그 이후’, 즉 튀르키예 1부 리그 플레이오프(뒤에서는 튀르키예 플레이오프로 말하겠습니다)에서 비베로비치의 경기력입니다.
사실 저는 이 경기들(튀르키예 플레이오프)을 전혀 보지 못했고, 인터넷 뉴스라든지, 짧은 영상을 통해 글에 반영한다는 점 먼저 밝히겠는데,
몇몇 뉴스라든지, 영상을 찾아본 결과, 제가 튀르키예 1부 리그, 플레이오프 이슈를 꺼낸 이유는 비베로비치가 이 큰 무대에서 활약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튀르키예 1부 리그는 2022-2023시즌이 들어가기 전, 유럽 리그 랭킹을 매긴 유로훕스에 의하면, 스페인 다음의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프로농구 리그 수준을 보이는 국가입니다.
+참고 자료+
https://www.eurohoops.net/en/trademarks/1393340/domestic-leagues-top10-the-rise-of-italy/
OVERALL RANKING
1. ACB Liga Endesa – Spain (-)
2. BSL – Turkey (+1)
3. Lega Basket Serie A– Italy (+1)
4. Betclic ELITE ProA – France (+1)
5. Easy credit BBL -Germany (+1)
6. Adriatic League (+2)
7. HEBA Basket League – Greece (-)
8. Winner’s League – Israel (+1)
9. LKL – Lithuania (+1)
10. Energa Basket Liga – Poland (-)
+비베로비치 vs 토파스 개인 기록(2경기) 및 경기 결과+
1차전 -> 93-78 승, 18분 8점(2점 3-5, 3점 0-2 자유투 2-2) 2리바운드, 93-78 승
2차전 ->98-87 승, 16분 13점(2점 2/3 3점 3/3) 3리바운드 1어시스트
-> 시리즈 스코어 2-0 승
+비베로비치 vs 아나돌루 에페스 개인 기록(3경기) 및 경기 결과+
1차전 -> 108-66 승, 18분 11점(2점 4/5 3점 1/3) 2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
2차전 -> 90-92 패, 20분 17점(2점 1/3 3점 5/10) 5리바운드
3차전 -> 91-97 패, 9분 3점(3점 1/1)
4차전 ->78-87 패, 10분, 무득점.
그야말로 ‘격전지’인 플레이오프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원래 정규시즌에 고정적으로 출장 시간을 길게 가져가던 팀의 ‘정예’들도 제대로 된 활약상을 보이지 못하면, 교체를 자주 당하고, 심하게는 벤치에만 앉아있는 경우도 정말 많습니다.
그러나 비베로비치는 적은 수의 수치이기는 하나, 몇몇 경기에서 2023-2024시즌, 자신에게 출장 기회를 많이 주는 유럽 팀으로 이적했을 때, 기대를 할 만한 개인 활약을 펼쳤는데,
특히 이 가운데, 페네르바체의 ‘이스탄불 라이벌’이자, 유로리그 참가팀인 에페스(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소속, 바실리예 미치치의 전 소속팀)와의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주목해봐야 합니다.
사실 페네르바체, 에페스의 맞대결은 두 팀 모두 늘 유로리그에서 좋은 전력을 구축하는 팀으로 꼽히고 있기에, 유로리그 경기 하나를 본다고 생각하면 편할 것입니다.
1차전에서 두 자리 득점(11점)을 올린 비베로비치는 2차전에서 비록 팀은 2점 차 석패(90-92)를 당하기는 했으나, 비베로비치는 뛰어난 개인 활약을 보여주고, 4쿼터 중요한 순간(클러치 타임), 코트에 머물렀습니다(앞에서도 이와 비슷한 내용을 썼지만,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합니다).
이날 단 20분을 뛰고, 17점을 넣은 비베로비치는 경기 종료 15.2초를 남기고, 85-89, 4점 차로 팀이 뒤진 상황에서 중요한 3점 슛(88-89)을 성공시키며, 에페스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습니다.
에페스 전 활약이 우연은 아닙니다. 비베로비치는 2022-2023, 튀르키예 1부 리그 정규시즌 12라운드, 에페스 전(93-90 승)에서 비베로비치는 17분간 경기에 나서며, 8점(2점 1/2 3점 2/6) 5리바운드(3 공격)의 알토란 같은 활약(8점 5리바운드는 모두 1, 2쿼터에 작성된 개인 기록)을 펼쳤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경기를 보고, 원래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보다, 비베로비치가 “훨씬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인 것 같다.”라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 리바운드(예 -> 2쿼터 종료 9분 24초 전, 2쿼터 종료 5분 40초 전 -> 이 때는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이후, 곧바로 득점에도 성공)에 참가한다든지,
이런 큰 경기에서 장기인 3점 슛을 안에서 밖으로 나오는 패스를 받아, 주저하지 않고 올라가면서, 성공시키는 장면(예 -> 2쿼터 종료 8분 20초 전, 2쿼터 종료 3분 38초 전)을 두 번이나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참고 자료+
+튀르키예 1부리그 정규시즌 12라운드 페네르바체 vs 에페스 전 풀 경기+
https://www.youtube.com/watch?v=7s8lDgq4lNE
->비베로비치는 남색 유니폼 13번+
+3점 슛을 성공시키는 비베로비치+
https://twitter.com/FenerbahceMedia/status/1607418713178865667
+이날 비베로비치의 개인 활약과 관련된 트위터 내용+
https://twitter.com/canpekerpekcan/status/1607417709142343680
->Tarık Biberovic made a positive contribution in the first half. He mixed the offensive rebounds and contributed on the outside shots. He struggled with 8 points and 5 rebounds in the 12 minutes he was on the field. Fenerbahçe Beko finished the first half ahead 50-40 against Anadolu Efes.
