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장
민수기란?
문자 그대로 풀면,
‘백성의 수의 대한 기록’이라는 뜻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인구조사와
그 결과를 기록한 책이지요.
실제로 민수기에는 두 번에 걸친
인구조사가 나옵니다.
첫째는 출애굽 2년차인
시내 산에서의 인구조사입니다.(1장)
둘째는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의 인구조사입니다.(26장)
하지만 민수기의 대부분의 내용(11-25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랫동안 경험했던
‘광야의 여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수기를 여는 첫 단어가
‘베 미드바르’로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광야에서’이지요.
1: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회막에서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시내 산에서 율법을 받기 이전,
이스라엘의 상황은 그 자체가 광야였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창세기 1장 2절의 말씀을 빌려 표현한다면,
혼돈과 공허 그리고 어둠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시내 산에서 율법을 받은 이후,
이스라엘의 상황은 이 전과 달랐습니다.
무엇이 다를까요?
바로 하나님과 만날 수 있는 장소
‘회막’이 그들 가운데 있었습니다.
광야 한 가운데, 하나님과 만날 수 있는
장소인 ‘회막’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 1장 1절을 보시면
그냥 ‘광야에서’가 아니라
‘광야 회막에서’로 민수기 저자가
의도적으로 기록한 것입니다.
1: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둘째 해 둘째 달 첫째 날에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 회막에서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따라서 레위기 성결법전의 핵심인
‘내가 거룩하니 너희는 거룩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 회막에서’ 살아낼 것인가를 실제적으로
다루고 있는 책이 민수기입니다.
그래서 회막 중심으로 동서남북
배치된 이스라엘 지파(진)
즉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거룩한 백성의
인구조사가 필요했던 것입니다.
1:2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회중
각 남자의 수를 그들의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라
그 명수대로 계수할지니
1:3 이스라엘 중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모든 자를 너와 아론은 그 진영별로 계수하되
1:4 각 지파의 각 조상의 가문의 우두머리
한 사람씩을 너희와 함께 하게 하라
그렇게 해서 46절입니다.
레위지파를 제외하고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징집) 남자만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60,3550)이 되게 됩니다.
회막 중심으로 동서남북 배치된 이스라엘의 인구이자.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거룩한 백성의 수입니다.
47절 이후에 보면,
레위 인이 징집에 들어가지 않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1:49 "레위 지파만은 인구조사에서 빼고
이스라엘 징집자 명단에 올리지 말아라.
1:50 그 대신 너는 레위 사람을 시켜,
증거궤가 보관된 성막을 보살피게 하여라.
모든 기구와 그 안에 있는 모든 비품을
그들이 관리할 것이다.
그들은 성막을 옮기는 일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기구를 옮기는
일을 맡을 것이다.
1:53 그러나 레위 사람은 증거궤가
보관된 성막 둘레에 진을 쳐서,
나의 진노가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
내리지 않게 해야 한다.
‘레위 사람은 증거궤가 보관된 성막을
보호할 임무를 맡는다
금산교회 김화준목사 드림