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의 사망과 사과회사의 음모론
애플의 로고는 한입 베어먹은 사과의 모습으로 아담과 이브가 에덴 동산에서 먹은 금단의 열매를 떠올리게 한다. 성경에서 아담과 이브는 ‘신처럼 될 수 있다’는 뱀의 말에 이끌려 사과를 먹었다. 인류의 유명한 사과시리즈는 사과를 던져서 미인선발 때문에 트로이 전쟁이 발생한 사과, 또 윌리엄텔의 활쏘는 사과, 뉴턴 만유인력 법칙 발견의 사과등이 있다.
하지만 애플의 사과만큼 영향력을 가진 것은 드물다. 이를 근거로 당시 미국내 몇몇 오컬트 집단들은 애플이 반 기독교적인 이념을 가지고 있는 회사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더구나 애플1 컴퓨터가 출시되자 이같은 의혹은 더 불거졌다. 당시 애플1의 가격은 666.66달러였다.
666은 기독교에서 악마의 숫자라고 알려져 있다. 이를 생각한 사람들은 애플에 항의 전화까지 했다. 당시 공동 설립자 중 한명이었던 스티브 워즈니악은 이에 대해 “666의 의미는 전혀 몰랐다”며 “우린 단순히 동일한 숫자 3개가 반복되는 형태를 좋아했고, 당초 공장 출고가를 540달러로 놓고 소매 가격을 정하던 중 666달러가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잡스는 또 다른 설명을 했다. 그는 “(문제의 가격은) 내가 가장 성스럽다고 생각한 숫자 777.77과 111.11을 골라 앞숫자에 뒤의 숫자를 뺀 것”이라며 “666이란 숫자는 눈에도 잘 띈다. 광고나 전시물 등에서 효과를 볼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지난 2006년 6월 6일 새 모델을 발표해 ‘악마의 숫자 논란’을 다시 한 번 일으킨 것이 그 사례다.
1984년에 만든 유명한 소설 조지오웰의 ‘1984년’을 연상시키는 빅브라더에 감시당하던 사람들이 멍하니 티브이만 쳐다보다가 어떤 여성이 들어와서 해머로 화면을 깨뜨려버린 충격적인 TV광고에도 바벨탑을 쌓은 니므롯의 뿔사인이 있어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애플은 위치추적으로 1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했고, 방통위는 애플이 일부 이용자의 동의철회에도 불구하고 위치정보를 수집한 행위에 대해 과태료 300만원 부과했고, 애플과 구글이 위치정보를 이용자의 휴대단말기 내에 암호화하지 않고 저장한 행위에 대해 시정요구했다. 즉 애플은 원형감옥인 판옵티콘처럼 개인을 감시하는 위치추적을 하지 않게 하는 암호화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스티브 잡스는 출생부터 대학진학 애플사 창립 및 겨남, 픽사 설립 복귀와 개인용 컴퓨터 개발, 아이 폰 개발, 췌장암등으로 정말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고 억만장자이면서도 침대나 가구가 없이 살고 사생활의 비밀주의 고수등으로 음모론적 소문이 있었다.
필자는 위치추적에 대해서는 모든 안드로이등의 스마트폰 여러 기관등에서 광범위하게 행해지니 꼭 애플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666의 악마에 대해서는 잡스가 히피주의나 동양의 선불교에 심취하니 기독교 집단에서 미워한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개인정보 침해란 본인의 족쇄가 되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는 것에 대해서 정부가 법이나 벌금을 통해 통제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폰[i-phone]이 가장 높은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며 감시하는 피라미드의 전시안[all seeing eye]을 뜻하는 아이폰[眼eye-phone]이란 사실은 왠지 꺼림찍하다.
음악과 사진, 자료 등을 저장해 놓고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스티브 잡스의 야심작 '아이 클라우드' 사업도 문제이다. 왜냐하면 애플 서버에서 개인에 대한 모든 것을 다 볼수 있으니 유리 욕실에서 개인은 샤워하는 것과 똑같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