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7. 30 흐림
정리한 이랑 3개에 무를 심었다.
두둑도 올리고, 풀도 매고, 돌도 조금씩 골라냈다.
뒤늦게 심은 들깨,
남아있는 밭, 개간하지 않은 풀이 무성한 밭
그 밭에 풀을 예초기로 싹 깍은다음, 들깨모종을 비 오는 날 옮겼다.
거름도 없으니 기세가 약해 웃거름을 준다.
수레에 유박을 담고 지나다니면서 한 줌씩 얹어준다.
어서어서 자라거라.
감자를 말리고 박스에 정리한다.
빛을 싫어하는 감자는 박스에 넣어 서늘한 곳이면 좋다.
장마에 썩는 것들이 생길 수도 있으니 잘 말려야 한다.
썩을 기미가 보이는 것들, 겉에 물기가 있거나 진물이 나오는 것들은 빼야한다.
그래도 썩는데, 냄새가 나기도 하고, 가끔 박스를 열어서 확인도 한다.
오미자효소를 정리한다.
여름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많이 음용하는 오미자는 벌써 동이났다.
마지막을 병에 담으면서 약이든 음료든 여름에 긴요하게 쓰이는 오미자를
내년에는 조금 더 담아야겠다.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갈증해소용으로 많이 음용했다.
너무 많이 먹어도 신물나고 속이 냉해지는데, 그래도 나름 괜찮은 편이다.
오미자, 미숫가루, 쌀식빵, 물 덕분에 여름을 잘 지날 수 있었다.
막걸리가 그립지만 나중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