+비베로비치 2022-2023 튀르키예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2차전 vs 에페스 개인 하이라이트(2차전만), 전체 하이라이트+
+1차전 하이라이트+
https://www.youtube.com/watch?v=gOnXgPykMxQ
+2차전+
https://www.youtube.com/watch?v=b6HwOviv7oI
+개인 하이라이트+
https://twitter.com/Eurospects/status/1666029676119064578
이때의 활약으로 인해, 돌아오는 2023-2024시즌 유로리그, 튀르키예 1부 리그에서 비베로비치의 팀에서 비중이 그래도 예전보다는, 높아지면서, 출장 시간도 10분 이상은 뛰지 않을까 내심 바라보고 있습니다.
비베로비치는 현재 페네르바체 선수단에 일찍 합류하여, 개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참고 자료+
https://twitter.com/basketkolik1907/status/1692598591129313406
비베로비치가 지금보다 유럽에서 더 인정받고 싶다면, 뛰어난 활약상이 결코 ‘일시적’이지 않아야 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늘 우승에 목말라 있는 페네르바체의 팀 특성상, 비베로비치는 매해 스타급 선수들과 팀 내 치열한 출장 시간 경쟁에서 승리해야 하며,
이후, 유로리그, 튀르키예 1부 리그에서 꾸준히 로테이션에 포함되어, 2~3시즌 정도는 유럽의 상위무대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준 다음, NBA 진출을 노려보는 것이 비베로비치에게 ‘현실적인 NBA 행의 구체적인 청사진’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멤피스 입장에서는 비베로비치를 당장 ‘1년’만 생각하기보다, 2~3년 정도 유로리그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비베로비치의 경기를 유럽에서 꾸준히 지켜보는 편이 낫다고 봅니다.
일단 멤피스 측에서는 드래프트 지명 이후, 섬머리그에 비베로비치를 초청할 정도로, 이 친구에 대한 관심을 보였고,*NBA 진출 의지가 있었는지 비베로비치는 멤피스의 제안에 응하며, 섬머리그 경기에 출전했습니다.
당시 비베로비치는 7경기에 나섰고, 경기당 평균 16분을 뛰며, 6.7점을 올렸고, 장기인 3점 슛 성공률은 33.3%로 경기에서 아주 잘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래도 섬머리그 3경기에서 두 자리 득점(재즈 전 -> 13점, 레이커스 전 -> 12점, 선즈 전 -> 13점)을 올린 점은 비베로비치에게는 ‘적잖은 수확’이 되지 않았을까 저는 보고 있습니다.
+비베로비치 섬머리그 하이라이트 모음+
+재즈 전+
https://www.youtube.com/watch?v=pWc4W-WLdcA
+레이커스 전+
https://www.youtube.com/watch?v=GiuVvMzIod8
+선즈 전+
https://www.youtube.com/watch?v=KgChtFotJ34
+전체 섬머리그 하이라이트 모음+
https://www.youtube.com/watch?v=PmrKaAZCwy8
참고로 비베로비치가 가장 존경하는 농구 선수는 NBA에서는 코비 브라이언트, 케빈 듀란트이며, 발칸 반도, 구 유고연방에서는 유럽농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인 크로아티아의 드라젠 페트로비치라고 합니다.
+참고 자료+
- Do you have an idol in your career? Or will you be the idol?
Tarik Biberovic: That's a good question (Laughs). One should not think too much about these matters. Because you always try to be the best you can be. Still, my idol and the name I can call 'an athlete as I want to be' is Kobe Bryant... Currently, my favorite basketball player is Kevin Durant... Different characters but I have watched/watched what they did in the game with great appreciation.
And if you had to say a name from the Balkans or the former Yugoslavia, who would you call?
Tarik Biberovic: Petrovic... More than an idol...
과연 비베로비치가 돌아오는 2023-2024시즌, 페네르바체에서 자신의 유럽 커리어 가운데, 가장 빛나는 시기를 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이상 비베로비치에 관련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허접한 장문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항상 모르는 선수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럽농구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슛 폼이 맘에 드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비베로비치 슛 폼이 제 생각이기는 하지만, 뭔가 매력적이기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